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를 위한 DSLR 카메라 고르는 법

입문자를 위한 DSLR 카메라 고르는 법 DSLR 초보에서 전문가가 되기까지!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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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들 외에도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DSLR 카메라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 동안 스마트폰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일반 카메라의 수요는 감소했지만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DSLR 카메라에 이제 막 입문하는 초보에게는 브랜드와 종류가 다양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어렵고, 보급기와 중급기, 고급기 가운데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알 수가 없다. 카메라 구매를 앞두고 있는 초보자가 알아두면 좋은 제품 선정 기준을 비롯한 구매가이드를 소개한다.

1. 화소 선택

많은 사람들이 DSLR 카메라 구매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화소수 이다. 하지만 화소수 보다 이미지센서 크기를 보고 성능을 평가 받는 DSLR 카메라의 특성상 1000만 화소 이상이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통 1800만 화소가 일반적이지만 사람의 눈은 1000만 화소를 넘어서면 1500만이든 2000만이든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메라자체의 이미지 센서는 작은데 억지로 1800만 화소의 사진을 넣다 보면 사진의 화질을 오히려 망칠 수 있으니 화소수 보다는 화질에 더 신경 써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2. 바디 브랜드 선택

렌즈를 탈착 할 수 있는 DSLR 카메라의 특성상 카메라 브랜드와 같은 브랜드의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각 브랜드의 카메라에는 고유의 렌즈 마운트가 있기 때문에 타 브랜드 제품과는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메라를 구입할 때에는 바디와 렌즈 모드를 자세히 알아본 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처음 입문하는 초보에게는 대중화된 초급용 DSLR 카메라를 먼저 구입해 배워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3. 렌즈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는 표준렌즈(번들), 망원렌즈, 단렌즈, 광각렌즈이며, 전문적인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네 가지 렌즈 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렌즈를 처음 구입할 때에는 굳이 새제품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DSLR 카메라 유저들은 새제품보다는 중고 렌즈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고가의 렌즈 역시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중고 렌즈를 구입해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색감

아무리 초보자여도 색감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것이 더 선명하고 좋은지 구별할 수 있다. 색감의 차이는 DSLR 카메라의 바디 브랜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각 브랜드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미리 비교해 보고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실제로 브랜드별로 색감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꼭 비교하고 선택해야 한다.

5. 이미지센서

DSLR 카메라 선택에 있어 이미지센서도 중요하다. 고급기종의 카메라는 보급형 DSRL 카메라보다 이미지센서가 훨씬 크기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미지센서에서 중요한 것이 촬영소자의 크기가 필름크기(35mm)와 같으면 같을수록 깨끗하고 섬세한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름과 같은 크기의 촬영소자를 가지고 있는 DSLR 카메라를 풀프레임(1:1)이라고 하는데, 고가의 가격이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보급형 카메라의 이미지센서는 보통 1:1:5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6. 메모리카드

카메라 메모리카드 역시 눈 여겨 보고 선택해야 한다. 메모리는 단순히 용량뿐만이 아니라 속도를 비롯한 다양한 옵션들이 부가적으로 적용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UDMA 지원과 미지원도 확인해야 하며, 흔히 사용하는 SD카드도 평소 사용량이 많아 버퍼 비울 일이 많다면 CF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7. 고감도(ISO) 및 노이즈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고감도와 노이즈도 확인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ISO 100-400은 저감도, 800-3200을 고감도라고 하는데, 촬영 시 고감도를 높이면 빛이 적은 곳에서도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고감도가 높으면 노이즈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구입하려는 카메라를 살펴볼 때 고감도를 높일 경우 사진의 노이즈가 얼마나 심한지 꼭 비교해봐야 한다.

8. 연사 속도

움직이는 피사체의 촬영을 위해서는 연사 속도도 고려해야 한다. 연사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초보자용 보급형 카메라의 경우 대부분 1초에 3연사 정도이고, 중급기종의 경우에는 1초에 6연사 정도 된다. 이건 선택 옵션이 아닌 카메라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이므로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9. 모니터 액정의 시야율

사진을 촬영한 후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는 액정의 크기가 클수록 좋다. 액정은 확인 뿐만 아니라 액정을 보고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야율에 따라 달라지는 화각도 살펴봐야 한다. 또한 뷰파인더로 사진을 자주 찍을 경우에도 모니터 액정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DSLR 카메라 중급기의 경우 시야율은 95% 정도다.

10. 측거점과 AF속도

초점을 맞추는 센서인 측거점도 몇 개인지 알아보고 구매해야 한다. 측거점이 많을수록 더욱 정확하게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측거점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에 미치는 영향은 배제할 수 없으므로 측거점이 좋은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눈 여겨 볼 것이 AF속도인데, AF는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시스템으로, 이 기능이 우수할수록 측거점을 정확하게 잡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