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메뉴만 365일? 새로운 것에 낯가림 느끼는 사람 특징

같은 메뉴만 365일? 새로운 것에 낯가림 느끼는 사람 특징 익숙한 게 좋은 사람들의 평소 모습 글 : 공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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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취향이 있고 그 취향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긴다. 간혹 취향처럼 보이지만 취향이라고 하기엔 너무 한 가지만 고집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새로운 것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하는 사람은 기존에 이미 익숙한 것만 선호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기회가 있더라고 하더라도 놓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조금만 마음을 열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을 텐데 여전히 익숙한 것만 찾고 반복하는 성향의 사람들, 평소 어떤 모습에서 그런 성향을 찾을 수 있을까?

음식점마다 주문하는
음식이 정해져 있다

새로운 음식점을 잘 가지도 않고 여러 번 다닌 음식점에서도 꼭 같은 메뉴만을 주문한다. 물론 그 메뉴가 본인에게 꼭 맞는 맛일 수도 있지만 2% 부족하거나 아쉬워도 괜히 다른 음식에 도전했다가 그보다도 못 할까 봐 주문을 시도하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그 메뉴를 좋아한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속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건 여럿이 가서 다양한 메뉴를 고른 후 다 같이 나눠 먹는 것이다. 조금씩 다른 맛을 보다 보면 다음 번 이 음식점에 왔을 때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질지도 모른다.

한번 마음에 든 곡은 질릴 때까지
'한 곡 반복'으로 듣는다

한 번 마음에 든 음악 플레이리스트는 추가되는 곡이나 삭제되는 곡 거의 없이 처음 그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 웬만해선 그렇게 플레이 리스트를 건들지 않는 사람은 음악적 취향이 분명하거나 새로운 노래 듣는 것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다. 후자의 경우 플레이 리스트에는 시간이 제법 흐른 노래들이 대부분이고 장르 또한 한 두 가지 정도로 제한되어 있을 확률이 크다. 이렇게 노래를 들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웬만하면 약속 장소를
바꾸지 않는다

익숙한 동네와 거리, 눈 감고 걸어도 웬만해선 파악이 될 정도로 친숙함이 느껴지는 곳을 선호하는 사람은 갑자기 약속 장소가 다른 곳으로 바뀌거나 처음부터 낯선 장소에서 만나는 것을 꽤 싫어한다. 지도 앱을 켜고 두리번두리번하며 약속 장소를 찾아가는 것도 싫고 뭔가 필요하거나 찾는 게 있을 때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귀차니즘과는 별개의 문제로 낯선 곳에서 만들어지는 행동 제약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낯가림이 엄청 심하다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안 순간부터 예민해지고 불안해지는 사람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낯가림이 심하다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걱정하던 그 상황이 시작됐을 때는 극도로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낯선 사람과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않게끔 시선은 계속 바닥을 향하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이 잔뜩 있을 때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빨리 그 상황이 끝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애꿎은 손톱만 물어뜯는 모습도 보인다.

친해지면 180도 달라진다

누구나 처음 맞닥뜨린 상황에 적응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낯가림이 심한 사람들에게는 그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 뿐이다. 사람을 사귈 때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난 사람과는 어색함과 불편한 기운만 가득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조금씩 마음속 이야기를 하다 보면서 친해지기 시작한다. 그 어색했던 감정을 완전히 극복하게 되면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본래의 성격이 완벽하게 나와서 주변 사람들을 가끔 당황하게 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