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기간이 길어도 연인과의 만남은 늘 새롭고 설렌다. 사랑하는 사람과 어느 공간에 있든지 그 시간만큼은 세상 달콤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연인을 만나러 가기 전 준비하는 시간조차 흥이 난다. 그런데 채 만나기도 전에 이 흥을 깨는 남자친구의 말이 있었으니 바로 아래 다섯 가지의 유형에서 살펴볼 수 있다. 기분 좋은 데이트 대신 여자친구의 핵폭탄급 잔소리나 눈 째림을 받을 수 있는 남자들의 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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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할 거야?(계획 하나도 안 세우는 유형)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인들의 경우에는 날마다 만나도 할 것투성이지만 오랜 시간 만나온 연인들은 그동안 가봤던 곳도, 해 본 것도 워낙 많다 보니 이번에 만나면 어디를 가야 할지, 어떤 것을 하며 보내야 할지 등 데이트 계획 짜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어느 한 사람만 열심히 서칭을 하고 계획을 짜는 것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번갈아 가며 데이트 코스를 계획해 그날의 일정을 온전히 따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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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돈 없는데(데이트 계획 세워놓고 갑자기 돈 없다고 말하는 유형)

 

연인 사이에서 ‘돈’은 매우 민감한 부분 중 하나다. 특히 늘 용돈이 부족한 학생 커플인 경우에는 돈 문제에 있어 더더욱 민감할 수 있다. 특히 비용이 어느 정도 있는 데이트 코스를 미리 계획했을 때 분담의 비율을 정하지는 않았어도 서로 어느 정도는 내야겠구나 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정해진다. 하지만 약속 하루 전날이나 당일 갑자기 돈이 없다고 얘기하면 상대방은 나보고 다 내라는 것인가, 데이트 코스를 변경해야 하나 등등 갖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데이트 비용에 필요한 최소 금액은 비상금처럼 늘 챙겨두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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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잤어(약속시간이 지나도 안 나오길래 전화했더니 이제 일어났다고 하는 유형)

 

여자는 남자와의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 최소 3~4시간 전에는 일찍 일어났을 것이다. 이동 시간은 기본, 낯선 곳에 갈 때 혹시 헤맬 것을 대비한 시간 그리고 예뻐 보일 수 있게 메이크업과 옷에 신경 쓰는 시간 등등 상대방을 배려해 일찍 일어나 모든 준비를 맞춰 늦지 않게 도착했는데 막상 남자는 자고 있었다면 완전 화가 날 것이다. 빠르게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 말은 결국 대충 씻고 꾸미지도 않고 나온다는 얘기니 공들여 한 메이크업 시간이 괜히 아까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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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고 싶다(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대놓고 말해서 기분 상하게 만드는 유형)

 

늘 피곤한 일상을 살 수밖에 없는 현대인이다. 주말에는 쉬고 싶고 편하게 늘어져 있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연인과의 데이트도 소홀할 수는 없다. 몸이 정 힘들고 귀찮아서 오늘 하루쯤은 집에서 푹 쉬고 싶다면 연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선의의 거짓말을 해서 여자의 기분이 나빠지지 않게 하는 배려를 보이는 건 어떨까? 갑자기 집에 친척들이 찾아오신다거나, 엄마가 편찮으셔서 나가기가 좀 그렇다거나 등등 약간의 거짓말을 하면 연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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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인 것 같은데(본인은 계획도 없으면서 여자친구가 가자고 하는 곳마다 별로라고 딴죽 거는 유형)

 

나에게 화난 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슨 말만 하면 다 싫다고 하는 남자 때문에 인내심이 밑바닥 난 적도 있다. 웃으면서 혹은 기분 나쁘지 않은 말로 교묘하게 거절하는 남자의 고단수 때문에 정색하고 화를 내기도 꺼려진다. 차라리 본인이 어딜 가자! 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하든가 그런 것도 아니면서 제안을 자꾸 싫다고 거절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매번 그러면 꼭 나만 매달리는 느낌이라 남자친구와 만나기 싫어질 정도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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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혜 press@daily.co.kr

• Category : SNS메신저
• Tags : 남자친구말투,남친말투,화나게하는말투,데이트,여자친구,남자친구카톡말투,짜증유발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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