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 중고 구매, 전공서적 구입 등 중고서점에 대한 모든 것!

전집 중고 구매, 전공서적 구입 등 중고서점에 대한 모든 것! 알고 나면 더욱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중고서점!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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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가제로 인해 출판 시장에 불황이 이어지는 반면 중고시장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책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편견은 깨고 깨끗한 책에 가격까지 착해 찾는 사람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중고 서점에서 직거래로 책을 팔고 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중고 서점까지 등장하면서 중고 서점을 접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해졌다. 그렇다면 중고서점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과 대표 중고 서점은 어느 곳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1. 온라인 중고 서점

사진 : 알라딘 ⓒ 데일리

요즘에는 일일이 발 품을 팔지 않아도 온라인 중고 서점을 통해 책을 거래할 수 있다. 온라인 대형 중고 서점 사이트로는 알라딘과 예스 24,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이 있으며, 몇몇 서점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을 연계해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자신이 가진 책도 판매할 수 있다.

2. 싼 가격에 구매 가능

중고 서점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싼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책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고서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일반 서점 못지않게 다양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새 책처럼 깨끗한 책도 많이 있다. 특히 값비싼 대학 교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이용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3. 중고 도서 판매 방법

사진 : 알라딘 ⓒ 데일리

오프라인 서점의 경우 직접 가서 거래를 하면 되지만 온라인 중고 서점의 판매 방법은 조금 다르다. 일단 사이트에 판매할 상품을 검색해야 하는데, 해당 사이트 DB에 등록된 상품의 중고 서적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가 검색 되었다면 팔기 장바구니에 추가한 다음 품질 등급과 발송 방법을 선택해 신청을 완료하면 된다.

4. 아이들 전집은 중고로 구매하기

전집의 경우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도 있지만 연령대별로 읽어야 할 책이 다르기 때문에 어린이 책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중고서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중고 서점을 이용하는 팁으로는 구입하려는 책이나 전집의 정확한 종류와 구성, 출판사를 알고 가는 것이 좋으며, 아이에게 어떤 종류의 책이 적합한지 정하고 가야 한다.

5. 제값 받고 파는 방법

모든 인터넷 서점이 중고 책을 매입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출판사가 ‘증정’, ‘드림’, ‘비매품’ 등으로 섹션을 분류해 날인을 찍은 도서나 관공서 등의 날인이 있는 도서는 받지 않으며, 참고서와 시즌이 지난 수험서, 컴퓨터 관련 서적도 대부분 매입하지 않는다. 출간 시기가 오래 된 책도 매입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훼손되거나 낙서된 책도 마찬가지다.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적은 중고 책은 매입가가 높고, 상태가 좋은 책이라도 공급이 많으면 매입가는 떨어진다. 이를 참고해 책을 판매하도록 하자.

6. 상태에 따른 등급 평가 후 매입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중고 서점에서 거래를 하는 이유는 헌책에 등급을 붙여 평가한 후 매입하는 전략 때문이다. 온라인 서점의 경우 책의 상태와 출간 시기에 따라 도서 장가의 최고 60%까지 가격을 쳐주고 있다. 과거 헌책방에서는 책을 무게로 달아 매입하거나 헐값에 사들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에는 책의 종류나 품질, 출판 시기 등에 따라 등급을 매겨 최대한의 가격을 쳐주고 중고 책을 매입하기 때문에 실보다 득이 많다.

7. 영어권 서적도 중고 서점에서

대표적인 중고 영어 도서 온ㆍ오프라인 전문서점 ‘넥스트북샵’을 비롯해 중고 영어 서적만 판매하는 곳도 있다. 미국에서 수입해 온 중고 영어책 수십만 권을 보유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으며,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영어 서적을 구매할 수 있다.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영어 도서들이 있으며, 가격대는 권당 2천 원부터 가장 비싼 서적은 1만 원 내외다.

8. 발 품 팔아 책 찾기

온라인 중고 서점에 원하는 책이 없다면 직접 발 품을 팔아보도록 하자. 부산의 보수동 책방 골목이 대표적인 중고 서점가인데, 잘 찾아보면 작가의 싸인이 있는 책이나 책의 초판 인쇄 본, 한정판으로 출간되어 현재는 찾아보기 힘든 책을 득템할 수 있다. 가격대가 비싸도 가격 흥정이 가능하니 직접 발 품을 파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 전공 서적 구입도 온라인 중고 서점에서

한 학기만 사용하는 전공 서적은 사용 기간에 비해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높아 중고로 구입하는 학생들이 많다. 대표적인 전공서 전문 온라인 중고 서점으로는 ‘북코아’와 ‘북장터’가 있는데, 북코아는 전공서 중고서점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모바일 웹으로도 검색 및 구매가 가능하다. 중고 전공서적뿐만 아니라 외국 원서 전공서적도 많은 편이다. 북장터는 같은 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책을 사고파는 곳이라 수수료가 없고, 강의 정보 등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까지 공유할 수 있다.

10. 직접 판매와 위탁 판매

중고 서적 거래는 직접 판매와 위탁 판매로 나뉘는데, 직접 판매는 중고서점을 이용하는 회원 간 1:1 직거래 방법인 반면 위탁 판매는 개인과 개인이 1:1로 거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 판매자가 중고 서점에 도서를 판매한 후 중고 서점이 도서를 위탁해 판매하는 형식이다. 위탁 판매의 경우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금액과 관련된 정산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