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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료 1위'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만든 히트곡 10 주옥같은 가사들이 무려 400곡이나!
글 :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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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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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보다 더 예쁜 작사가’로 유명한 김이나는 지난 2009년,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에 잠깐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방송가에서 크게 활약해왔다. 뛰어난 입담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한 것으로도 모자라, 올해엔 라디오 DJ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하지만 본업을 잘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명성은 당연히 없었을 것이다. 김이나는 ‘저작권료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작사가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그녀의 참여곡만 해도 무려 400곡이 넘어간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김이나의 손에서 탄생한 히트곡 10곡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하울&J-Perhaps Love (사랑인가요)

     

    2006년도 방영작인 MBC 드라마 <궁>의 OST로 쓰인 하울&J의 ‘Perhaps Love’. 해당곡은 작사가 김이나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곡이다. 김이나 역시 ‘Perhaps Love’를 본인의 첫 번째 히트곡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랑이 막 시작되는 느낌을 편안하면서도 고운 언어로 잘 담아낸 해당 곡의 가사는 놀랍게도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써 내려간 것이라고 한다. 또한 긴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Perhaps Love’는 에릭남과 치즈 버전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Abracadabra

     

    2006년도에 데뷔한 후 2008년, ‘L.O.V.E’, ‘My Style’ 등을 히트 시키며 인기 걸그룹의 반열에 오른 브라운아이드걸스. 그들은 2009년도에 발매한 ‘아브라카다브라’로 메가 히트를 치게 된다. 그리고 해당 곡의 성공의 배경에는 김이나의 손에서 탄생한 도발적인 가사가 있었다. 시크하게 툭툭 내뱉는 투의, 일견 짜증스럽게까지 느껴지는 가사는 그간 귀엽거나, 섹시하거나로 양분화되어 있던 걸그룹 가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

     

     

    IU-좋은 날

     

    가수 아이유의 전성기를 연 것이 작곡가 이민수와 김이나 콤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력파 소녀가수로 점차 인기를 얻어 나가던 아이유는 지난 2010년 김이나가 작사를 맡은 ‘잔소리’를 임슬옹과 듀엣으로 불러 히트 시켰고, 같은 해 연말에 역시 김이나가 작사를 맡은 ‘좋은 날’을 발매하면서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접수’했다. 이후로도 김이나는 ‘너랑 나’, ‘하루끝’, ‘분홍신’, ‘이름에게’ 등 수많은 아이유의 히트곡을 작사했다.

     

     

    이선희-그 중에 그대를 만나

     

    아름다운 노랫말로 유명한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역시 김이나의 작품이다. 김이나는 자신의 저서인 ‘김이나의 작사법’에서 해당 가사를 통해 이선희의 여성스러운 면모를 최대한 끌어내고 싶었다며 작사의 배경에 대해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해당 곡의 가사는 마치 사극의 대사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말투가 특징으로, 반려자에 대한 사랑을 시적으로 표현해냈다. 참고로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의 작곡에는 백지영의 ‘사랑 안해’ 조PD의 '친구여’ 등을 작곡한 박근태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조용필-걷고 싶다

     

    김이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작사가로 손꼽히는 만큼, ‘가왕’ 조용필과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그녀가 작사에 참여한 조용필의 ‘걷고 싶다’는 2013년도에 발매된 19집 앨범 ‘Hello’의 3번 트랙이다. 오랜 시간 자신과 함께해준 이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담하면서도 벅차게 풀어낸 해당 곡의 가사는 특이하게도 김이나가 샤워 중이던 때에 떠올린 것이라고 한다. 도입부의 ‘이런 날이 있지 물 흐르듯 살다가 행복이 살에 닿은 듯이 선명한 밤’이라는 구절이 바로 샤워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에 해당한다.

     

     

    박효신-숨

     

    실력파 가수 박효신의 히트곡인 ‘숨’의 가사도 김이나가 쓴 것이다. ‘숨’은 박효신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김이나와 박효신이 나란히 작사의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에 꾸었던 사소한 꿈과 소망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삶을 살아나가게끔 해주는 용기가 된다는 내용을 담은 ‘숨’은 비록 아티스트 개인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참고로 김이나는 ‘숨’ 이외에도 박효신의 ‘Goodbye’, ‘Home’, ‘겨울 소리’의 가사를 썼다.

     

     

    태연-11:11

     

    2016년도 11월에 발매되었던 소녀시대의 메인보컬 태연의 솔로곡인 ‘11:11’도 김이나가 작사를 맡은 곡이다. 해당 곡은 헤어지기 직전에 와 있는 연인에 대한 아련한 감정을 하루가 다 끝나가는 시간인 11시 11분에 빗댄 곡으로, 신선하면서도 아름다운 비유들로 가득 차 있다. 곡의 분위기가 늦가을의 고즈넉한 정취와도 잘 어우러졌던 덕분에, 리스너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수지,백현-Dream

     

    당대 가장 핫한 아이돌이었던 수지와 엑소의 백현이 호흡을 맞추었던 듀엣곡 ‘Dream’의 가사 역시 김이나가 작사했다. 해당 곡의 가사는 사랑하기 직전에 와있는 연인들의 간질간질한 설렘을 ‘꿈’이라는 소재에 빗대어 감미롭게 표현했다. ‘잔소리’, ‘Perhaps Love’, ‘Must Have Love’ 등 많은 듀엣곡을 써낸 김이나답게, ‘Dream’도 오랜 시간 음원 차트의 상위권에 랭크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인-피어나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로, 솔로 가수로도 큰 성공을 거둔 가인. 그녀의 두 번째 솔로 앨범 <Talk about S>의 타이틀곡인 ‘피어나’는 발매 당시부터 도발적인 뮤직비디오의 내용과 성에 대한 은유가 가득한 가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가사 역시 김이나의 작품이다. 그녀는 ‘대담한 표현에 듣는 이들이 거부감을 느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여성 리스너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되어 좋았다’라며 ‘피어나’의 작업 배경에 대해 직접 밝히기도 했다.

     

     

    EXO-Lucky

     

    협회에 등록된 곡만 400곡이 넘는 만큼, 김이나가 참여한 곡의 스펙트럼 역시 넓은 편이다. 주로 솔로 가수의 곡들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녀는 생각보다 아이돌 곡의 가사도 많이 썼다. EXO의 정규 1집 앨범에 실린 ‘Lucky’도 그중 하나에 해당한다. EXO가 데뷔하기 이전, ‘신인 남자 그룹’이라는 정보만을 갖고 썼다는 ‘Lucky’는 한창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EXO와 팬들 사이의 유대감을 드러내는 팬송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인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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