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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코로나19, 날씨 더워지면 잠잠해질까? 코로나19, 날씨와 상관있을까? 글 : 이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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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날씨와 상관있을까?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언제쯤 소멸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독감 바이러스 등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확산세가 꺾이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날이 더워지면 정말 코로나 바이러스도 소멸될까? 코로나19 관련 Q&A를 모아봤다.

     

     

    날씨가 더워지면 정말 코로나19
    잠잠해질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코로나19가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계절성을 띠기 때문에 봄과 여름이 다가오면 코로나19 전파가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날씨가 따뜻해진다고 해서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질 거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 에밀리 찬 잉양 의학교수는 "코로나19가 계절에 따라 다시 나타나는 병이 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국가별 공중보건법, 정책, 인간 행동 패턴의 차이가 있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날이 따뜻해진 이후로 잠잠해졌으니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주장에, 미국 하버드대 마크 립시치 전염병학 교수는 "2003년 사스가 날이 따뜻해지자 사라졌다는 것은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스는 통제된 것이지 사라진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절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19가 똑같은 성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마이클 스키너 교수는 "코로나19가 결국에는 수년이 지나면 그냥 우리가 평범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여기는 것들처럼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여름에 확산 속도가 대폭 느려질 수 있지만 인플루엔자처럼 두 번째 유행이 올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의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전혀 새로운 바이러스인 만큼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속단하긴 이르다고 지적했다.

     

     

    따뜻한 물 마시면 코로나19
    예방할 수 있을까?

     

    바이러스는 온도가 상승하면 활동성이 약해진다는 특성이 있어,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계속해서 따뜻한 물을 마셔줘야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따뜻한 물을 마시는 건 면역력이 높아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뿐,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특별히 도움 되는 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뜨거운 물을 먹어서 신체 온도가 전체적으로 올라간다거나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저해하는 등의 효과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뜨거운 물을 먹었다고 체온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기능이 있어 뜨거운 물이나 찬물을 먹는다고 해서 체온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열나는 것 같은데
    검사받을 수 있을까?

     

    요즘에는 기침을 몇 번 하거나 조금만 열이 올라도 '혹시 나도?'라는 의심부터 든다. 불안한 마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싶은데, 검사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며칠간 지속될 경우 1339에 전화한 후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원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비용은 최소 16만 원이다. 단, 중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 지역 방문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 확진환자와 접촉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자 등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스브스 뉴스'에 따르면 바이러스 검사는 총 3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비강도말검사'와 '객담배출'이 그것이다. 비강도말검사는 콧구멍 안과 볼 안쪽에 막대를 넣어 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이고, 객담배출은 깊게 기침하여 가래를 검체통에 담는 방법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폐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 검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음성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초기 검사는 위음성 판정이 나올 수 있으므로 타인과의 접촉을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장소,
    안전할까?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와 같은 장소를 갔던 사람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다녀간 공간을 같은 시간에 방문하거나 다음 날 방문했다 하더라도 마스크를 잘 끼고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 규칙을 잘 지키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라고 조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노출 가능성을 알려 자신의 증상 발생 여부를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동선 공개의 의미를 밝힌 바 있다.

     

    확진 환자가 방문한 장소는 '방역 소독'을 한 이후라면 감염 위험으로부터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적법한 소독과 방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99.9%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지역사회 내 감염 우려 시설과 공간은 적절한 소독과 방제 완료 24시간 후에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주 감염 경로는 비말 감염으로, 비말을 통해 남아있는 바이러스는 자연에서 2~3일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소독까지 마쳤다면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코로나19, 대중교통 이용
    괜찮을까?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기 위해 학교, 유치원 등은 개학을 연기했고, 각종 사업장들은 휴업을 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직장으로 출퇴근하고 있고, 마스크를 쓴 채 대중교통을 이용 중이다. 불특정 사람들이 같이 이용하는 만큼 그 불안감 또한 적지 않은데, 예상외로 대중교통 수단이나 일상적 접촉을 통한 확진 사례가 거의 없다. 실제로 국내 역학조사에서 버스나 지하철 내 감염으로 확인된 경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대중교통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으나 이용객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손잡이 소독·객실 분무 소독 등 시설물 방역 횟수를 늘리고,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공개된 즉시 해당 구역과 이동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경계 단계 시 주 1회 실시하던 지하철 역사 내부 방역을 심각 단계로 상향되자 주 2회로 늘렸으며 전동차 내 방역소독도 대폭 강화했다. 이용객들의 손 접촉이 많은 손잡이, 의자 옆 안전봉, 객실 내 분무 소독도 현재 전동차 회차 시마다 매번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제주도, 고양시, 시흥시, 화성시, 경주시, 순천시 등 많은 도시에서 버스와 택시 등의 대중교통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을 더욱 철저히 시행 중이다. 정류소의 주기적인 방역은 물론, 차량 소독과 운행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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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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