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에서 싱어송라이터까지, 진화하는 아이돌의 좋은 예

아이돌에서 싱어송라이터까지, 진화하는 아이돌의 좋은 예 아티스트로 변신한 아이돌 출신 싱어송라이터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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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아이돌에서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변화를 시작한 이들이 있다. 그동안 아이돌은 대형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가수라는 편견이 많았다. 하지만 다양한 음악적 경험과 타고난 실력으로 작사와 작곡에 직접 뛰어들며 그들의 색을 좀 더 개성 있고 강렬하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정면 돌파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거침없이 펼치고 있는 아이돌 출신 싱어송라이터를 소개한다.

1. 샤이니 종현

데뷔 전부터 작곡가를 꿈꿔왔던 샤이니의 종현은 아이돌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본인의 솔로 정규 1집 ‘좋아’에서 전곡 작사뿐 만 아니라 8곡이나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라디오 DJ로도 활약하며 음악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고 있는 그는 선배 아티스트들에게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신만의 색을 가장 잘 표현하면서 이제는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종현’으로 성장했다.

2. 빅뱅 태양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면서도 절대 멈추지 않는 빅뱅의 태양 역시 솔로리스트뿐 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약이 대단하다. ‘Where U At’의 멜로디를 직접 만들면서 음악적 영역을 넓혔고 솔로 곡 ‘웨딩드레스’도 직접 작곡, 그리고 ‘RISE’앨범을 통해 기존 퍼포먼스 위주에서 진실된 보이스로 감동을 전했다. 아티스트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태양을 기대한다.

3. 빅뱅 지드래곤

아이돌 싱어송라이터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빅뱅의 지드래곤. 데뷔 앨범부터 시작해서 빅뱅 앨범, 솔로 앨범, 다른 가수들의 앨범까지 직접 프로듀싱하고 곡을 만들며 고스란히 그의 열정이 불어넣었다. 그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음악적 생각과 가치관이 반영된 자작곡은 음원 공개와 동시 늘 화제를 모으고 히트를 치고 있다. 세계적 프로듀서팀과 함께 곡을 만들기도 하는 지드래곤은 미래의 제작자 1위에 뽑히기도 했다.

4. 블락비 지코

뇌섹남이라고 불리는 블락비의 지코는 이제 가요계의 대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이다. 블락비의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솔로 활동을 통해서도 이제 넘사벽 아이돌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천재적 음악 재능에서 나오는 센스 있는 가사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곡 능력은 많은 리스너들을 즐겁게 하고 있고 그의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5. 블락비 박경

자체 프로듀싱 그룹인 블락비의 박경은 이미 ‘보통 연애’로 성공적으로 홀로서기를 했다. 당시 각종 음원 차트 올킬은 물론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다. 때문에 이번 앨범도 많은 이들의 기대가 컸는데 두 번째 싱글 앨범 ‘자격지심 역시 큰 호응을 얻어냈고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싱어송라이터와 프로듀서로서의 인정을 받았다. 이 곡은 음원 공개와 동시에 멜론,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등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6. 인피니트 남우현

솔로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도 완벽하게 변신한 인피니트의 남우현. 지금까지 꾸준히 인피니트 앨범 속에서 자작곡을 통해 그만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에 발표한 첫 솔로 데뷔 앨범에서도 절반의 트랙을 본인의 자작곡으로 구성함으로써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완벽한 군무의 인피니트가 아닌 남우현만이 가진 특색 있는 감성과 매력으로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새롭게 걷고 있다.

7. 에이핑크 정은지

걸 그룹에서 연기자, 그리고 싱어송라이터까지. 에이핑크의 메인 보컬 정은지의 활약은 어디까지 일까? 지난 4월 18일 첫 솔로 앨범 '드림(Dream)'을 발매했고 타이틀곡 '하늘바라기'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이 곡은 음원, 음반, 음악방송 차트에서 모두 A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차세대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그녀의 꿈을 응원한다.

8. 달샤벳 수빈

이미 달샤벳의 8번째 미니 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의 전곡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까지 해내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던 달샤벳의 수빈이 솔로 앨범 ‘꽃’에서도 그녀의 자작곡을 담았다. 이번에도 역시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해 내며 프로페셔널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미처 몰랐던 그녀의 숨겨진 음악적 재능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9. B1A4 진영

걸 그룹에 최적화된 작곡들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는 B1A4의 리더 진영은 최근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에서 ‘같은 곳에서’, ‘벚꽃이 지면’을 직접 작곡, 작사, 편곡하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걸 그룹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러브콜이 쇄도할 정도. 물론 걸 그룹 음악뿐 만 아니라 B1A4의 앨범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프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0. 비스트 용준형

2009년 데뷔해서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춤과 랩은 물론 동시에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용준형은 그 누구보다 바쁘게 살았다. 비스트의 음악뿐 만 아니라 지나, 포미닛, 현아, 노을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을 만들어 오기도 했다. 때문에 지드래곤과 마찬가지로 어마어마한 저작권료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주목하기보다는 그의 음악 색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감정적인 부분을 항상 안에 담아 놓으려고 노력한다는 그의 감성과 노력은 한층 넓어진 음악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