시대별 헤어스타일의 변천사

시대별 헤어스타일의 변천사 40’s~80’s 트렌디한 헤어스타일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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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패션과 헤어스타일은 계속해서 변화되어 왔다. 변화는 언제나 오고 동시에 새로움을 찾아 그 변화는 떠나기도 하고 다른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기도 한다. 그래서 ‘유행은 돌고 돈다’라는 말이 있는 것 같다. 50년대 영화의 포마드를 발라 머리를 넘긴 스타일이 어색하지 않다면 당신은 현재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포마드 스타일’을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 그래서 오늘의 주제인 시대별 대표 헤어스타일을 현재와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작은 팁! :D

[MEN]

1940’s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시기로 주도국 중 하나인 미국은 일시적으로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이때 미국의 병사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크루 컷이 유명하다. 전쟁 때문에 실용적인 스타일이 각광받았는데 크루 컷은 일명 스포츠머리 혹은 상고머리로도 하는데 양 사이드와 뒤를 바짝 잘라 남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1950’s

50년대 영화계의 핵심적인 인물인 제임스 딘은 청바지, 흰색 티셔츠, 라이더 재킷 등으로 남자의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강렬하면서도 반항적인 느낌의 이미지는 뭇 많은 남성들에게 뮤즈가 되었다. 그는 포마드를 이용한 스타일을 주로 했는데 포마드는 끈끈한 기름으로 광택과 고정력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스타일링 제품이다. 포마드를 이용한 스타일은 현재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르마를 한쪽으로 정갈하게 내고 빗어 넘긴 듯한 느낌으로 연출하면 된다. 얼굴선을 모두 드러내면서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포멀한 의상이나 슈트와 완벽하게 매칭 되는 스타일.

1960’s

2차 세계대전 후 비약적인 발전이 일어났던 시기로 민주주의와 매스미디어가 발달하며 젊은이들의 참여로 새로운 분위기가 주도되고 있었다. 이때 전설의 록밴드 비틀즈의 등장과 더불어 그들의 음악과 패션, 헤어스타일로 세계는 크게 열광하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동글동글한 아웃라인이 포인트인 몹톱 스타일,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가지머리가 이 시대를 풍미했다. 그리고 히피 문화의 등장으로 모발은 점차적으로 장발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1970’s

히피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 1970년대. 이때는 반전 운동, 인권, 자유를 외치던 젊은이들이 틀에 박히고 인위적인 기성세대로부터 진정한 독립을 선언한 시기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히피 문화의 유행으로 자연스럽게 긴 머리가 가장 인기 있는 헤어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머리는 물론 콧수염, 턱수염, 구레나룻까지 기르면서 히피 문화의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1980’s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풍요는 패션과 헤어스타일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부와 권력을 과시하고자 상체가 커 보이는 어깨 패드가 들어간 파워 슈트를 입기 시작했다. 일명 어깨뽕이 과다하게 들어간 스타일이다. 헤어스타일은 다양한 디자인이 유행했다. 아직 남아있는 히피 감성으로 미디엄 길이의 내추럴한 웨이브나 양옆을 단정하게 빗어 넘기고 윗부분에는 볼륨감을 주는 스타일, 가지각색의 펑크스타일 등이 인기 있었다.

[WOMEN]

1940’s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여성의 사회참여율이 크게 증가되었다. 그래서 거추장스러운 긴 챙이 달린 모자를 쓰는 30년대와 달리 간편하면서도 실용적인 미디엄의 헤어스타일이 유행하였다. 특히 당대 최고 여배우인 잉그리드 버그만의 흐르는 듯한 웨이브가 표현된 미디엄 단발 컷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었다. 2~30년대에 유행했던 인위적인 웨이브보다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글래머러스한 웨이브가 유행했고 이 스타일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즐겨 하는 스타일이 되었다.

1950’s

컬러 TV의 등장으로 영화 스타들이 유행을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오드리 햅번의 삐뚤삐뚤 앞머리에 짧은 길이의 픽시 커트는 물론, 큰 롤을 감아 웨이브를 표현한 마릴린 먼로의 버블스 스타일,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듯한 느낌의 브리짓 바르도 스타일이 유행했다. 심플하면서도 활기차 보이는 포니테일 스타일 역시 젊은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0’s

비하이브 스타일이 주를 이루는 60년대 스타일. 다양한 스타일링 제품과 백콤 테크닉으로 머리 위쪽에 빵빵한 볼륨감을 주는 비하이브 스타일이 유행했다. 그리고 영국의 메리 퀸트가 모델 트위기에게 미니스커트를 입히면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는데 그때 트위기의 보이시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의 보브 스타일의 트위기 컷이 유행했다. 길이나 얼굴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으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70’s

아프로 스타일 같은 디스코 풍의 스타일도 유행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히피 문화의 강타로 긴 머리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길게 땋아 한쪽으로 늘어뜨린 스타일부터 자연스럽게 앞가르마를 타 머리를 그대로 풀어헤친 스타일, 루즈하게 핀으로 대충 틀어올린 듯한 여신풍의 가디스 업스타일 등이 주를 이루었다. 에스닉한 패션 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리는 히피 느낌은 현재 길거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80’s

커트는 기본, 펌이나 염색의 종류, 제품 등이 많이 다양해지기 시작했고 헤어 디자이너들의 감성과 감각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진 시대다.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등 뒤 목선이 드러나게 자른 심플한 슬릭 밥 헤어스타일이 가장 인기 있었다. 보다 깔끔해 보이는 상고 단발형의 스타일로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즐겨 하는 스타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