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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1조,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 김범석 대표이사 쿠팡 김범석 대표이사 글 : 김형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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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유통 대기업들은 현재 ‘패닉’에 빠져있다. 적어도 한국에서만큼은 시장을 주도하던 입장의 대기업들이, 유독 인터넷 쇼핑의 영역에서는 제대로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 대기업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이커머스 시장 1위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도, 중국을 휩쓸고 있는 알리바바그룹도, 세계 시장 선두에 서 있는 아마존닷컴도 아니다.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이제는 이커머스를 넘어 전체 유통시장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쿠팡’이다. 월 매출 1조 원의 신화를 이룩한 쿠팡을 설립한 인물은 비교적 젊은 나이의 창업가인 김범석 대표(이하 직함 생략)다.

     

     

    두 번의 매각을 이미 경험한 인물

    2016년부터 대한민국 5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1978년생의 비교적 젊은 자수성가형 사업가가 있다. 쿠팡의 대표이사이자 창업자인 김범석 대표다. 그는 유년시절을 대기업 주재원인 부친으로 인해 외국에서 보냈다. 유복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란 그는 미국의 10위권 이내 명문 사립학교인 디어필드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대학교 재학 중에 첫 번째 사업을 했고, 또 그게 성공을 거뒀다.

     

    1978년생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미 두 번의 엑시트를 경험한 인물

     

    하버드대학교 재학 중인 1998년, 김범석은 ‘커런트’라는 잡지를 창간해 운영했다. 커런트는 2001년 뉴스위크에 매각됐으며, 김범석 대표는 이듬해인 2002년부터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해 일했다. 하지만 사업에 뜻이 있었던 그는 곧 회사를 그만뒀으며, 2004년에부터는 ‘빈티지미디어컴퍼니’를 설립해 명문대학교 출신자들을 겨냥한 잡지를 발간했다. 그리고 이 회사도 2009년 매각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성공을 거두게 된다.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쿠팡을 창업하다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이커머스 시장에 태풍을 불러온 쿠팡

     

    두 번의 엑시트를 경험한 그는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한국에서 새로이 회사를 창업한 것이다. 외국 유명 컨설팅 회사 근무경력, 명문대학교 출신, 성공한 사업가라는 명함을 가지고 시도한 사업은 소셜커머스였다. 당시에는 해외에서 성공한 ‘그루폰’을 그대로 옮겨와 한국판 그루폰을 꿈꾸던 기업들이 난립하던 때였다. 김범석이 창립한 그루폰 벤치마킹 소셜커머스 ‘쿠팡’ 또한 그런 기업들 중 하나였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자신의 성공적 경력은 물론, 처음 사업을 함께 한 인물들의 이력도 못지않게 쟁쟁했다는 점이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딸인 윤선주 이사, 하버드MBA 동문인 고재우 부사장 등 창립 멤버 7명의 이력은 사업초기임에도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김범석은 매버릭캐피탈,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아 2010년 8월 쿠팡을 설립했다.

     

     

    소셜커머스 3사 경쟁에서 선두에 서다

    소셜커머스 춘추전국 시대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세 곳이었다.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리고 김범석의 쿠팡이었다. 이 세 업체는 모두 초기 자본금이 풍부하며 창업자들의 경력, 학력이 뛰어났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시장 1위인 티켓몬스터(티몬)는 쿠팡처럼 초기 창업멤버들이 미국 명문대 출신이었으며,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는 네오플의 창업자 허민 대표가 설립한 회사였다. 티몬에 이어 소셜커머스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쿠팡은 3사의 경쟁 속에서 성장을 지속했으며, 서비스 개시 22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쿠팡이 소셜커머스를 넘고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과 차별점을 보이게 된 계기, 로켓배송

     

    창업 3년의 시점에서는 쿠팡이 3사 중 최선두에 서게 된다. 연간 누적 거래액은 3사 중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속적인 마케팅, 소셜커머스에 국한되지 않는 상품 다양화, 로켓배송이라는 차별화된 배송 전략, 그리고 경쟁사 대비 모바일 커머스로의 적응이 빨랐던 덕이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모바일 집중 전략, 그리고 로켓배송이다. 쿠팡은 PC 거래액보다도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이 높은 이례적인 플랫폼이었는데, 여기에 배송 시스템 구축이라는 차별점이 더해져 초기투자를 훌쩍 넘어서는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이어지게 된다.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다

    리스크가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기업에 투자해 시장 전체의 파이를 장악해 온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쿠팡에 주목했다. 한국의 아마존닷컴 구축을 위한 첨병으로 손정의 회장은 김범석의 쿠팡을 선택했고, 10억 달러(한화 약 1조 천억 원)라는 대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리고 쿠팡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로켓배송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었다.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과 인력 운용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쿠팡 성장의 원동력이 된 로켓배송은 쿠팡이 직접 배송인력을 고용하고 운영하는 배송 시스템이다. 기업이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인력을 운용할 수 있는 로켓배송은 쿠팡의 보다 빠른 배송을 가능케 했지만, 물류창고 유지와 운영을 위해 높은 비용이 필요한 맹점을 가지고 있다. 로켓배송을 통해 쿠팡의 거래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실적은 오히려 악화 일변도를 걸을 수밖에 없었다. 성장과는 별개로 쿠팡의 적자는 갈수록 심해졌다.

     

     

    비전펀드를 등에 업다, 끝이 없는 투자

    쿠팡의 적자는 작년 1조 원을 넘겼다. 지난 5년 동안 쿠팡이 기록한 누적 영업적자는 2조 9,656억 원에 달한다. 쿠팡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영업이익이 아닌 투자금 덕분이었다. 이는 다시 말해 투자금이 바닥을 드러내면 김범석이 줄곧 이야기한 ‘계획된 적자’가 끝이 나고 쿠팡이라는 기업도 쓰러질 것이라는 점을 나타낸다. 사실상 대규모의 투자금을 다시 유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머지않아 김범석의 도전은 곧 끝날 것처렴 여겨졌다.

     

    20억 달러, 한화 2조 3,000억 원의 추가투자가 이뤄지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손정의 회장이 다시금 쿠팡에 대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손정의 회장은 비전펀드를 통해 20억 달러의 추가투자를 단행하고, 기존 투자처인 소프트뱅크는 기존의 투자금을 손실로 처리한 뒤 보유지분을 비전펀드로 넘겼다. 이는 대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비전펀드가 쿠팡의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쿠팡의 계획된 적자, 그리고 이를 통한 외연확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김범석 회장의 기업은 아니지만

    쿠팡의 지금까지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조사기관마다 상이하지만, 대략 7%에서 13% 사이로 추산되고 있다. 투자에 비하면 높지 않은 점유율이지만, 올해 이 수치는 크게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3조 원을 돌파했다. 앞으로도 쿠팡이 ‘한국판 아마존닷컴’이 될 때까지 비전펀드의 투자는 이어질 것이며,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정말 쿠팡이 그 단계까지 성장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쿠팡은 창업자인 김범석의 회사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쿠팡의 1대 주주는 비전펀드며, 김범석은 창립자 그 이상은 아니다. 현재 쿠팡은 김범석 단독체제에서 3인 대표체제(김범석, 고명주, 정보람)로 전환된 상태다. 김범석은 전략적 투자를 담당하는 전략기획을, 고명주 대표는 인사, 정보람 대표는 핀테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시키는 데에 성공을 거둔 김범석은, 앞으로는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가 제시한 비전에 따라 쿠팡을 한국판 아마존닷컴으로 다시금 성장시키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과연 한국판 아마존닷컴이 될 수 있을까

     

     

    김형광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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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gory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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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로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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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나무숲 2021-10-08 15:11:40

        쿠팡 고객대응은 정말 별로인 회사임 사용해보면 절실히 느끼네요

        • 소셜 답글 작성하기
          라임나무숲님께 댓글 쓰기
      • amara**** 2019-07-13 10:10:00

        대단한 회사네요^^

        • 소셜 답글 작성하기
          amara****님께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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