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이색적인 심야 데이트 장소 추천! 오늘밤 데이트는 여기서~

서울의 이색적인 심야 데이트 장소 추천! 오늘밤 데이트는 여기서~ 서울의 밤을 100% 즐기는 심야 데이트 코스 글 : 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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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점점 길어지는 계절이 온다. 해가 저문 지 오래라고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서기엔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 계절, 연인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갈 긴 밤의 데이트를 100% 만끽하기 위해 서울 곳곳의 심야 데이트 코스를 물색했다. 어디론가 멀리 떠날 필요도 없이 도심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색다르고 로맨틱한 밤의 데이트 코스를 소개한다.

1. 영화처럼 즐기는 영화, 자동차 극장

잘 꾸며진 멀티플렉스에서 보는 재미있는 영화 한 편도 이젠 너무 식상한 데이트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 밤엔 자동차 극장을 찾아 보는 건 어떨까. 아무런 방해도 없이 커다란 스크린 앞에서 자동차의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나면 편안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던 차는 둘만의 극장으로 변한다. 흔한 팝콘에 콜라 대신 먹고 싶은 간식이나 와인 한 잔 곁들여도 좋다. 잠실자동차극장과 남산 메가박스 EOE4가 대표적인 서울의 자동차 극장.

2. 화려한 도시의 야경이 주는 감동, 남산타워

남산타워는 대표적인 심야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장소다. 햇살 밝은 낮에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풍경도 장관이지만, 역시 남산 전망대의 묘미는 낮보다 더 아름다운 밤의 서울이 아닐까. 어둠이 깔린 세상에 별을 흩뿌린 듯 화려하게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을 연인과 함께 감상하며 사랑을 속삭여 보자.

3. 옛 풍경을 거니는 궁궐의 밤, 고궁 야간개장

매년 정해진 시기가 되면 고궁의 야간개장이 시작된다. 여름에서 가을에 이르기까지,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밤의 고궁이 품은 매력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지금은 창경궁의 야간개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옛 정취 물씬 풍기는 고궁을 찾아 아름답게 밝혀진 초롱 아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고궁 데이트를 추천한다.

4.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심야식당

최근 국내에서도 리메이크된 일본의 유명 드라마 ‘심야식당’. 늦은 밤이면 사연 많은 손님들이 하나 둘 찾아와 추억의 음식을 먹고 간다는 드라마 속 심야식당처럼 서울에도 야심한 시각 따뜻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가게들이 있다. 홍대와 이태원, 강남과 부암동 등지에서 늦은 밤에도 불을 켜고 손님들을 기다려주는 개성 넘치는 심야식당을 찾아 맛있는 심야 데이트를 즐겨 보길.

5. 더위를 날려주는 한강 둔치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한강. 낮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즐기는 야외 데이트가 가능하다면, 밤에는 벤치에 나란히 앉아서 시원한 맥주 한 캔과 함께 한강의 야경을 즐기거나 산책을 하며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다. 허기가 느껴진다면 한강 편의점의 명물인 즉석 라면도 꼭 한 번 맛보기를 권한다.

6. 잠들지 않는 쇼핑의 메카, 동대문

새벽까지 화려하게 북적거리는 쇼핑의 메카 동대문은 쇼핑센터 자체가 선사하는 구경하는 재미는 물론, 주변의 음식점을 비롯한 많은 점포들이 밤새 영업하고 있어 밤을 잊은 커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굳이 쇼핑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24시간 운영되는 영화관에서 심야영화를 보는 등 지루할 틈 없이 심야 데이트를 만끽할 수 있다.

7. 아름다운 성곽의 야경, 대학로 낙산공원

서울의 또 다른 야경 명소로 알려진 대학로 낙산공원. 공원 뒤편으로 24시간 개방되는 성곽길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월요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는 대학로에서 심야연극을 한 편 관람하고, 낙산공원 입구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든 채 성곽길을 걷는 소박한 데이트를 추천하고픈 곳.

8. 해 저문 놀이공원의 색다른 얼굴, 롯데월드

심야 데이트라고 해서 꼭 조용하게 보내라는 법은 없다.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심야 데이트를 원한다면 롯데월드 야간개장 시간을 이용해 보자. 지하철만 타면 쉽게 갈 수 있는 데다, 야외와 실내를 넘나들며 화려한 퍼레이드와 신나는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놀이공원의 매력이 만만치 않다.

9.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힐링, 커플 스파

최근 늘고 있는 야간 커플 스파가 새로운 심야 데이트의 강자로 떠올랐다.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하루의 피로는 녹아 사라지고, 달콤한 로맨스가 그 자리를 채우는 커플 스파. 물속에 나란히 앉아 색다른 기분으로 데이트를 즐길 수 있고, 남은 피로까지 싹 털어내 줄 전문가의 마사지까지 받고 나면 몸은 물론 마음까지 힐링 되는 특별한 데이트 코스다.

10. 먹고 놀고 수다 떨기엔 최고, 찜질방

최근 심야 데이트의 정석과도 같은 코스를 꼽으라면 역시 찜질방을 빼놓을 수 없다. 단순히 씻고 찜질하는 장소를 넘어 저렴한 가격대로 입장해 즐길 수 있는 만화와 책, PC게임과 콘솔 게임, 최신 DVD 감상과 노래방까지 다양한 시설을 겸비하고 있어 지루할 새가 없기 때문. 배가 고프면 주전부리와 식사를 24시간 이용하는 것은 물론, 탁 트인 수면실에서 안심하고 눈을 붙일 수도 있으니, 양머리 데이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