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이색 게스트하우스

서울의 이색 게스트하우스 여행자를 위한 매력 넘치는 공간들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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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하고 따뜻한 숙소에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정보는 여행자의 필수 노하우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친구가 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자, 좁지만 아늑한 침대에서 지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아지트가 되기도 하는 곳. 최근에는 기존의 레지던스나 호텔보다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파티룸으로 국내 관광객이나 청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곳곳에 숨은 매력 만점 게스트하우스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보자.

1. 청춘여관

사진 : 청춘여관 ⓒ 데일리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게스트하우스 청춘여관은 경복궁 인근에 있다. 푸드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주인이 직접 꾸민 화려한 키친과 곳곳의 꽃장식이 눈에 띄는,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게스트하우스로도 유명하다. 은은한 조명과 음악으로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2. 르솔 게스트하우스

사진 : 르솔 게스트 하우스 ⓒ 데일리

홍대에 있는 르솔게스트하우스는 호텔처럼 깔끔하고 청결한 시설과 포근하고 밝은 분위기가 돋보인다. 영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독특한 장점이다.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만남의 장으로서보다는 깔끔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여독을 풀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곳. 매일 아침 새로운 메뉴로 정성스럽게 차려지는 조식도 르솔게스트하우스의 매력 가운데 하나다.

3. 오아시스 게스트하우스

사진 : 오아시스 게스트 하우스 ⓒ 데일리

마포구 서교동, 홍대 번화가에 자리한 오아시스 게스트하우스는 젊음의 거리 홍대의 생생한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대 앞 쇼핑 거리와 명동, 남대문, 동대문시장 등으로 이동하기에도 수월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6세 미만 어린이는 별도로 침대를 추가 이용하지 않으면 1명은 무료 투숙이 가능하다는 것, 여느 숙박시설과 달리 애완동물도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투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4. 또문 다락방

사진 : 또문 다락방 ⓒ 데일리

여성 전용, 채식인 전용 게스트하우스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신촌의 어느 평범한 빌라 꼭대기 층에 자리 잡은 또문 다락방은 주인이 상주하지 않아 첫눈에는 다소 불친절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전국 각지의 관광지 정보와 인근의 음식점, 병원 등에 대한 빼곡한 메모, 인기가 많아 쉽게 사오기 힘들다는 홍대 유명 베이커리의 빵과 유기농 과일, 수제 잼으로 채워진 조식 코너 등 머무는 이들을 위한 배려가 마음을 울리는 공간이다.

5. 가인 게스트하우스

사진 : 가인 게스트 하우스 ⓒ 데일리

북촌의 80년 된 가정집을 개조해 오픈한 게스트하우스 가인은 아담한 한옥 게스트하우스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고즈넉한 풍경이 매력적인 이곳은 마당에 널어 햇볕에 말리는 바삭한 수건처럼 편안하고 조용한 매력이 돋보이는 숙소. 한옥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6. 24게스트하우스

사진 : 24 게스트 하우스 ⓒ 데일리

24게스트하우스는 전국에 여러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루나 문틀, 창틀 등에서 한옥의 고즈넉한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24게스트하우스 경복궁 점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장소. 곳곳에 전통미를 살린 인테리어를 적용한 데다 침대가 없이 온돌마루를 경험해볼 수 있는 방도 마련되어 있어 오히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숙소다.

7. ONL

사진 : OML 게스트 하우스 ⓒ 데일리

두 마리의 샴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는 서초동의 게스트하우스 ONL(오늘)은 우면산과 양재천이 가까워 가볍게 산책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산뜻한 컬러의 인테리어와 테라스가 인상적인 장소로, 저렴한 가격으로 머물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예술의전당과도 가까워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기에 편리하다.

8. 명가재

사진 : 명가재 ⓒ 데일리

한옥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명가재는 한옥마을 북촌의 대표적인 한옥 게스트하우스이다. 실제 성균관 유생들이 묵어가기도 했던 150년 된 전통가옥을 활용한 데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북촌한옥마을과 인사동, 창덕궁 등이 인접해 있어 한국의 전통미를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숙소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9. 뿡갈로

사진 : 뿡갈로 ⓒ 데일리

4명의 대학 친구들이 모여 세운 '꿈의 공간' 뿡갈로는 바와 갤러리 카페,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된 복합공간이다. 조리시설은 없지만 6명 정도가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아담한 공간으로, 국내 숙박객들 사이에서 파티룸으로도 인기가 높다. 광화문에 있어 주변의 고궁들과 미술관,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10. 어부스

구석구석 센스 넘치는 배려로 사랑받는 종로의 게스트하우스 어부스. 동명의 술집도 인근에 운영 중이다. 외국인전용 게스트하우스에서 국내 숙박객들을 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외국인 손님이 80%를 차지한다. 자유분방한 인테리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데다 나무 사다리를 오르면 나타나는 작은 정원이 매력적인 공간. 몸빼바지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사진촬영을 위한 한복과 군복도 대여해주는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