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집사 마음 훔친 고양이 유튜브 채널

랜선 집사 마음 훔친 고양이 유튜브 채널 귀여운 게 최고, 저절로 충직한 랜선 집사 되는 고양이 유튜브 채널은? 글 :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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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수리노을>

‘1가구 1고양이’가 꽤 자연스러운 반려동물 문화로 정착되고 있어 고양이와의 반려적 일상을 보여주는 ‘고양이 유튜브’ 채널의 인기도 날로 치솟고 있다. 非 집사들의 대리만족,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 고양이에 관한 모든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고양이 유튜브 채널이 펫튜브 중에서도 대세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출퇴근길, 등?하굣길, 잠 못 이루는 밤의 시간을 사랑스러운 감정으로 몽글몽글 채워주는 고양이 유튜브 채널은 끝없이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붙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절절한 심정이 들게 하는 고양이 유튜브 채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크림히어로즈

크림히어로즈는 일곱 마리 고양이와 집사의 일상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다. 고양이를 위해 요리를 만들고, 고양이를 위한 놀이 시간을 가지고, 목욕 및 관리 받는 모습들을 재미있고 알찬 구성으로 진행해 많은 고양이 덕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크림히어로즈는 구독자 수 100만을 넘어서면 받는 골드 플레이 버튼을 2018년 7월 18일 국내 유튜브 고양이 채널 중 최초로 받았다. 고양이 유튜브의 저력을 입증하듯 한국 유튜브 채널 중 61위에 올라있다.

김메주와 고양이들

김메주와 고양이들은 먼지, 봉지, 휴지, 요지 ‘먼봉휴요’라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와 집사의 일상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다. 캐릭터가 매우 뚜렷한 네 마리 고양이와 ‘쭈글쭈글미’를 보여 재미를 보장하는 집사 부부의 일상 이야기가 담겨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꿀잼’을 선사한다.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은 ‘5살 고양이의 첫 목욕’으로 누적 조회 수 468만회를 기록했다.

관찰남

관찰남은 본래 길고양이들을 보살펴주고 밥을 주는 등 ‘캣대디’로 활동하는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이었다. 그러다 길 잃은 어린 길냥이를 입양한 뒤로 순수 고양이 유튜버로 전환해 길냥이에서 어엿한 집냥이가 된 반려묘, ‘개똥이’와의 좌충우돌 일상을 보여준다. 엄청난 스피드와 체력을 가진 개똥이의 별명은 ‘긴개똥’으로, 하도 몸길이가 길어 전용 캐리어도 대형묘 사이즈로 교체했다고 한다. 집사가 화장실 갈 때마다 엿보는 특이한 버릇이 있어 한 편의 시트콤을 보듯 재미있는 반려묘와의 일상을 볼 수 있다.

haha ha

haha ha는 3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고양이 유튜브 채널이다. Haha ha는 한적하고 고요한 시골 마을의 양어장을 무대로 길고양이들과 공생하며 살아가는 영상을 주로 올린다. 양어장이라는 독특하고 특별한 무대 덕분에 고양이들은 먹음직스러운 방어, 잉어, 붕어 등을 포식하고 있다. 고양이가 먹는 음식들은 영양가 넘치는 종류들로 가득하며, 또 이 같은 ‘고양이 특식’을 어쩜 그리 맛있게들 먹는지 혹자들은 haha ha채널을 고양이 ‘먹방’ 채널로도 명명하고 있다.

아리랑은 고양이들 나는 주인

아리랑은 고양이들 나는 주인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집사의 비명소리로 가득한 반려묘와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이다. 반려묘 아리와 리랑이에게 기꺼이 손을 내어주고(?) 또 물리는 반복적인 일상이지만 하이톤의 비명소리가 묘한 중독성을 자아내 보고 또 보게 되는 유튜브 채널이다. 집사가 아리와 리랑이에게 물리는 고통의 영상을 좋아하는 애청자들이 많아 때때로 댓글이 더 재미있어지는 진풍경도 연출된다. 또한, 구독자 47만 명의 인기 유튜브 채널이 된 ‘아리랑은 고양이들 나는 주인’의 운영자는 연극배우 남기형 씨로 밝혀져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꼬부기 아빠

‘꼬부기 아빠’는 사랑스러운 두 마리 고양이 꼬부기와 쵸비, 부부 집사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이다. ‘자다 깨면 주인한테 오는 고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개냥이 꼬부기가 집사를 향해 아장아장 걸어오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그 치명적인 귀여움을 증명하듯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 수 233여 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화목하고 사랑스러운 일상을 공개하고 있어 포근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묻어나는 유튜브 채널이다.

22 똥괭이네

22 똥괭이네는 저마다의 다양한 사연을 보유한 길냥이 출신의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일상 유튜브 채널이다. 과거 22 똥괭이네 운영자인 ‘집사’가 길냥이 구조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시절, 길에서 살아가기엔 건강이 너무 나빠지거나 사정이 안 좋아진 고양이들은 구조해 치료하거나 임보한 뒤 입양이나 방사 활동을 펼치곤 했다. 그러다 방사하기가 어려워지거나 입양 신청이 들어오지 않는 고양이들이 계속해서 눌러 앉아 지금의 대가족이 구성되었다. 개성 가득한 코숏이 대다수로, 고양이들마다 안고 있는 절절한 사정을 알고 보면 ‘랜선 애착’이 형성되어 훈훈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수리노을

수리노을은 수리, 노을, 이즈, 소울, 라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5마리 고양이 가족의 일상을 다루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다. 최초 영상이 올라온 2012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고양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원조’이자 최강자로 칭해진다. 수리노을 운영자는 수리와 노을이의 분양자에게 근황을 알려주기 위해 영상을 짧게 편집해 올리기 시작했던 것이 오늘날 고양이 유튜브계의 대표 채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중년 부부가 된 노을이와 수리, 수리가 낳은 삼둥이들로 구성된 가족관계, 고양이와의 애묘생활이 담겨 있는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냥꼬리 19thfloorcats

냥꼬리 19thfloorcats는 약 7만 명의 구독자, 300개의 동영상을 보유했다. 자냐, 꼬마, 애교라는 이름의 고양이들을 돌보는 집사들의 일상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감성 가득한 영상으로 풀어내고 있다. 끈끈한 ‘묘생’을 기반으로 한 가족애가 돋보이는 영상들이 가득하다. 특히 냥꼬리는 ‘예비집사 필독’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예비 절차, 준비물, 준수사항 등을 꼼꼼하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어 ‘집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뽀양 TV

뽀양 TV는 길고양이였던 채널의 주인공 ‘뽀양이’를 2017년 1월 11일 구조한 후, 묘생역전을 맞이한 뽀양이와 집사가 함께하는 반려묘 라이프를 담아낸 유튜브 채널이다. 천생연분의 케미를 자랑하는 뽀양이와 집사와의 일상이 이 채널의 매력이자 관전 포인트. 꾹꾹이, 양치, 다이어트, 무릎냥이 등 일상적이면서도 화목한 묘생 영상이 가득해 묘생을 ‘대리만족’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인기 동영상은 누적 조회 수 69만 회를 기록한 일명 ‘무릎 냥이’ 영상인 ‘추워서 무릎위로 올라오는 길고양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