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즐기기 딱 좋은 데이트 코스 Best 10

겨울철 실내 데이트 코스 추천! 데이트 고수가 알려주는 데이트 코스들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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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안투라지' ⓒ 데일리

겨울에도 데이트는 멈추지 않는다! 날씨가 추워지면 외출이 두려워진다. 겨울에는 저녁만 되어도 거리가 휑해진 것이 움츠러든 몸만큼 사람들의 마음도 얼어붙은 것처럼 보인다.

둘 사이에 24시간 강력한 스파크가 일어난다는 연인들도 겨울의 맹추위만큼은 비켜갈 수 없다. 그렇다고 1분 1초가 아까운 꿀 같은 시절에 데이트를 포기할 수도 없다. 그래서 겨울에는 주로 실내 데이트를 즐기곤 하는데, 정보가 없다면 매번 마땅한 곳을 찾기가 힘들다. 데이트의 고수들이 전하는 실내 데이트 베스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남산 N 서울타워에서의 데이트

남산은 데이트 명소로 전통이 깊은 곳이다. 산이라고 하니 겨울에는 인적이 드물 것 같지만, 의외로 수많은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곳이다. 우선 케이블카를 이용해 눈이 소복이 쌓인 남산의 전경을 바라보며 정상에 오르자. 한가한 시간이면 둘만의 키스 타임을 즐기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정상에는 남산의 명물 N 서울타워가 있다. N 서울타워에는 회전식 레스토랑과 박물관이 살아있다 공연장, 테디베어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어 풀코스로 종일 실내 데이트가 가능하다. 마지막 코스는 역시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30초면 도착하는 스카이 전망대에서 두 사람의 미래를 그려보자.

2. 낭만이 흐르는 예술의 현장, 뮤지컬 데이트

언젠가부터 데이트 문화로 영화 관람만큼이나 뮤지컬 관람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방적이고 지극히 대중적인 영화 극장보다는 확실히 뮤지컬이 이벤트에 참여하며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정동 뮤지컬 극장은 커플들을 위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인을 위해 영상편지도 띄우고, 노래도 부르면서 관객들 앞에서 사랑을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뮤지컬 <프로포즈>는 오직 프러포즈를 위해서 탄생한 뮤지컬이다.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뮤지컬 데이트로 달달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3. 63빌딩에서 즐기는 고공 데이트

63빌딩은 애들이나 관광객들이 가는 곳이라고? 그건 63빌딩에서의 럭셔리하고 환상적인 데이트를 아직 즐겨 보지 못 해서 하는 소리다. 63빌딩에는 수족관, 아이맥스 영화관, 레스토랑이 즐비해 품격 높고 버라이어티 한 실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나 연말에는 몇 달 전 미리 예약을 해둔 발 빠른 자들만이 스카이라운지에서의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실감 나는 영화를 보며 두 손 꼭 잡고 긴장을 즐겨보고,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마친다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4. 커플이 되면 예술도 데이트, 미술관•박물관

그전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더라도 커플이 되면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기념관 등에 자주 가게 된다. 함께 즐기고 기억에 남을 만한 볼거리를 찾거나 서로의 취향에 맞춰주는 배려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다. 잘만 찾아보면 공짜 관람의 기회도 얼마든지 있다. 커플이 되어서 만큼은 지루하고 낯설었던 예술이 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예술가의 고독이나 이별로 인한 깊은 슬픔을 이해할 것도 같고, 역사 속의 인물들이 모두 박애주의자처럼 보일 수도 있다. 즐겨라. 데이트만 하면서도 얼마든지 유식해질 수 있다는 것을.

5. 부끄부끄~ 커플 스파

요즘 커플 스파가 인기다. 커플 스파란 오직 연인인 두 사람만 즐길 수 있는 스파로 코스별로 버블 스파, 커플 마사지, 커플 테라피 등이 진행된다. 안 그래도 뜨끈한 온천물이 절로 생각나는 겨울, 커플스파에서 낭만적인 데이트도 하면서 피로로 지친 몸도 풀 수 있다. 단, 스파인만큼 서로의 수영복 몸매 공개는 필수.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오는 높은 빌딩들을 바라보며 오직 둘 만을 위한 스파에서 와인 한 잔 마시는 것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당장 커플 스파를 예약하라.

6. 진짜 안 보여, 암흑 룸 카페 데이트

호기심이 많은 연인들은 이색 카페들을 찾아다니곤 한다. 최근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이색 카페는 바로 암흑 룸 카페. 일단 들어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오직 연인끼리 서로 의지하며 직원의 안내를 받아 움직여야 한다. 신기한 것은 이 와중에도 보드게임을 즐기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보이지 않으니 더 애틋하고, 그리워지며,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섬세한 것들을 깨달을 수 있어 인기라고 한다.

7. 놀이공원 하면~ 롯데월드 데이트

제2청사 건립을 두고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지만, 롯데월드는 오랜 세월 동안 겨울 데이트를 책임 지던 명소 중의 명소였다. 하루 종일 실내에서 놀이기구를 타다가 햇볕이 따뜻한 대낮에는 잠시 외부로 나가기도 하고, 화려한 레이저쇼를 감상하며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빙상 위의 사랑을 그릴 수 도 있다. 얼음판 위를 쌩쌩 달려도 춥지 않다는 것이 실내 아이스링크의 가장 큰 매력이다.

8. 없는 게 없어, 영등포 타임 스퀘어 데이트

여름이든 겨울이든 적절한 온도와 다양한 시설이 가득한 몰 데이트가 인기다. 삼성도 코엑스, 잠실 롯데월드 몰, 여의도 IFC 몰, 신도림 디큐브시티가 인기인데, 그중 영등포 타임 스퀘어를 찾는 연인들이 많은 이유는 극장, 서점, 백화점, 명품관, 식당 등의 시설이 즐비해 문화생활, 쇼핑, 식사까지 풀코스 데이트가 가능하고, 6층의 하늘공원에 올라 시원하게 바람까지 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 63빌딩도 가까워 장소를 옮겨 데이트를 이어가기도 좋다.

9. 실내 스키장, 웅진 플레이도시 데이트

사진 : 웅진플레이도시 ⓒ 데일리

겨울이면 스키장을 찾는 연인들이 많지만, 시간이며 거리, 장비며, 숙박에 차량, 비용까지 보통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울 근교에는 웅진 플레이도시, 원마운트 같은 실내 스키장이 일 년 내내 문을 열고 있으니까. 웅진 플레이도시는 인공 눈 위에서의 활강스키와 스노보드, 눈썰매, 워터파크, 스파를 즐길 수 있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 이벤트도 벌어진다. 프라이빗한 스파를 원하는 연인들을 위한 오붓한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10. 집에서 즐기는 실내 데이트

실내의 진수는 역시 집. 자취를 하거나 부모님이 여행을 떠난 집에서 둘만의 실내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저렴하고 편안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방법이다. 함께 요리를 해 먹거나 서로 마사지 팩을 해줘도 좋고, 게임을 하면서 진 사람은 벌칙으로 구역을 정해 청소를 하는 것도 추억이 될 수 있다. 매일 보던 집이 식상하다면 집 안에 텐트를 쳐 분위기를 바꿔봐도 좋다. 텐트 속에서 캠핑 요리를 해 먹으면서 상상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