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최악의 아르바이트

극한직업! 최악의 아르바이트 몸과 정신이 탈탈 털리는 아르바이트 10가지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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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아르바이트를 제대로 경험해보기 전까지 많은 이들은 '아르바이트'라는 말을 들으면 상상했을 것이다. TV에서나 보던 카페에서의 여유로운 알바를. 하지만 알바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알게 된다. 현실은 상상과 다르다는 것을. 알바 경험은 20대 초반에 꼭 해보아야 하는 일이라지만, 그리고 알바치고 고생하지 않는 일이 없다지만, 한번 일해본 이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알바들이 있다. 고도의 육체노동, 더불어 정신노동까지 요하는 일명 극한 알바 10가지를 소개한다.

1. 인형 탈 알바

여름 극한 알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인형 탈 알바. 더운 날씨에 야외를 활보하면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사람들과 장난도 치고 사진도 찍어주어야 한다. 바람이 드는 곳은 눈구멍, 손목, 발목뿐이기 때문에 인형탈을 쓰면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이 주르륵 흐른다고. 더군다나 짓궂게 장난치는 아이들,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신체뿐 아니라 정신도 매우 힘든 알바다.

2. 택배 상하차 알바

택배 상하차 알바는 인형 탈 알바와 반대로 겨울철 최악의 알바로 꼽힌다. 손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 환경에서 설을 앞두고 쏟아지는 물량을 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극도의 육체노동으로 항상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하루 이틀만 일하고 나오지 않는 이들도 부지기수. 막노동 작업에 능한 이들도 피할 정도의 알바다.

3. 샐러드바 서빙알바

서빙 알바는 젊은 20대들이 많이 돈을 버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샐러드바 서빙 알바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비우는 접시를 계속 치워야 하고, 먹다 남은 음식에 손이 더러워지는 것도 금방이기 때문이다. 또 샐러드바 특성상 공간이 넓고 많은 손님들을 받기 때문에 손님들을 피해 접시를 놓치지 않고 바삐 움직이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힘든 일이다.

4. 오토바이 배달 알바

겨울철에 살을 에는 칼바람을 맞으며 꽁꽁 언 길을 달려야 하고 장마철에는 우비하나 입고 비를 맞으며 미끄러운 빗 길을 달려야 하는 오토바이 배달 알바는 생각보다 위험하다. 더군다나 조금만 늦어도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빨리 배달한다는 생각만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보면 사고 위험도 매우 높아진다.

5. 건물 외벽 청소 알바

건물 외벽 청소 알바는 생명을 걸고 돈을 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누구나가 인정하는 극한 알바다. 고도가 높을수록 아찔한 높이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건물 외벽을 청소해야 하기 때문에 알바 소개 사이트에서 진행한 극한알바 설문 조사 4위에 오르기도 했다.

6. 손세차 알바

사람이 직접 차 하나 청소하는 건 꽤나 많은 체력을 써야 하는 일이다. 더군다나 하루 종일 몇 십 대의 차를 세차해야 한다면 나중에는 팔다리가 없어진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여름이라면 조금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겨울이라면 얼음장 같은 물을 뒤집어쓰며 고생해야 하니 극한 알바로 인정할 수밖에.

7. 전단지 알바

길거리를 걸을 때 전단지를 나눠주려 다가오는 이들을 보면 귀찮은 감정부터 들기 쉽다. 하지만 전단지 알바도 극한 알바 중 하나다. 보기엔 서서 전단지를 나눠주기에 편해 보여도, 전단지를 모두 나눠주어야 하는데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계절이 겨울일 경우엔 몇 시간을 추위에 달달 떨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자신을 피하거나 전단지를 내민 손을 무심하게 지나쳐가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기가 쉬워 심적으로 지치기 쉬운 알바이기도 하다.

8. 얼음 배달 알바

얼음을 수산 시장에 약 30kg 정도 나가는 얼음 포대를 배달해야 하는 알바도 극한 알바 중 하나다. 겨울에는 말할 필요도 없는데, 여름에는 그나마 낫지 않겠냐고? 무거운 얼음 포대를 들고 배달을 하다 보면 차가운 얼음과 상관없이 몸에는 뻘뻘 땀이 흐른단다. 더군다나 대부분 바닥이 젖어있는 수산 시장을 무거운 얼음을 들고 걷다 보면 미끄러져 다칠 위험도 높은 알바다.

9. 건축노동 알바

공사현장에서 시멘트를 섞는 일, 만든 시멘트와 벽돌을 작업자에게 배달하는 일 등 건축 노무에 필요한 여러 자잘한 일들로 이루어지는 일명 '막노동'은 사람들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인식되어 있는 극한 알바다. 떨어질 위험이 있는 건물 외벽 철근 위를 걸어야 하고, 시멘트 포대나 벽돌을 나르다 허리와 무릎이 나가는 등 다칠 위험이 매우 높은 일이다.

10. 나레이터 모델 알바

화장품 매장 밖 길거리에서 바구니를 들고 제품을 홍보하며 손님이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나레이터 모델 알바도 겉보기와 달리 꽤 고생하는 일이다. 잠깐 봤을 땐 예쁘장한 사람이 옷을 잘 차려입고 홍보를 하고 있기에 잘 알지 못하지만, 나레이터 모델 알바를 이들은 몇 시간 동안 끊임없이 브랜드별로 진행되는 할인 품목 등 여러 멘트를 쉼 없이 목 터져라 말해야 한다. 더군다나 야외에 계속 서 있어야 하니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더운 일인데다, 매출 부진을 덮어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