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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든 아이돌, BTS를 탄생시킨 ‘방시혁’ 'BTS' 탄생 신화를 통해 한국 가요사를 다시 쓴 '방시혁' 대표 글 : 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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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2013년 데뷔한 대한민국의 7인조 아이돌 그룹은 모든 장르의 앨범 판매고를 총망라하는 ‘빌보드 200’ 차트에 올해만 두 장의 앨범을 1위로 올려놓으며, 우리나라나 아시아권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았던 방탄소년단이 북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그룹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이하 직위 생략)의 장기간에 걸친 시장 공략의 전략 덕분으로 이야기된다.

     

     

    중학생 때부터 음악가를 꿈꾸던 인물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인물, 방시혁 대표이사 (방시혁 트위터 출처)

    1972년 8월 9일 서울에서 태어난 방시혁은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미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그가 음악가로 꿈을 가졌던 것은 중학교 재학 시절로, 밴드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악 활동에 관심을 가졌지만 당시에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학업에 보다 매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던 것은 대학교 재학 시절로, 1995년 남성 듀오 ‘체크’의 데뷔곡인 ‘인어이야기’는 방시혁의 작곡가로서의 데뷔곡이었다.

    재능 있는 음악인을 다수 배출해 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제6회에서 그는 동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후로도 작곡가로 활동을 이어가던 그의 운명이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경연대회 수상 2년 뒤인 1997년으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떨쳤던 음악가이자 사업가인 박진영과의 만남이 그 시작이었다. 박진영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눈에 띄었던 방시혁은 박진영 3집 수록곡 ‘이별탈출’, 아이돌 그룹 god의 ‘프라이데이 나이트’, ‘하늘색 풍선’, 박지윤 ‘난 사랑에 빠졌죠’, 비 ‘나쁜 남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JYP엔터테인먼트 재직 시절에 내놓게 된다.

     

     

    박진영과의 만남이 인생을 바꾸다

    방시혁에게 프로듀서이자 사업가로 많은 영향을 끼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시절의 방시혁은 주류에 편승한 상업적인 음악들을 주로 내놓았다. 연이어 히트곡을 내놓으면서 작곡가로서의 유명세를 떨쳐가던 그가 작곡가를 넘어 프로듀싱에 대해 많은 점을 사사받은 ‘스승’은 그를 발탁하기도 했던 박진영이었던 것으로 회자된다. 방시혁은 2016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드에서 직접 박진영을 자신에게 프로듀싱의 모든 것을 가르친 인물이라며 수상소감으로 거론해 이를 공론화한 바 있다.

    작곡가를 넘어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그가 본인의 사업체를 설립한 것은 2005년 2월이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한 그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현재는 온전히 자신의 회사에서 아티스트들을 프로듀싱하고 또 곡을 만들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설립 초기부터 JYP엔터테인먼트와 제휴관계에 있었으며, 방시혁이 자신의 회사를 설립한 이후에도 JYP엔터테인먼트의 내부 프로듀서로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은 바 있다.

     

     

    비교적 쉽게 시장에 안착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초창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지대한 공을 남긴 그룹, 2AM

    초창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얼굴마담이었던 그룹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들이 주축이 되었던 보컬 그룹 ‘2AM’이었다. 역시 JYP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었던 홍승성의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2AM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이어받은 덕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초창기 경쟁이 심한 음악 시장에 비교적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 이후 2AM은 2014년까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이어나가다 2014년 계약 만료를 맞았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된 2AM은 방시혁이 처음부터 기획한 그룹은 아니었다. 방시혁이 본격적으로 자체 기획한 최초의 프로젝트는 ‘글램’이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이 그룹은 ‘쏘스뮤직’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걸그룹이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을 맡고 쏘스뮤직이 매니지먼트를 맡은 글램은 2012년 7월 데뷔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며, 이후 멤버 김시원이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되면서 2년 반 만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해체되고 만다.

     

     

    그 스스로가 인지도를 얻으며 프로듀싱한 그룹

     

    방시혁이라는 인물이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게 된 것은 2010년 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냉철한 심사위원의 역할을 담당했던 방시혁은 출연자들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tvN의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MBC ‘놀러와’, ‘SBS ‘유앤아이’ 등 다수의 예능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예능에 출연하고 자사 아티스트들을 계속 프로듀싱하며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다. 2011년 모교인 서울대에서의 강의에서 “대중들의 귀가 높아짐에 따라, 노래, 춤, 연주, 작사, 작곡에 능한 뮤지션돌, 즉 완전체 아이돌이 등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던 그는, 자신의 말대로 새로운 ‘뮤지션돌’을 준비하고 있었다. 스스로가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며 연예인에 준하는 활동을 벌여온 그가 그 지명도를 활용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런칭한 것은 2013년이었다.

     

     

    방탄소년단의 탄생, 비교적 초라한 시작

    방탄소년단의 성공으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증권시장 입성이 예상되고 있다

    방시혁이 탄생시킨 아이돌, 혹은 살아가면서 겪는 편견과 억압을 방탄(총알을 막아낸다)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방탄소년단’이 2013년 6월 13일 데뷔했다. 7인조 보이그룹으로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이 그룹은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는, 방시혁이 공언했던 뮤지션돌이었다. 여기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안무가 손성득이 전 안무를 관장한 ‘칼군무’가 더해지면서, 여느 아이돌과는 다른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는 그룹으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데뷔 때부터 지금처럼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이들이 데뷔했을 즈음에는 국내외로 수많은 보이밴드, 아이돌들이 난립하던 시기였으며, 이 흐름에서 방탄소년단도 초창기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그저 그런 아이돌들 중의 하나였을 뿐이었다. 힙합 아이돌 컨셉의 독특한 이미지와 칼군무의 보이그룹, 그 이상이 아니었던 방탄소년단은 프로모션의 면에 있어서도 대규모 기획사의 동시대 아이돌 그룹에 밀려 매스미디어에서 제대로 된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대안으로 이들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콘텐츠를 제공하며, 싱글 대신 앨범 위주의 활동을 펼치는 형태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창대한 현재’

    타임지 국제판 커버를 장식하기도 한 방탄소년단

    점차 유명세를 얻어가던 이들이 첫 ‘대박’을 냈던 것은 데뷔 이듬해인 2014년이었다. 일본 싱글인 ‘NO MORE DREAM’이 오리콘 차트 3위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고, 동년 처음 시작한 월드투어는 13개국 18개 도시에서 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부터 방시혁은 본격적으로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아티스트’로 포장하는데 집중했는데,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이들의 장점이었던 칼군무를 살린 대규모 예산의 완성도 높은 뮤직 비디오의 배포였다. 방탄소년단의 뮤직 비디오는 당시 유행하던 유튜브의 리액션 비디오들의 주요 소재로 채택되면서 퍼져나갔고, 2016년의 시점에서는 이들의 앨범 ‘화양연화 pt.2’가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게 된다.

    이후로 방탄소년단은 파죽지세의 성공가로를 달리고 있다. 2017년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공연을 열었으며, 2018년 전 세계 최초의 1억 뷰 달성 뮤직비디오는 이들의 ‘MIC Drop’이었다. 최근 공개한 ‘IDOL’ 뮤직 비디오는 이들의 11번째 2억 뷰 돌파 뮤직 비디오로 기록되고 있다. 방시혁은 지난 5월 빌보드가 발표한 세계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73인 중 음악제작 부문 파워 플레이어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덕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매출 924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 순이익 246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는 그 실적을 훌쩍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음악가를 꿈꾸던 청년은 이제, 국내 음악가들 모두가 꿈꾸던 진짜 ‘글로벌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한 유능한 사업가가 되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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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gory : 문화
    • Tags : 방시혁,방시혁대표,빅히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탄소년단,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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