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냄새 없애는 꿀팁

여름철 빨래 냄새 제거 하는 법 여름에도 빨래를 깨끗하고 깔끔하게 글 : 최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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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상속자들'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아무리 정석의 방법으로 깨끗하게 빨래를 해도 이유 없이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비 오는 날에는 해가 뜨지 않고 하루 종일 공기가 습하기 때문에 빨래 건조가 쉽지 않아져 냄새가 더욱 심해지는 것. 이런 불쾌한 냄새는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장마철 깔끔하고 상쾌한 빨래를 위해 필요한 팁 10가지를 소개한다.

1. 빨래 삶기

여름철 빨래의 냄새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빨래를 삶는 것이다. 물로만 삶아도 펄펄 끓는 고온에서 세균이 사멸하기 때문. 더불어 표백 효과도 볼 수 있다. 단, 세탁 전에 섬유 조성을 확인하고 삶으면 안 되는 옷은 절대 삶지 말아야 한다. 면섬유로 된 속옷이나 수건, 마섬유 등은 삶아도 되지만 합성섬유가 들어간 옷은 피하자.

2. 빨래 간격 두고 널기

빨래를 빽빽하게 널어두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다. 빨래를 널 때 옷 사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고, 길이가 긴 옷과 짧은 옷을 번갈아 널면 효과적으로 빨래를 말릴 수 있다. 또한, 옷을 반으로 접어서 널면 접힌 부분에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빨래집게나 옷걸이를 이용하여 건조하는 것이 좋다.

3. 신문지 활용하기

사진 : KBS2 뉴스

습기가 많은 곳에 신문지를 두면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인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이 점을 여름철 빨래에도 이용하면 된다. 빨래를 널 때 신문지를 사이사이 끼워 함께 널거나 건조대 아래에 신문지를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이면서 냄새를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식초물 활용

식초는 탈취 효과와 살균 효과가 있고 더불어 섬유를 부드럽게 하므로 빨래에 식초물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초 100ml에 물 10L 비율로 섞어 세탁기에 하룻밤 두고, 빨래하면 곰팡이 냄새가 없어진다. 화이트 식초, 사과 식초, 현미 식초 등을 사용하면 된다.

5. 선풍기, 제습기 틀어놓기

빨래에 선풍기나 제습기를 틀어놓으면 건조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빨래를 금방 뽀송뽀송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세균은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많이 서식하게 된다. 하지만 선풍기로 공기를 순환시켜 상대적으로 습도를 낮춰주면 빨래 냄새가 제거되는 것.

6. 베이킹소다 활용

베이킹소다는 곰팡이가 약한 약알칼리성 성분을 갖고 있어 빨래 냄새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즉, 빨래할 때마다 세제 대신 베이킹소다를 1컵 넣고 빨래를 하면 되는데, 빨래할 때마다 사용하면 곰팡이 번식을 막아 빨래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만약 그래도 빨래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베이킹소다로 세탁기를 청소하면 된다.

7. 건조 기능 사용

곰팡이는 45도 이상이면 성장이 멈추고, 60도 이상이면 사멸된다. 건조 기능이 있는 드럼세탁기의 경우, 가끔 건조 기능을 사용하자. 특히 장마철 빨래할 때에 사용하면 곰팡이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8. 세제는 적당히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해서 빨래가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바쁜 생활을 이들의 경우 빨래를 한꺼번에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세정력도 떨어지고 얼룩이 남을 수 있다. 그리고 세제를 많이 넣으면 오히려 잘 헹궈지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세제는 항상 용량을 지켜 넣는 게 좋다.

9. 젖은 옷은 바로바로

빨래는 세탁하기 전에 가능하면 바람이 잘 통하는 바구니에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젖은 빨래를 세탁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 내버려 두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바로 세탁기에 돌려 빨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모아서 해야 할 경우에는 세탁기에 넣어두지 말고 가능한 말려둘 수 있는 곳에 일단 두는 게 좋다.

10. 구연산 활용하기

약산성인 구연산을 사용하면 물때나 암모니아 냄새를 줄일 수 있고 살균 효과도 있다. 어떤 방법을 써도 옷의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구연산을 활용해 세탁기 청소를 해보자. 세탁기에 물을 가득 넣고 구연산을 1컵 정도 넣어, 세탁-방치-세탁 순서로 청소해주면 된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은 서로 성질이 다르므로 둘 다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