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국내 유명 야시장

국내 유명 야시장 10 더위를 쉽게 잊는 법, 야시장 즐기기 글 : 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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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한낮의 야외활동은 무리다. 놀고는 싶은데, 날씨가 너무 더워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여름밤에 열리는 야시장을 노려보자. 최근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야시장 바람이 불면서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로 알차게 구성된 야시장들이 속속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여행을 떠나지 않은 일상의 도심에도, 여행을 떠난 관광지에도 곳곳에 야시장이 열리고 있으니 확인해보자.

1. 서울 여의도 월드나이트마켓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일대에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6시~11시에 열리는 여의도 월드 나이트마켓은 한강의 밤을 배경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시장이다. 전 세계의 전통문화공연과 다양한 볼거리,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살아 숨 쉬는 핸드메이드 상품, 푸짐하게 펼쳐진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름밤 한강 바람을 맞으며 푸드트럭의 메뉴를 즐기고 핸드메이드 셀러들의 개성 넘치는 소품들을 구경하자.

2. 목동 운동장 레포츠&익스트림 마켓

목동 운동장 레포츠&익스트림 마켓 시민이 셀러가 되는 레포츠 중고장터, 청년 장인들의 핸드메이드 살 거리,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 익스트림한 볼거리까지 밤의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목동 운동장 일대에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5시~10시까지 열리는 이 마켓은 '익스트림 레시피' 푸드트럭, '레포츠 상생 마켓', '레포츠 나눔 마켓', '익스트림 플레이' 공연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레포츠 특화 벼룩시장이 마련된 만큼 레포츠 물품을 고칠 수도 있다.

3. DDP 청춘 런웨이&댄싱 나이트

DDP 청춘 런웨이&댄싱 나이트는 디자인 서울의 메카 동대문의 에너지 넘치는 밤의 경관을 배경으로 DDP에서 열리는 마켓이다. DDP 청춘 런웨이&댄싱 나이트에서는 청년 셰프들의 트렌디한 먹거리,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담긴 헨드메이드 제품, 낭만적인 버스킹 공연에 더하여 열정적인 패션쇼와 DJ 파티까지 열린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열정적인 서울의 밤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일대에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7시~12시까지 열린다.

4. 대구 서문야시장

하루 평균 5만 명이 찾는다는 대구 서문 야시장은 오후 7시 30분에 문을 열어 12시 30분까지 한여름밤을 달군다. 먹을거리 점포는 65곳이나 되어서 서문 야시장에서는 대구 대표 음식부터 글로벌, 퓨전 음식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더군다나 이곳 상인의 절반 이상이 30대의 젊은 사장이어서 서울에 뒤지지 않는 개성과 트렌디함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저렴한 먹을거리 이외에도 낭만적인 버스킹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대구 시민과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야시장이다.

5. 춘천 소양로 번개 야시장

춘천 소양로 번개 야시장은 춘천 소양로 번개시장에서 7월 23일부터 시작하는 따끈따끈한 야시장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5~11시까지 개장되는 이 야시장은 지난 8일 소양강 스카이워크 개장에 맞춰 처음 시도한 야시장이 성황을 이루자 상설 야시장을 열기로 한 것. 싼 가격에 맛있고 건강한 맛을 제공할 추억의 먹거리 장터와 수공예, 벼룩시장이 있으며, 버스킹 공연 등도 마련되어 있다.

6. 부평 깡통 야시장

부평 깡통 야시장은 부산의 중심에 자리한 전통시장이자,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시장이다. 무엇보다도 부평 깡통 야시장은 2013년부터 국내 최초로 개장한 야시장이기도 하다. 연중무휴로 저녁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불야성을 밝히는 이 곳에서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전통 음식, 액세서리, 건강식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되며 민속놀이와 거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2016년 현재 부평 깡통 야시장은 평균적으로 평일 3,000여 명, 주말에는 7,000여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7. 광주 대인예술야시장

광주 대인예술야시장은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곳곳이 작은 콘서트장으로 변신한다. '예술가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대인예술야시장에서는 그림, 사진, 도자기 작품는 만날 수 있고, 골목골목마다 음악 소리를 만날 수 있다. 즐길 거리와 볼거리뿐 아니라 먹거리도 풍부하다. 불초밥, 큐브 스테이크, 문꼬치, 꽃게튀김, 가리비 치즈구이, 삼뚱이 등의 이색음식이 눈과 입을 단번에 사로잡는 곳이다.

8.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남부시장 1층 십자로를 중심으로 열리는 수레 점포 시장이다. 오픈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기로 유명한 총각네 스시부터 시작해 다문화가정이 내놓은 외국 음식과 녹두전, 맥반석 구이, 수제 과일잼, 홍시 호떡 등 다양한 음식들이 야시장에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야시장 바로 위층에 마련된 '청년몰'에서는 세계맥주 펍, 칵테일 바, 분식집, 디자인 숍, 추억의 문방구, 갤러리 등 ‘젊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30여 개의 점포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9. 목포 남진야시장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께까지 목포 자유시장 내 통로에서 열리는 남진 야시장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가수 이름이 붙은 야시장이다. 스테이크와 고기 야채 말이, 문어다리, 무뼈닭발, 삼겹살 김밥, 초밥, 오리훈제 냉채 등 다양한 음식과 함께 지역적인 특색을 나타내는 낙지호롱, 주꾸미 볶음 등이 사람들의 발목을 붙잡고, 비누와 한지공예, 캔들, 칠보공예 등이 눈길을 끈다. '남진'이라는 이름이 붙은 야시장답게 시장 한편에서는 상인 DJ가 음악과 함께 방송을 진행해 흥을 돋운다.

10. 순천 아랫장 야시장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순천 아랫장 야시장에서는 추억의 도시락, 칠게 정식 등 간단한 식사에서부터 매실 강정치킨, 짱뚱어 빵, 콩불 컵밥, 다코야키, 수제 떡갈비 등 30여 종의 음식을 판매한다. 야시장 방문객의 80%가 순천에서 숙박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 순천을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러 가는 관광지로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