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를 다룬 영화

가족애를 다룬 영화 가정의 달을 맞아~ 글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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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제시장 ⓒ 데일리

봄꽃이 흩날리고 따뜻해 나들이 가기 좋은 5월이다. 연달아 있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옆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한다. 아이들과 즐거운 어린이날을, 부모님과 뜻 깊은 어버이날을 보냈다면, 이번 주말엔 함께 영화 한 편 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의 소중함, 일명 가족애를 다룬 영화를 소개해본다.

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사진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데일리

자궁암 말기에 걸린 50대 엄마와 그녀의 가족이 겪게 되는 슬픔을 그린 가족 영화. 가족을 챙기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가슴 따뜻한 드라마를 쓰기로 유명한 작가 노희경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잔잔한 가족애와 뜨거운 모성애를 느끼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2. 클릭

사진 : 클릭 ⓒ 데일리

평범한 샐러리맨 마이클은 빨리 감기, 되감기로 자신의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만능 리모컨을 얻게 된다. 직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빨리 감고 되감기를 반복하며 가정에는 점차 소홀하게 되고, 이에 따라 가족과의 추억도 없고 인생에 대한 허무함만 느끼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옆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을 얻게 해준다.

3. 7번방의 선물

사진 : 7번방의 선물 ⓒ 데일리

지극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 6살 지능이지만 딸에 대한 사랑은 누구 못지 않은 용구는 어느 날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흉악한 교도소 동료들의 마음도 움직이게 되고, 그들은 용구의 딸 예승이를 교도소에 반입하게 된다. 어린 예승이와 용구, 그리고 흉악범들이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주된 내용으로 하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안겨주는 것이 특징이다.

4. 아이엠샘

사진 : 아이엠샘 ⓒ 데일리

7번방의 선물과 마찬가지로 잔잔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지적 장애로 7살의 지능을 갖고 있는 샘은 딸 루시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루시가 7살이 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샘이 아빠로서 양육 능력이 없다고 선고를 받게 되는 것! 이에 그는 법정에서 싸워 딸을 되찾고자 하는데, 배우 숀펜이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호소하는 샘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5. 동경가족

사진 : 동경가족 ⓒ 데일리

일본의 대표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 전쟁 후 일본 가족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찬사를 받았던 동경 이야기와는 달리 동경가족은 현재 일본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작은 섬에 살고 있는 노부부가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동경으로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친숙한 배우인 아오이 유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6. 패밀리맨

사진 : 패밀리맨 ⓒ 데일리

가족의 소중함, 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영화. 투자 전문 벤처 기업가로 성공한 잭 캠벨은 식료품점에서 만난 부랑아 캐쉬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아침에 눈을 뜨니, 13년 전에 헤어졌던 케이트가 아내로, 낯선 두 아이가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던 것! 소박한 소시민적 삶을 살아가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가족애, 부성애 등을 경험함에 따라 점차 인간적으로 변모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 가족 영화다.

7. 지금, 만나러 갑니다

사진 : 지금 만나러 갑니다 ⓒ 데일리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거짓말처럼 다시 돌아온다'는 다소 판타지적인 가족 영화. 장마철 무렵 산책를 하던 아빠와 아이 앞에 거짓말처럼 죽은 아내가 나타나고, 세 식구는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비의 계절이 지속되는 6주 동안 애틋한 가족의 정을 나누는 모습은 우리 옆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

8. 국제시장

사진 : 국제시장 ⓒ 데일리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표방하고 있는 가족 영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네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배우 황정민과 김윤진이 각각 아버지, 어머니 역할을 연기해 화제를 모은 작품. 서독 광부, 간호사 등 현대사에서의 굵직한 사건들도 함께 접할 수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9. 집으로

사진 : 집으로 ⓒ 데일리

지금은 훈훈한 청년으로 성장한 배우 유승호의 아역 시절 작품.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할머니와 손자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게임기 배터리도 팔지 않는 시골 가게와 시골집 마당에 질색하던 아이가 점차 시골 생활에 익숙해지고, 할머니와 깊게 정이 들어가는 것이 영화의 포인트! 특히 극 중에서 할머니와 헤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10. 말아톤

사진 : 말아톤 ⓒ 데일리

5살 지능의 20살 청년 초원이와 그의 엄마 경숙의 일상을 그린 가족 영화. 극중 엄마 경숙의 "우리 아이에겐 장애가 있어요" 대사는 현재까지도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는 베스트 명대사로 손꼽히고 있다. 어린 아이와 같은 지능을 갖고 있으나 달리기 실력만큼은 최고인 초원 역에는 배우 조승우가, 아들에 대한 지극한 모성애가 돋보이는 엄마 경숙 역에는 배우 김미숙이 캐스팅되어 눈길을 끌었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