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들어도 설레는 썸. 그 오묘한 썸의 세계에선 카톡의 메시지 하나만으로도 어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표현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상대방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전전긍긍하는 이 시기에 카톡의 역할은 생각보다 꽤 크다. 만나는 시간보다 멀어져 있는 시간이 많은 썸의 관계에서, 카톡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5가지만 지켜도 적어도 상대와 만나지 않는 기간 동안 관계가 루즈해지진 않을 것이다.

 

 

1. 너무 많이 보내지 않기

 

기본 중의 기본이다. 대답이 없다고 계속 "대답이 없으시네요" "바쁘세요?" 등등을 보내는 건 오히려 좋은 이미지만 망쳐놓는다. 바로바로 대답이 없으면 정말 상대가 일이 있는 것이든 단순히 귀찮은 것이든, 무엇이 됐든 일단 바로 답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계속 카톡을 연달아 보낸다고 바로 답이 오는 것도 아니니, 한두 번 보냈으면 차분히 답을 기다리자.

 

 

2. 긴 대화는 저녁부터

 

이 경우는 대학생보다는 직장인인 경우에 해당된다. 직종마다 그 정도가 다르겠지만 대부분 9 to 6의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들은 회사에서만큼은 바쁘게,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다. 썸녀 혹은 썸남과 연락하고 싶어도, 이 시간대에 연락해봤자 서로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의례적인 대화만 오고갈 것이다. 카톡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퇴근했을 저녁부터 긴 대화를 시작하는 게 좋다.

 

 

3. 떠보기보단 솔직하게

 

'밀당'이라고 하면 짧게는 5분, 길게는 1~2시간 늦게 답을 보내라는 둥 잘못 보낸 척 카톡을 보내라는 둥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 속마음이 빤히 보일 수법들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밀당의 가장 기본 원칙은 바로 '솔직함'이다. 맘속에 자리잡은 긴장감, 그리고 거절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뱅뱅 돌려서 "이번 주말에 하는 거 뭐 있으세요?"라고 묻기보다는, "시간 되시면 토요일에 영화 보러 갈까요?"라고 묻는 게 훨씬 매력적이다.

 

 

4. 알림 같은 카톡은 금물

 

"오늘 하루도 기쁘게 보내세요 ㅎㅎ" "오늘 날씨가 좋네요. 출근 잘하세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퇴근 조심히 하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등등의 인삿말도 한두 번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상대방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 자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매일 같이 이런 인사를 보내면 진심 없는 의례만 남게 되기 쉽다. 오히려 깊은 대화는 하지 못하고 겉도는 인사만 하는 느낌에 관계는 진전되지 못하고 거리감이 더 생길 수도 있다.

 

 

5. 칭얼거리지 않기

 

상대에게 애교를 부리고 싶은 마음에 카톡으로 칭얼거리는 건 나중에 관계가 좀 더 진전된 다음에 해도 괜찮다. 썸 단계에서 칭얼거리기만 하는 건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심심하다는 둥 별것 아닌 이유로 징징거리는 건 오히려 상대와 나의 거리를 더 벌려놓기만 할 것이다.

 

 

 

박민경 press@daily.co.kr

• Category : SNS메신저
• Tags : 연애,연인,커플,사랑,연애고수,밀당,카톡,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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