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기분별 특징

집사들이 꼭 알아야 할 고양이의 행동에 따른 기분상태 5 우리 고양이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글 : 안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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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집사'라고 부른다. 강아지가 주인을 따르고 복종하는 것과 달리, 고양이는 주인을 동등한 관계로 인식해 복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행복을 주는 충실한 집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양이의 기분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고양이의 행동이 어떤 기분을 나타내는지 궁금하다면 영상을 통해 배워보자.

1. 기분 좋을 때

영상: 유튜브 장인석 ⓒ 데일리

고양이의 '그릉그릉'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가? 마치 고양이 몸 안에서 진동이 울려 퍼지는 듯한 이 소리는 '퍼링(Purring)'이라고 한다. 집사들 사이에서는 '골골송', '골골골', '그르릉'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골골송은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 때 내는 소리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푹신한 이불 위에서 쉬고 있을 때나 집사가 머리를 쓰다듬어 줄 때 화답(?)의 의미로 골골송을 불러준다.

2. 화났을 때

영상: 유튜브 마미레옹 ⓒ 데일리

고양이가 입을 양옆으로 날카롭게 벌리고 이를 드러내며 '하악' 소리를 낼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일명 '하악질'이라고 불리는 이 행동은 고양이가 현재 화났거나 혹은 화가 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메시지다. 주로 낯선 환경이나 예민한 상황에서 금방이라도 공격할 듯한 모습으로 하악질을 한다. 특히 겁이 많은 고양이일수록 하악질을 많이 한다고 하니, 좋아하는 간식을 준비해 고양이의 기분을 달래주자.

3. 우다다

영상: 유튜브 김메주와 고양이들 Mejoo and Cats ⓒ 데일리

종종 고양이가 온 집안을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가 있다. 이러한 행동을 '우다다'라고 한다. 우다다의 정도가 심할수록 '우다다다', '우다다다다다'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고양이가 우다다를 하는 이유는 사냥 본능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원래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므로 사냥 본능이 있다.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장난감으로 놀아주자. 우다다는 주로 어린 고양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행동이며, 성묘가 될수록 이런 행동이 줄어든다.

4. 식빵 굽기

영상: 유튜브 냥이요정 ⓒ 데일리

고양이가 앞발과 뒷발을 안으로 구부리고 앉는 자세가 식빵과 비슷해 '식빵 자세'라고 부른다. 고양이가 식빵 자세를 취하면 집사들은 이를 '식빵 굽기'라고 표현한다. 식빵 자세는 앉아서 편히 쉬다가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언제든 뛰쳐나갈 수 있는 자세로, 휴식과 경계를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자세다. 또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거나 심심할 때 식빵을 굽기도 한다.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고양이들에게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편한 자세라고 한다.

5. 아플 때

영상: 유튜브 skyPetpark ⓒ 데일리

고양이는 아플 때 좀처럼 티를 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가 이상 증세를 나타내서 병원을 갔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고양이를 바라보면, 고양이가 아픈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대개 건강한 고양이들은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기지개를 켜고 스크래칭과 그루밍을 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아플 경우에는 이 세 가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고양이가 자고 일어났을 때 고양이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