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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천국 스웨덴, '라떼파파'로 알아본 좋은 아빠 되는 법 바람직한 아빠 육아 문화를 위한 한국형 ‘라떼파파’의 방법은? 글 :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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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떼파파(lattepapa)’란 북유럽 스웨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커피는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육아하는 아빠’를 일컫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빠 육아에 대한 좋은 점과 그 즐거움도 발견되며 공동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아빠들이 많아지고 있으나 여성에 치우친 육아의 성분업적 규범과 일하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해결은 아직도 많은 어려움에 놓여 있다. 자연히 ‘함께 하는 육아 문화’가 되기 위해서는 라떼파파와 같은 공동육아문화를 본받을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엄마와 함께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 문화가 긍정적 방안으로 조성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아빠 육아문화 활성화를 위한 모델로 제시되는 스웨덴의 ‘라떼파파’는 어떻게 유래되었으며 아빠 육아에 대한 요청은 어떤 방향으로 제시되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라떼파파란?

     

    ‘라떼파파’는 스웨덴의 선구적 육아휴직제도의 실시로 인해 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아빠들이 대거 생겨나면서부터 유래했다. 스웨덴은 1974년부터 여성 인력의 경제적 참여와 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세계 최초로 부모 공동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그 이후로 여러 차례 이 제도를 개정해 현재는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했다. 스웨덴은 1974년 제도 도입할 당시 아이 양육을 위해 지급하던 모성보호수당이라는 용어를 ‘부모보험’으로 대체하게 된다. 이는 남성도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급진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1995년 부모 육아휴직 의무 할당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부모 육아휴직제도는 주로 여성만이 사용하던 제도였고 남성의 참여율은 매우 저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웨덴은 1995년부터 부모 육아휴직 의무 할당제를 시행한다. 부모 육아휴직 의무 할당제는 최소 30일은 부부가 각각 아이를 돌보아야 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것으로 남성 육아참여를 강제하는 것이다. 이후로도 부모 육아휴직 일수를 확대하고, 육아휴직의 사용을 거부하는 고용주에는 차별, 벌금 등의 법으로 강력히 제재했다. 이에 따라 1995년에 비해 현대에 들어서 남성 육아휴직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었고,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라테파파가 등장할 수 있었다.

     

     

    스웨덴에서 라떼파파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스웨덴에서는 육아휴직제도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스웨덴 내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라떼파파와 같은 아빠육아문화가 자연히 정착된 이유가 된다. 스웨덴에서는 만약 고용주가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을 거부하거나 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상 불이익이 발생하면 옴부즈맨에게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직원 중 육아휴직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대체 인력을 뽑게 함으로써 육아휴직자로 인해 직원들의 불편을 유발하지 않으며 업무 흐름에도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기업 문화가 형성되어 있음에 따라 스웨덴에서는 육아휴직을 부모의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이고 있고, 한국에서와 같이 육아휴직에 경력단절, 책임감 등에 대해 직장 동료나 상사 등의 부정적 인식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라떼파파의 육아법

     

    스웨덴의 라떼파파 육아법에는 특별한 묘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육아에 많이 참여하고,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시간을 쏟는 것이다. 라떼파파들은 오전 시간 회사가 아닌 카페에서 아이를 돌보며 이유식을 먹인다. 산책이 필요할 땐 유모차를 끌고 나가 한 손에 커피를 들고 거리를 걷는다. 아이와 함께 영화관이나 서점에 가기도 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현실성 없는 육아 문화이지만, 스웨덴에서는 육아휴직을 내지 않고도 ‘일하면서 하는 육아’가 충분히 가능하다. 스웨덴 직장인들은 주 1회 정도는 본인이 원할 경우 재택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들은 한 달 1~2회 정도 재택근무를 신청한다. 유연근무를 신청할 경우에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협의만 된다면 유연근무를 신청한 후 육아에 참여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엄마, 아빠 어느 한 명에게 치우치지 않은 평등한 공동육아를 통해 개인 시간 분배를 자유롭게 계획하면서도 순조로운 육아 참여가 가능한 것이다.

     

     

    우리나라 출산, 육아 휴가 현황

     

    남성육아 참여율 1위 국가인 스웨덴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하루 300분 이상이 넘는다. 안타깝게도 이에 비해 우리나라 남성들의 육아 참여도는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OECD 발표에 따르면 한국 아빠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육아 시간은 하루 평균 6분으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짧았다. 아빠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은 나라별로 큰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육아 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스웨덴 45.0%, 포르투갈 43.0%로 절반에 육박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3.3%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아빠 육아휴직’ 현주소는?

    사진 : 고용노동부 공식 블로그

    육아정책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나라 ‘아빠 육아휴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고용노동부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 대비 58.1% 증가한 12.043명이다. 전체 육아휴직자(90,123명)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13.4%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아빠 육아 휴직이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는 일 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와 함께 육아휴직에 따른 소득감소 보전 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빠 육아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아빠와의 애착형성과 정서교감

     

    아이가 태어난 후 초등학교 입학 시기 전까지는 아이와 부모의 원만한 애착형성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 아빠 엄마와 애착을 잘 형성하지 못한 아이는 애정결핍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육아에 잘 참여하지 않거나 손을 놓고 있는 아빠를 둔 아이는 크면서 갑자기 이루어지는 아빠의 상담이나 훈육에 일방적인 폭력이라고 반응하기 쉽다. 그만큼 이 시기는 인격 형성의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 가치관 형성에 있어 아빠와의 애착형성과 정서교감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어린 시절 아이에게 아빠와의 정서적 교감과 애착 형성이 적었다면 아이가 잠재력을 키우거나 표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자존감도 낮아지게 된다. 아빠 육아 참여가 높을수록 아이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아빠육아의 긍정적 효과

     

    영국 뉴캐슬대학은 아빠와 독서, 여행 등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보낸 사람들의 IQ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은 엄마가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아빠가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여 아이와 지내는 것이 아이 언어 능력 발달에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미국소아과학회 연구 결과 중저음의 낮은 아빠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아이가 더 집중해서 받아들이고,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 시간이 길수록 아이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아빠육아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아빠 육아 참여는 아이의 언어 발달 능력을 높여주고 집중력, 사고력까지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빠 육아, 두렵고 미숙한 것이 아닌, ‘내 아이 위해 당연한 것’ 되어야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빠들은 육아에 참여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 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아내와 마찬가지이지만 관심이 있어도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당혹스러워하게 된다. 하지만 육아는 성별에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어렵고 서툰 것이다. 내 아이 육아에는 소극적이지 않아야 하며 내 아이를 올바르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이에게 관심을 쏟아야 한다. 또한 아빠 육아 참여가 활성화될수록 여성독박육아 문제와 여성 육아에 치우친 성분업적 규범이 깨질 수 있고, 일 가정 양립 문화가 건강하게 정착되어 국가 경쟁력 또한 높아질 수 있다. 아빠 육아는 서툴고 어려워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배워가며 차근차근 익히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당연한 것’으로 인지되어야 한다.

     

     

    아빠 육아 방법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은 아빠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육아 방법이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 시간을 통해 집중력, 인지력, 사고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유아기 아이에게는 신체놀이가 많아야 한다. 이때 아빠는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충족하는 놀이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학령전기 시기에는 아이 호기심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아빠와 함께 하는 체험활동, 외출활동 등을 많이 가질 필요가 있다.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여행, 산책, 캠핑을 가는 등 활동적인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빠가 잘 할 수 있고 어렵지 않은 육아법으로는 ‘독서’가 있다. 아빠가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다. 혼자 책 읽듯 텍스트를 훑기만 하는 독서가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책 속 주인공이 되거나, 적당한 각색을 통해 재미를 가미하여 읽어주면 아이의 호기심 자극과 사고력 향상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빠 육아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제도

    사진 : 아빠넷 공식 블로그

    고용노동부는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를 운영하고 있다. 제도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 100%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휴직 기간은 부모 모두 각각 1년간 순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아이를 둔 아빠라면 고용노동부의 ‘아빠 맞춤형 육아휴직 정보제공’을 위한 통합포털 플랫폼인 ‘아빠넷’을 이용하여 육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여러 가지 제도를 확인해보자. 아빠넷에서는 ‘아빠 육아지원 정책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아빠 맞춤 육아정보’에서는 아빠들이 육아에서 겪는 다양한 심리적 이유를 사례중심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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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gory : 맘ㆍ키즈
    • Tags : 스웨덴라떼파파,스웨덴,라떼파파,라떼파파뜻,육아,육아천국,아빠육아,아빠육아휴직,아빠육아일기,아빠육아법

    댓글 1로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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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현아빠 2019-12-07 09:13:42

        육아....
        경제가 살아야 애도 낳고 육아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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