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 커플 데이트로 갈만한 서울 근교 바다 여행지 추천

가족 나들이, 커플 데이트로 갈만한 서울 근교 바다 여행지 추천 즐길거리가 가득한 바다 여행지들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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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넓은 바다와 그 끝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쌓인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산 보다는 바다를 찾아가 마음을 달래곤 한다.

하지만 동해, 서해, 남해 등 수도권에서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한 번 떠나려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서도 얼마든지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시원한 바람과 바다 내음은 물론이고 각종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한 바다 여행지 10곳을 선정해봤다.

1. 대부도-바다향기 테마파크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에 있는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자연친화적 테마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은 여의도 공원의 약 4배 이상 크기를 자랑하며, 산책로 중간중간 세워져 있는 풍차가 운치까지 더해준다. 또한 산책로 곳곳에 포토존이 자리하고 있어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바다도 보고, 산책도 즐기고 싶을 땐 대부도로 떠나보자.

2. 영흥도-에너지파크

인천광역시 웅진군 영흥면 외리에 있는 전기/에너지 체험 테마공원 ‘에너지파크’는 영흥화력발전소 부지 옆에 위치한 자연체험 테마파크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야외와 실내놀이터가 있고, 3D 영화 관람도 가능하다. 때문에 이 곳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바다 여행도 즐기고, 에너지에 대해 배워갈 수 있어 1석 2조다.

3. 소래포구-소래역사관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680-2에 위치한 소래역사관은 소래어시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500원, 초등학생 200원, 6세 미만은 공짜여서 부담 없이 가기 좋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인천의 역사와 소래의 유래, 몇 십 년 전의 기차 시간표, 기차표 등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를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2층에는 옛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옛날의 소래역도 재현해놔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곳곳에 있으며, 소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4. 오이도-옥구공원

바다에서 운치를 즐겼다면, 울창한 나무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오이도에 위치한 옥구공원은 자연 휴식을 즐기며 옛 정취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공원 내에는 내고향 장승단지, 민속생활도구전시관, 수목원, 시가 있는 숲, 정감 있는 야생화길, 숲속교실, 습지식물원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자연학습 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서 있으며, 공원의 정상인 옥구정에 올라 서면 서해의 멋진 낙조를 관람할 수 있다.

5.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

단순히 바다를 보러 가는 여행이 아닌 체험 위주의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평택항을 추천한다. 평택항에 자리하고 있는 평택호 수상레저타운에 가면 오리배를 타며 여유롭게 평택호의 운치를 바라볼 수 있으며, 자전거 대여도 가능해 바다를 바라보며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작은 놀이기구, 간단한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으니 가족/연인과 레저도 즐기고 바다도 보고 싶다면 평택항으로 떠나보자.

6. 당진 삽교호-합상공원 해양테마과학관

바다 조망과 넓은 공원, 그리고 다양한 구경거리를 원할 때는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서 충남 당진 삽교호 합상공원에 위치한 해양테마과학관으로 떠나보자. 관람요금은 대인 6천원, 소인 5천원이며, 여러 종류의 열대어와 해양 생물을 구경할 수 있다. 작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관과 4D영상관도 있으며, 4D 영상을 관람할 경우에는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실외에는 각종 전투함과 장갑차등이 전시되어 있고, 함선 내부에는 각종 해병대 용품과 제2의 연평해전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다.

7.제부도-하내테마파크

박물관과 레저체험, 산행, 숙박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하내테마파크는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3만여 평이 넘는 테마파크 내부에는 마련된 코스만 해도 10여 군데이며, 박물관과 전시장으로는 곤충박물관, 석박박물관, 박공예, 서각공예 정시장 등이 있고, 도자기와 한지, 비누, 비즈공예 체험장과 170m 하강레펠, 승마, 4륜오토바이, 서바이벌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소금족탕과 야생화 분재원이 갖춰져 있는 구봉산 산책로에서 여유로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8. 대부도-유리섬

무라노섬을 롤모델로 만들어진 대부도의 유리섬은 유리조형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비롯해 유리공예 시연장, 야외 조각공원, 아트샵으로 이루어진 유리공예 전문 박물관이다. 유리로 만들어진 호박마차, 바다 속 산호 등 유리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 갤러리에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리를 이용해 만든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유리공예체험과 램프워킹체험, 샌딩 체험, 글라스페인팅 체험이 가능하며, 체험과 바다 둘 다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다.

9. 제부도-공룡알화석지

1억년 전 백악기 공룡알 화석을 볼 수 있는 경기도 화성의 공룡알화석지는 제부도 가는 길에 들렸다 가기 좋은 곳이다. 지난 1994년 시화방조제 완공 이후 지질변화에 관한 조사를 하던 중 약 1억년 전 중생기 백악기 공룡알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되었다. 단, 비포장도로로 되어 있어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천혜의 자연환경과 생태연구 가치가 충분한 곳이니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10. 오이도-함상전망대

‘해우리 12호’라는 이름을 가진 해양경찰 경비함을 리모델링한 함상전망대는 2009년까지 서해바다에서 해상 치안을 담당하던 250톤급 경비함으로 직접 만든 전망대이다. 함상전망대 내부에는 해경에 대한 설명과 유니폼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배 위에서 닻을 닻 올리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바다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를 한 바퀴 다 돌아보는 데는 대략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배의 갑판 위 전망대에 올라가면 탁 트인 넓은 서해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