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덕수궁 등 우리의 문화유산을 둘러보자! 서울 고궁 투어 명소

경복궁, 덕수궁 등 우리의 문화유산을 둘러보자! 서울 고궁 투어 명소 가족, 연인, 친구들와 함께 둘러보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아요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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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 유산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유명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옛 선조들의 건축 양식과 생활 방식, 발자취가 담겨있는 서울의 고궁은 현재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경운궁), 경희궁, 창덕궁 그리고 흥선대원군이 거주했던 운현궁까지 6개만 남아있으며, 칠궁에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아들이 왕위에 오른 후궁 7명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옛 선조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울시 고궁 투어 명소 7곳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둘러보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1. 경복궁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로, 조선시대에 건축된 다섯 개의 궁궐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만들어진 조선 왕조의 법궁이다.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가진 경복(景福)궁은 세종 때 조선 왕조로서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 당시 불이 나 무너졌지만 조선 말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지휘 아래 새로 지어졌다. 교태전 아미산과 자경전 장생 굴뚝은 경복궁에서 꼭 보고 와야 하는 작품이다.

2. 창덕궁

면적만 해도 43만 4877m²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창덕궁은 태종 5년에 완공되었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돼 다시 중건하는 도중 1622년에 인정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각이 실화로 불타 1647년에야 복구가 완료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화재로 몸살을 앓은 창덕궁은 불운의 역사를 딛고 지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여러 나라의 관광객이 찾는 곳인 만큼 한국어 해설 외에도 영어, 일어 중국어의 해설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안내되고 있다.

3. 덕수궁

돌담길로 더 유명한 덕수궁의 원래 명칭은 경운궁이었지만, 1907년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뜻에서 덕수궁으로 개칭되었다. 조선 시대 궁궐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으며, 개인 저택을 궁궐로 개축했기 때문에 궁궐의 전각 배치도 정연하지 못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덕수궁 내의 석조전과 정광헌 등 서양식 건물이 들어서 있어 우리나라 고유의 궁궐 양식과는 모습이 다르다. 덕수궁 전각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중명전을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3회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된다.

4. 창경궁

순종의 즉위 이후 일제에 의해 크게 훼손된 창경궁은 1980년대에 들어서야 정부에서 복원 계획을 세워 공사에 돌입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복원을 진행하면서 궁궐 내의 일본식 건물을 철거하고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던 자리는 소나무와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으로 교체해 한국 전통의 원림을 조성했다. 봄에는 만개한 봄 꽃이, 가을에는 색색의 단풍잎으로 물든 나무가 가득해 고궁을 걷기만 해도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5. 경희궁

본래 왕족의 사저로 쓰이던 경희궁은 광해군 8년 대궐 자리에 왕기(王氣)가 서려있어 이를 눌러 없애기 위해 별궁을 짓고 경덕궁이라 명하였으나,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축출된 후 경희궁으로 개칭되었다. 궁 내부에는 회상전과 흥정당, 집경당, 숭정전, 흥화문 등의 건축물이 있었으나 ,국권 침탈 뒤 건물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지금의 서울고등학교가 세워졌다. 이후 1987년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한 뒤에는 공원으로 가꾸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6. 운현궁

흥선대원군의 사저였던 운현궁은 고종이 나고 자란 곳이다. 고종이 머물던 창덕궁과의 왕래를 쉽게 하기 위해 운현궁과 이어지는 흥선대원군의 전용문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 운현궁에는 작은 기념관이 있는데, 흥선대원군이 주장했던 쇄국정책을 알리는 척화비와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 등을 모형으로 전시해놓았다.

7. 칠궁(七宮)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생모인 일곱 후궁의 신위를 모신 곳이 칠궁이다. 육상궁에는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 연우궁은 진종의 생모 정빈 이씨, 덕안궁은 영친왕의 생모 순헌귀비 엄씨, 경우궁은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 선희궁은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 대빈궁은 경종의 생모 희빈 장씨, 그리고 저경궁에는 원종의 생모인 인빈 김씨의 위패가 모셔져있다. 우리나라 정원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이곳에는 제사를 지내는 제실도 있으며, 청와대를 관람한 사람에게만 개방이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