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종류와 치즈를 활용한 대표 음식

치즈 종류와 치즈를 활용한 대표 음식 다양한 치즈의 종류와 맛의 세계 글 : 원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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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에 곁들여 먹거나 와인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치즈! 일반적으로 치즈라고 하면 가장 많이 먹는 슬라이스 치즈와 피자치즈를 생각하기 쉽지만 치즈의 종류와 맛은 각 나라별로 각양각색이다. 많은 치즈 종류 중에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세계의 치즈와 치즈를 활용한 요리까지 선정해봤다. 평소 부드러운 치즈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해도 좋다.

1. 이탈리아-고르곤졸라

소젖으로 만든 치즈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이 먹는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는 이태리 롬바디 지방이 원산지로, 다른 치즈에 비해 짭짤하고 자극적인 맛이 특징이다. 때문에 그냥 먹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요리에 활용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데, 고르곤졸라를 활용해 만드는 대표적인 요리로는 파스타와 샐러드가 있다.

2. 미국-몬테리이 잭

1880년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몬테리이 잭은 3주에서 10개월까지 숙성해 가볍게 쏘는 맛과 함께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고 밋밋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크림치즈 중에서는 거의 최고로 손꼽힌다. 빵에 곁들여 먹거나 다양한 요리에 기호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3. 프랑스-로크포르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가 소젖으로 만든 치즈의 대명사라면 프랑스의 로크포르는 양젖으로 만든 치즈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약 2000년 전부터 프랑스 로크포르 마을에서 만들어진 이 치즈는 양젖으로 만든 치즈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이며, 특이한 맛과 부드러우면서 말랑한 촉감이 특징이다. 샐러드 외에도 타르트와 키슈, 파이를 만들 때 활용할 수 있으며, 그냥 먹을 때에는 견과류나 달콤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좋다.

4. 영국-스틸턴

영국 스틸턴 마을에서 18세기 중엽에 처음 만들어진 스틸턴은 쌉쌀한 맛 뒤에 꿀처럼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나는 치즈로, 여름에 짠 우유로 만들어 9월부터 나오는 치즈가 가장 최상품으로 꼽힌다. 로크포르, 고르곤졸라와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로 통하며, 각종 스낵에 곁들여 먹어도 좋고, 포도주와 함께 먹어도 좋다. 특히 영국인들은 포트와인과 함께 먹기를 좋아해 스틸턴에 구멍을 내고 포트와인을 부어 넣기도 한다.

5. 네덜란드-에담

소젖으로 만든 에담은 네덜란드 북부 에담에서 만들었으며, 감칠맛이 강하지 않고 버터 같은 풍미와 함께 약간의 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우다 치즈와 함께 네덜란드의 대표 치즈로 손꼽히며, 숙성할수록 맛이 강해진다. 네덜란드에서는 에담을 얇게 썰어 샌드위치와 함께 아침식사용으로 많이 먹으며, 여러 가지 스낵 치즈 및 녹는 성질이 좋아 그릴 요리에도 많이 활용된다. 또한 화이트 와인, 과일향의 레드와인, 흑맥주와 함께 곁들여도 잘 맞는다.

6. 스위스-에멘탈

스위스 치즈의 대표 주자인 에민탈은 생우유를 가열 압착해 숙성시킨 하드 치즈로, 호두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숙성 중에 프로피온산균에 의한 가스 발포로 인해 치즈 내부에 체리만 한 가스 공이 형성된다. 퐁듀를 비롯해 요리용으로 두루 쓰이며, 과일향의 화이트 와인과 곁들이면 특히 잘 어울린다.

7. 프랑스-카망베르 치즈

소젖을 이용해 만든 카망베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치즈 가운데 하나로, 크림처럼 부드러워 카망베르 특유의 하얀 곰팡이가 핀 외피는 식용이 가능하다. 웨지 모양으로 자른 다음 바게트, 생 과일이나 마른 과일,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좋으며, 오븐에 구워 퐁듀처럼 먹을 수도 있다. 노르망디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애플시드로나 칼바도스와 함께 먹는다고 한다.

8. 네덜란드-하우다 치즈

대표적인 비가열 압착 치즈 중 하나인 하우다 치즈는 네덜란드에서 전체 치즈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고 있다. 숙성이 진행되면서 속살의 조직과 색깔, 맛이 상당히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얼마 안 된 것은 윤기가 돌고 입에 닿는 느낌이 크림 같고 버터와 비슷한 풍미가 난다. 샌드위치나 빵에 넣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피클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 또한 각종 주류에도 잘 어울린다.

9. 영국-체더치즈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치즈 가운데 하나인 체더치즈의 시작은 영국이지만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에서도 이 치즈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치즈의 90%가 체더와 비슷한 치즈다. 크래커, 셀러리와 함께 먹으면 맛이 좋으며, 쉽게 녹아 요리에도 많이 사용된다. 또한 식후 디저트 와인과 함께 하기에도 매우 좋다.

10. 이탈리아-파르메산 치즈

이탈리아의 에밀리야로마냐와 롬바르디아 지방에서 우유를 써서 가열 압착해 장기 숙성시킨 하드치즈인 파르메산 치즈는 이따금씩 아미노산 결정이 씹히면서 품격 높은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어떤 요리나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데, 와인의 품격을 가르는 와인 품질평가회에서도 이 파르메산 치즈가 쓰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