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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인 히어로 영화 속 '빌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그들 글 : 이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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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를 내세운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는 으레 선과 악의 대립 구도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같은 전개는 사실 워낙 오랫동안 봐왔던 터라 이제는 식상하다고 느낄 법도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쏟아지는 히어로물의 홍수 속에는 여전히 전형적인 양자의 구도가 존재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구도가 식상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날이 갈수록 다양한 매력으로 중무장하고 입체적으로 변모하는 빌런 캐릭터들 덕분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주인공보다 매력적인 10명의 빌런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어벤져스> - 로키

    사진 : 영화 <어벤져스>

    로키는 사실 <토르>의 첫 번째 시리즈부터 등장했지만, 그의 빌런으로서의 매력이 잘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어벤져스>의 첫 번째 시리즈부터였다. ‘장난의 신’인 로키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비글미’ 가득한 빌런으로, 늘 형인 토르의 뒤통수를 때리고는 한다. 타노스의 힘을 빌려 외계 종족과 함께 지구로 쳐들어오는가 하면, 낯선 땅에서 낯선 이에게 형을 팔아넘기면서 배신을 때리는 것조차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형의 위기 앞에 자신이 희생하는, 한없이 짠한 모습을 보여주어 여성 관객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캐릭터이다. 

     

     



    <토르3 : 라그나로크> - 헬라

    사진 : 영화 <토르3 : 라그나로크>

    <토르3 : 라그나로크>의 빌런인 헬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인상적이다. 우선, 여태까지 이렇게 강력한 여성 빌런은 존재하지 않았다. 행성 하나쯤은 우습게 날려버리는 토르조차도, ‘죽음의 여신’인 헬라의 앞에선 겨우겨우 방어하는 데에 급급할 뿐이다. 과거 전쟁 영웅이었던 헬라의 압도적인 파워는 보는 이들을 그야말로 홀려 놓는 수준이다. 거기에다가 전투를 할 때조차 우아한 비주얼까지. 앞으로 등장할 마블의 여성 빌런 캐릭터에 새로운 기대를 걸게 하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 그린고블린

    사진 :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데인드한이 맡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빌런, 그린고블린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이다. 데인드한은 주인공인 피터 파커의 친구이자,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해리 오스본 역할을 맡아 병약한 아름다움과 함께 퇴폐미를 마음껏 뽐냈다. 파리한 얼굴로 “I'm dying”이라고 말하는 해리 오스본의 모습은 그야말로 관객들의 심장을 ‘폭행’했다. 이후 살기 위한 절박함으로 악당 일렉트로의 손을 잡고 빌런인 그린고블린으로 변모했으나, 여러모로 미워하기 힘든 캐릭터였음에는 틀림없다.

     

     

    <블랙 팬서> - 킬 몽거

    사진 : 영화 <블랙 팬서>

    <블랙 팬서>의 빌런이었던 킬 몽거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까리함’ 아닐까 싶다. 흑인의 문화와 역사를 그대로 담아 더 의미 있었던 <블랙 팬서>에서 그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이 가질 수 있는 스웩을 온몸에 걸친 채로 등장한다. 뒤따르는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에 대해 킬 몽거 역을 맡았던 마이클 B. 조던은 “킬 몽거는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는 아픔을 겪으면서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섹시한 빌런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크나이트> - 조커

    사진 : 영화 <다크나이트>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에 나왔던 잭 니콜슨도,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자레드 레토도 멋지지만, 역시 조커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히스 레저가 분한 <다크나이트>의 조커 아닐까 싶다.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빌런이다. 그는 등장하는 내내 배트맨에게, 그리고 관객에게 신념, 도덕,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하여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다크나이트>를 보고 나면 그가 광기 어린 얼굴로 “Why so serious?”라고 읊조리던 장면을 쉽게 떨칠 수 없을 것이다.

     

     

    <어벤져스3 : 인피니티워> - 타노스

    사진 : 영화 <어벤져스3 : 인피니티워>

    어벤져스 시리즈 내내 ‘흑막’으로서 군림해왔던 타노스는 세 번째 시리즈에서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타노스의 매력은 ‘불세출의 강력함’ 그 자체이다. 또한, 그가 저지르는 악행이 실은 선한 의도에서 나왔다는 것 역시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 아닐 수 없다.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선을 조롱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타노스는 그 신념이 비틀어진 것일지언정, 자신이 절대선이라 믿으며 그걸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나름대로 분투한다. 그런 의미에서 타노스는 정의란 무엇인지, 진짜 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빌런이다.

     

     

    <한니발> - 한니발 렉터

    사진 : NBC <한니발>

    NBC의 <한니발>의 주인공, 한니발 렉터 역시 ‘매력적인 빌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 옛날 안소니 홉킨스의 한니발도 인상적이었지만, 매즈 미켈슨이 보여주는 렉터 박사 역시 특유의 매력으로 보는 이를 빨아들인다. 살인을 넘어 식인까지 서슴지 않는 미치광이 살인마이지만, 그와는 반대로 늘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는 렉터 박사의 지적이면서도 우아한 면모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의 기행조차 잊게 만드는 힘이 있다. 

     

     

    <셜록> - 모리아티

    사진 : BBC <셜록>

    BBC의 인기 시리즈였던 <셜록>에도 상당히 많은 악당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끝판왕’이라 할 만한 인물은 모리아티일 것이다. <셜록>의 모리아티는 진중하고 지적인 원작의 인물과는 다르게 ‘맥락 없는 미친놈’, 그야말로 순수 악 그 자체여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저 ‘지루한 게 싫어서’ 자신의 지성에 유일한 적수가 될 만한 셜록을 죽어서까지 괴롭히는 그의 집요함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 할리퀸

    사진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마블코믹스의 라이벌 격인 DC코믹스의 빌런들이 총출동하여 관심을 끌었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그중에서도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것은 단연 할리퀸일 것이다. 혹자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두고 ‘할리퀸만 남은 영화’라고 평할 정도다. 시종일관 장난기 넘치는 데다 ‘제대로 미친’ 광기 어린 모습, 거기에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까지. 사랑받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캐릭터이기는 하다. 그런 가운데, 할리퀸의 솔로 무비가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 가젤

    사진 :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에서 모티브를 따온 <킹스맨>의 메인 빌런은 사실 발렌타인이었다. 혀 짧은 소리로 ‘힙합 스웩’을 뽐내는 발렌타인도 물론 매력적이었으나, 그보다 더한 인상을 남긴 것은 다름 아닌 가젤이라는 캐릭터였다. 가젤은 발렌타인의 비서 겸 경호원으로, 종아리 부분에 메탈 소재의 의족을 장착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의족을 무기로 하여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선보인다. 거의 아크로바틱이나 무용에 가까워 보이는 리드미컬한 액션신은, 가젤역의 소피아 부텔라가 마돈나의 댄서 출신이었기에 완성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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