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김유정, 여진구! 실력파 아역 배우들

김소현, 김유정, 여진구! 실력파 아역 배우들 폭풍 성장의 좋은 예! 실력파 아역 배우들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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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내 드라마나 영화에서 아역 배우의 역할은 성인 연기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거나 조연으로 등장하는 등 그 비중이나 중요도가 한정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연기파 아역들이 성인연기자 못지않은 실력으로 공감과 인기를 얻고 그들 중 일부는 전환기를 무사히 넘겨 성인연기자로 안착하면서, 아역의 역할과 비중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아역 열풍을 이끌어왔다 해도 손색이 없을 아역배우들, 영화의 주연급으로도 자주 얼굴을 비치는 존재감 넘치는 아역들을 만나보자.

1. 김소현

초기에는 리틀 손예진이라는 별명으로 주목받았던 김소현은 여리고 청순한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천천히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려온 끝에 이제는 김소현이라는 배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리셋> <수상한 가정부> <후아유-학교 2015> <덕혜옹주>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2월에는 도경수(EXO 디오)와 함께 주연한 영화 <순정>이 개봉했다.

2. 김유정

잘 자란 아역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아역 여배우 김유정. 2003년 크라운제과 CF로 데뷔했고, 아직 10대의 어린 나이임에도 <해를 품은 달> <비밀의 문> <앵그리맘> <연애세포>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아역은 물론 주연을 맡아 열연해왔다. 특히 김유정은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아역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3. 김새론

사회성 짙은 영화들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며 여느 아역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온 김새론, 원빈과 함께 출연한 영화 <아저씨> 속 어린 소녀는 <여행자> <도희야> <맨홀> 등을 통해 점점 성숙한 숙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 <여왕의 교실> 등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데 이어 최근에는 웹드라마 <투비컨티뉴드>에서 신인아이돌그룹 아스트로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4. 진지희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를 외치던 철부지 욕심쟁이 소녀가 어느덧 어른스러운 숙녀로 성장했다. 인상 깊은 귀여운 악역을 넘어 <인수대비> <해를 품은 달> <불의 여신 정이> 등 주로 사극에서 아역으로 얼굴을 비치더니, <선암여고 탐정단>에서는 제 나이다운 교복을 입고 십대다운 유쾌함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5. 갈소원

한국판 <아이 엠 샘>으로 불리는 영화 <7번 방의 선물>을 통해 여리고 깜찍한 외모와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력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갈소원. 10살의 어린 나이에도 이미 <부탁해요 캡틴> <메디컬 탑팀> <내 딸 금사월> <화려한 유혹> 등 여러 드라마에서 경력을 쌓아온 연기자다. 2013년에는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2015년에는 MBC 연기대상 아역 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도 제대로 갖춘 아역배우.

6. 이효제

영화 <사도>에서 어린 정조 역할을 맡아 아버지를 잃는 어린 세손의 깊은 슬픔과 근심을 눈빛에 담아내면서 큰 여운을 남긴 어린 배우를 기억하는지. 그가 바로 충무로의 떠오르는 아역 이효제다. 애니메이션 <어린왕자>의 목소리를 맡는가 하면 <검은 사제들>에 이어 개봉 예정작 <가려진 시간>에서 연이어 강동원의 아역으로 발탁되는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아역배우 가운데 한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

7. 이레

영화 <소원>의 주연으로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어린 소녀의 역할을 감동적으로 소화해낸 당찬 아역배우 이레. 귀엽고 여린 이미지와 아이다운 발랄함을 넘나들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 <슈퍼대디 열> <육룡이 나르샤>, 영화 <소원>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에 이어 최근에는 영화 <오빠생각>에 출연해 꾸준히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왔다.

8. 여진구

<자이언트> <뿌리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 굵직한 드라마들에서 인상 깊은 아역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온 아역배우 여진구. 영화 <화이>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 등에서는 조연이나 아역이 아닌 주연을 맡아 영화를 훌륭하게 이끌어내는 등 역량이 깊은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특유의 허스키하고 낮은 음성과 선 굵은 외모, 깊은 눈빛으로 아역임에도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내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9. 김향기

6살의 나이에 유승호와 호흡을 맞추며 영화 <마음이>로 데뷔, 수많은 영화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실감 나는 연기로 마음을 울린 김향기. <그림자살인> <웨딩드레스> <늑대소년> 등에서 인상적이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아픈 역사인 위안부를 주제로 한 2부작 드라마 <눈길>에 출연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0. 서신애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진지희와 귀여운 콤비를 이루던 서신애는 어느새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얼마 전 대학합격 소식을 알려왔다. 꾸준한 연기활동을 이어온 서신애의 출연작으로는 <구미호:여우누이뎐>과 <돈의 화신> <여왕의 교실> 등의 드라마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쓰 와이프> <눈부신 날에> 등 다수가 있다. 큰 눈망울과 순한 인상으로 밝고 귀여운 느낌의 영화에서 자주 얼굴을 볼 수 있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