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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그리마는 보통 30개의 다리를 지니며, 위협을 느끼면 다리를 떼고 도망가는 습성이 있어 퇴치가 어렵습니다.
- 그리마는 사람을 피하지만, 가끔 사람의 몸 위를 타고 다니며 약한 독으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그리마는 습한 환경에서 주로 활동하며, 출몰을 막기 위해서는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고 방충망을 보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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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역 확인
다닥다닥 여러 개의 다리와 기괴하게 움직이는 폼으로 지네 못지않은 혐오와 소름을 유발하는 그리마는 그 생김새와 달리 ‘익충’에 속하는 착한 곤충이다. 인간 생활공간 최대의 적, 바퀴벌레의 알부터 시작해 모기, 파리, 날파리 등 작은 해충들을 모조리 먹어 치워 버리는 해충계의 걸어 다니는 ‘방역 업체’다. 이처럼 외모 덕분에 이로운 일을 하면서도 억울한 오명을 뒤집어 쓴 그리마의 처지는 딱하기만 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리마의 억울한 오명을 감안해 퇴치보다는 방생을 고려하는 게 좋다는 나름대로의 의견도 제기된다. 아래에서는 그리마를 둘러싼 억울한 오명을 풀기 위해, 그리마의 현란한 정체를 차츰차츰 파헤쳐 보기로 하자.
그리마(돈벌레)란?
그리마란 그리마과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이다. 긴 다리와 30여 개 가량 많은 다리의 개수로 주로 지네나 노래기로 오해를 받는 곤충이기도 하다. 무늬가 있고 크기가 커 꽤 위협적으로 생긴데다, 움직이는 폼도 스멀스멀 벽이나 바닥을 기어 다녀 혐오감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그리마로는 딱정그리마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돈벌레’로 불리는 그리마를 보면 돈이 들어올 징조이고, 돈벌레를 죽이면 돈복이 달아난다는 미신이 있다. 이러한 미신의 이유로는 그리마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해 과거부유한 집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신을 지지한다면 돈벌레를 보고 반가워 할 수도 있겠으나, 그리마가 출몰했다는 건 해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긴 어려울 수 있다.
그리마는 수십 개의 다리를 떨군다고?
그리마의 상징인 수두룩한 다리는 허물을 벗을 때마다 늘어나며, 성체가 되면 보통 30개의 다리를 지닌다고 한다. 그리마는 적의 공격을 받게 되면 위협을 느껴 자기 다리를 떼고 도망가는 습성이 있어 퇴치하기도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파리채나 에프킬라 등에 잠깐 스치기만 해도 다리를 우수수 떨구며 전속력으로 도망을 가는 습성이 있어, 흩어져 남겨진 괴상망측한 다리들을 치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 것이다.
그리마는 해충일까, 익충일까?
그리마는 지네, 모기, 날파리 등 사람에게 유해를 가하는 해충과 달리, 실질적인 해를 끼치지 않고 집안에서 출몰하는 작은 해충들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그리마는 주로 다른 곤충과 그 허물, 알 등을 주식으로 하며, 가정에서는 바퀴벌레와 그 알을 먹기도 해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로운 일만을 한다. 또한 겁도 많아 사람 근처에는 출몰하지 않고 자신의 서식지에서만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마는 겁이 많아 대체로 사람을 피한다. 하지만 밤이 되어 불을 끄면 사람의 몸 위를 폴폴 타고 다니는 경우도 간혹 존재한다. 이에 사람을 무는 현상도 종종 나타나곤 하는데, 가려움을 유발하는 정도의 약한 독으로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 원칙적으로 사람을 피하긴 하지만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그리마를 퇴치하는 것이 좋은 편이다.
그리마의 천적은?
해충이면 모조리 잡아먹어 치워 버리는 걸어 다니는 방역 업체 격인 ‘그리마’지만, 이렇게 강해 보이는 그리마에게도 천적은 존재한다. 천적으로는 포유류, 도마뱀, 뱀, 새, 박쥐 등이 있으며, 가장 무서운 천적으로는 마취시켜 애벌레 먹이로 삼는 대모벌이 있다.
그리마의 번식력은?
익충 중 익충인 그리마이지만, 해괴망측한 생김새 탓에 기하급수적으로 번식을 하진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은 어쩔 수 없다. 대체로 대부분의 해충들은 번식력이 왕성하고 알을 까도 수백 개 이상을 까기 때문에, 방역을 하지 않고 벌레의 서식 환경을 방치하면 온 집안에 창궐을 하는 사태를 빚는다. 다행히도 그리마는 번식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곤충이다. 한 마리의 개체가 보이면 온 집안에 창궐 수준으로 서식환경을 조성했다고 볼 수 있는 바퀴벌레와 달리, 그리마는 주로 습한 날씨에 출몰하며 그 개체 수도 1~2마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마의 활동 반경 및 서식처는?
일교차가 심한 초가을이나 덥고 습한 여름철에 인간의 주거 환경에 침범하여 활동한다. 여름 장마철이면 그리마 출몰 빈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창문 틈과 찢어진 방충망을 보수하는 등을 권장한다. 축축하고 습한 하수구나 환풍구에서도 자주 출몰하는데, 이 경우 방도가 없어 출몰한 그리마를 적절히 차단하는 방법밖에 없다.

살충제나 계피가루를 고려
익충이긴 해도 그리마가 출몰했다면 집안 내 해충이 창궐한 것으로 고려할 수 있어 전문 방역 업체 방역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그리마는 번식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아기가 있는 가정이라면 살충제를 분사하거나 하는 방법의 퇴치를 고려할 수 있다. 또는 계피향 방향제를 집안 곳곳 습한 곳에 놔둔다면 계피의 향을 싫어하는 습성 탓에 집에 침범할 확률을 줄일 수도 있다.
습한 환경을 없애자
돈복의 주인공격 곤충인 데다 유해를 가하는 나쁜 해충을 모조리 잡아먹는 기특한 그리마이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준다면 퇴치될 운명에 놓이는 비운의 그리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적절히 방생을 하는 측면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집 안에 두기 껄끄럽다면 외부로의 방생을 유도해 보는 편이 권장된다. 그리마를 마주하지 않기 위해서는 비가 오는 날 습기 제거제를 옷장, 화장실 등 곳곳에 둬서 습기를 없애고, 제습기를 가동하는 등 습기 차단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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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로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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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 2020-07-19 01:56:49
그리마...언제 제몸에 기어가다 결국 저는 깜짝놀라서 ㅠㅠ 저희집에 만약 또 돌아다니면 그냥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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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2019-10-01 16:10:25
그리마도 일고 보면 익충이고 거미도 인간에겐 이로움을 줍니다. 거미는 다리가 4쌍이라서 곤충은 아니고 절지류에 속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거미도 나름대로 파리나 모기, 나방 같은 다른 해충류를 거미줄을 쳐서 잡아들이는 해충 퇴치 전문가죠. 죽이지 않고 밖에 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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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실이 2019-09-11 08:50:44
시골집 가면 자주 보는 벌레군요 노래기 지네보단 덜 징그러워요 지네는 색깔부터가 위협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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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형 2019-08-19 17:30:21
앞으로 만나면 인사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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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 2019-08-20 20:59:35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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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 진 2019-08-18 18:02:17
전 샤워하고 화장실 앞에 놓아둔 팬티입고 의자 앉는 순간에 뭔가 터져서 보니 그리마 그 순간 넘 짜증..다시 샤워한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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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 2019-08-20 20:59:52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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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아 2019-08-07 15:10:22
으으으... 징그럽습니다. 징그러워.. 내 방에만 2마리 있어요.... 근데 안 죽이고 공생하는 이유는 바퀴벌레가 더 싫어.... 쟤는 그래도 절지동물이잖아요!!! 바퀴벌레는 곤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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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eo 2019-08-03 03:54:08
쓰신분들께서 뭔가 착각을 하신듯.. 아마 곤충에 대해서 혐오스럽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지는 않으신 케이스이신거 같은데, 바퀴벌레나 각종 벌레가 해충이라서 사람들이 죽이는게 아닙니다. 징그럽게 생긴 것이 내 공간에 있기 때문에 만질까봐 불쾌해서 죽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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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eo 2019-08-03 03:55:28
즉 저렇게 생겼으면 익충이든 해충이든 죽이는게 보통 사람들 생각이고, 바퀴벌레가 아무리 이로운 익충이라고 해도 영원히 사람에게 최대의 적일겁니다. 거미와 마찬가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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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김효선123123123 2019-08-26 15:19:32
JinSeo님께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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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김효선123123123 2019-08-26 15:21:32
김효선123123123님께 말이짤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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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 2019-06-30 02:06:42
전에 살던집이 습해서 자주보였던 벌레라 당시에 검색을 해보고 해충이 아니란걸 머리로는 알아도 일단 쟤가 눈앞으로 지나가면 그만한 소름이 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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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김효선123123123 2019-08-26 16:03:47
그러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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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2019-06-22 00:24:06
저 보기엔 그저 해충일 뿐인 녀석의 이름이 무려 \"돈벌레\" 씩이나 되는 이유도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몇가지 걸리는건 있었습니다. 이름도 그렇고, 이건 죽이지 말고 그냥 두는거 라고 그러면 부자 되게 해주는 녀석이라는 말씀들요 본문 보니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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