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 픽사 애니메이션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 픽사 애니메이션 유쾌한 유머와 사랑스러운 캐릭터, 감동이 가득!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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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픽사 스튜디오가 공동작업 20주년을 맞아 제작한 기념비적인 영화 '굿 다이노'의 개봉을 앞두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만들어온 픽사 스튜디오의 대표작들을 돌아보았다. 한 편 한 편의 작품마다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유쾌한 유머와 폭발력 있는 감동이 스며 있는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수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오랜 세월 기억될 작품들로 손꼽히고 있다. 시간을 초월해 사랑받아온 열 편의 베스트 픽사 애니메이션.

1. 업

픽사의 걸작이자 새로운 차원을 열어준 애니메이션이라는 극찬을 받은 애니메이션. 픽사 스튜디오의 10번째 작품이자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으로, 화사하고 선명한 색감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따뜻한 유머와 동심, 가족애를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헬륨풍선을 잔뜩 단 채 떠오른 집을 타고 떠나는 노인 칼과 소년 러셀, 말하는 개 더그와 희귀새 케빈이 이루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2. 월-E

텅 빈 지구에 혼자 남아 수백 년의 시간을 외로이 보내온 로봇 월-E는 어느 날 매력적인 탐사로봇 '이브'를 만나게 된다.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를 지닌 월-E와 인간에게 이를 보고하기 위해 우주를 가로지르는 이브, 그리고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과 독특하고 유쾌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감동과 교훈, 그리고 사랑스러움이 어우러진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3. 인크레더블

저마다 한 가지씩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슈퍼히어로 가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쾌한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 은퇴한 지 15년,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전직 세계 최고의 슈퍼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어느 날 머나먼 섬으로의 출동 명령을 받고 오랜만에 다시 히어로의 삶에 도전하게 된다. 미스터 인크레더블과 그 가족이 얽혀들게 되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과 히어로 액션이 러닝타임 내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4. 토이스토리

토이스토리는 말 그대로 장난감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3편으로 이어진 시리즈 모두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소년 앤디가 아끼는 장난감 보안관 우디와 우주인 버즈 라이트이어의 진한 우정을 보여준 1편에 이어 장난감 박물관에 팔려나갈 위기에 처한 우디를 구하기 위한 아슬아슬한 모험을 그린 2편, 그리고 청년으로 자라나 대학으로 떠나는 앤디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감동과 함께 담아내 호평을 받은 3편까지 모두 수작으로 손꼽힌다. 2018년 4편 제작을 앞두고 있다.

5. 니모를 찾아서

인간에게 납치된 호기심 많은 아기 물고기 니모. 아빠 '말린'은 건망증 심한 수다쟁이 물고기 '도리'와 함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먼바다로 아들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아들을 향한 아빠 물고기의 부성애와 아슬아슬한 모험, 그 가슴 따뜻해지는 여정에 전 세계가 마음을 빼앗긴 애니메이션.

6. 몬스터 주식회사

몬스터 주식회사 겁주기 팀의 최우수 콤비 '설리'와 '마이크'는 매일 밤 벽장 문을 열고 인간세계로 가서 아이들을 겁주는 직업정신을 선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제대로 닫히지 않은 벽장 문을 통해 어린아이 '부'가 몬스터 세계로 들어온다. 설리와 마이크는 부를 한시라도 빨리 돌려보내고 사건을 수습하고자 하지만 결국 부의 침입 사실이 들통나면서 몬스터주식회사는 아수라장이 된다. 무서운 몬스터들과 귀여운 소녀 부의 좌충우돌 속에 피어나는 감동이 인상적이다.

7. 인사이드 아웃

머릿속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 감정을 각각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으로 캐릭터화해 그려낸 픽사 스튜디오의 최신작.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감정의 비밀을 다섯 감정의 성격을 통해 섬세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8. 라따뚜이

절대미각과 요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생쥐 '레미'는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요리사 '구스토'의 요리책과 방송을 통해 요리를 배우며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꾼다. 하지만 생쥐는 주방에 절대로 들어설 수 없는 존재! 그러던 중 재능 없는 요리 견습생 링귀니와의 만남으로 마침내 꿈꾸던 주방에 입성해 자신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생쥐 레미의 고군분투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인기작이다.

9. 벅스라이프

보수적인 개미 왕국에서 발명가 개미 플릭은 늘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실패로 돌아간 플릭의 발명품이 개미 왕국을 위기에 빠뜨리면서 플릭은 이를 계기로 개미 왕국을 떠나 모험에 나서게 된다. 20년 가까이 지난 1998년에 제작됐지만 여러 명대사를 남기며 픽사 스튜디오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10. 카

경주로에서 받는 화려한 갈채와 성공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온 레이싱카 라이트닝 맥퀸은 챔피온쉽 참가를 위해 달리던 중 길을 잘못 들어 한적한 시골 '래디에이터 스프링스'로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서 미스터리한 과거를 가진 닥 허드슨과 샐리, 메이터 등 조용한 열정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들과 만나면서 맥퀸은 명성과 트로피 너머에 있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캐릭터와 스토리, 배경과 OST가 이뤄내는 조화가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