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연애하고 싶어지는 순간들'

솔로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연애하고 싶어지는 순간들' 이런 순간들! 넘나 외롭고 옆구리가 시린 것! 글 : 원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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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천국, 커플 지옥’을 외치며 즐거운 솔로 생활을 이어나가지만 자신도 모르게 한 쪽 옆구리가 시려 올 때가 있다. ‘오징어 외계인 같이 생긴 사람도 연애를 하는데 나는 도대체 왜 연애를 못하는 걸까’라며 잠시 솔로 예찬을 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매 순간마다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법! 솔로들의 마음을 자극해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순간들을 선정해봤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부디 캐빈과의 안녕을 고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1. 단짝 친구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

사진 : tvn 콩트 앤더 시티 ⓒ 데일리

함께 어울리던 단짝 친구에게 애인이 생긴 이후부터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평일 저녁에 만나 수다 떨고, 주말에 만나 영화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고, 함께 쇼핑을 하던 친구가 이제 이 모든 것을 애인과 함께하기 시작하면서 주말도, 평일 저녁도 솔로에게는 너무 견디기 힘든 시간이 된다. 이럴 때는 정말 솔로 생활을 청산하고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2. 날씨 좋은 날 혼자 집에 있을 때

따사로운 주말, 가족들도 모두 외출하고 집에 덜컹 혼자 남겨져 있을 때 역시 외로움을 감출 길이 없다. 이런 날 애인과 함께 소풍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나무 그늘 아래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또한 이런 날에는 친구들에게서도 전화 한 통 오지 않는다. 다들 데이트를 하러 나갔기 때문이다.

3. 로맨틱 드라마를 시청할 때

사진 : SBS 괜찮아 사랑이야 ⓒ 데일리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를 보다가도 솔로임이 외로워 질 때가 있다. 하다못해 역사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주인공들도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해 나가는데, 혼자 그 설렘과 사랑의 감정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 켠이 더욱 쓸쓸해진다. 늦은 밤, 주말 저녁 부스스한 얼굴로 혼자 베개를 끌어안고 TV속 연인들을 보며 웃고 우는 모습이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가 없다.

4. 친구들이 애인 자랑할 때

사진 : tvn 콩트 앤더 시티 ⓒ 데일리

‘이거 애인이 선물해준 가방이야’, ‘이 반지 너무 예쁘지? 이번에 맞춘 커플링이야.’ 듣고만 있어도 슬퍼진다. 친구들이 하나같이 애인이 준 선물 자랑할 때 부러워 해며 맞장구를 쳐줘야 하는 것인지, 관심 없는 척 화제를 돌려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더욱 외롭게 만든다. 자신만 빼고 세상 모두가 연애하는 것 같은 비극적인 생각까지 하게 만든다.

5. 하루 종일 조용한 핸드폰

남들은 애인과 SNS를 주고 받느라 손에서 핸드폰을 내려놓을 틈이 없다는데, 솔로들의 핸드폰은 하루 종일 잠만 잔다. 유일하게 핸드폰을 하는 경우는 시간을 확인할 때와 인터넷 뉴스가 궁금할 때뿐이다. 솔로이다 보니 페이스북과 같은 SNS도 잘 안 하게 된다. 귀찮아도 좋으니 사랑하는 사람과 SNS좀 주고 받고 싶은 것이 솔로들의 속마음이다.

6. 늦은 밤 혼자 집에 들어갈 때

특히 이 부분은 여자들이 더 많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된다. 야근이나 회식, 친구들과의 약속 등으로 인해 집에 늦게 들어갈 때 혼자 집까지 떠벅떠벅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쓸쓸한지 솔로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늦은 시간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집 앞까지 바래다 준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쁠까? 하다못해 썸남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7. 애정 표현하는 커플을 봤을 때

가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공장소에서 과감하게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들이 있다. 과한 애정표현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만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걷는 커플들을 볼 때, 혹은 남자가 여자친구의 어깨를 감싸고 걸어가는 모습을 볼 때 화가 나면서도 부러워진다. 그리고 ‘나도 애인이 생기면 저렇게 다니고 싶다’고 생각한다.

8. 사랑 노래를 들을 때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사랑노래들을 마냥 달달하게 듣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이 솔로다. 썸이라도 타는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사랑 노래를 들으며 애인을 생각했던 게 언제인지 이제 기억조차 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할 때 너무나 초라해진다. 함께 이어폰을 나눠 끼고 달콤한 사랑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애인이 얼른 생기길 바랄 뿐이다.

9. 예쁘게 보일 사람이 없을 때

오랜만에 예쁜(혹은 멋진)옷을 장만해 기분이 좋은 것도 잠시, 예쁘게 차려 입은 자신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봐 줄 애인이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면 우울해진다. ‘이 옷 참 잘 어울리네’, ‘이렇게 입으니까 더 멋있어(예뻐)보인다’ 등의 아낌없는 칭찬을 해 줄 애인이 있다면 매일 예쁘게(멋지게) 차려 입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10. 사실은 모든 순간이 외롭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 솔로들은 매 순간, 항상, 늘, 문득, 언제나 외롭다. 연애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다만 아직 진정한 사랑을 나눌 사랑을 찾지 못한 것뿐이다. 솔로라고 평생 혼자여야 한다는 법은 없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외로워 보이는 이성을 발견했다면 얼른 썸이라도 타보도록 하자. 단, 외롭다고 해서 아무나 만나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의 인간성은 어떤지 내면 또한 아름다운 사람인지 몇 번의 만남을 통해 파악한 후 교재를 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