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렴하게 떠나자! 국내외 저가항공 10선

이제 저렴하게 떠나자! 국내외 저가항공 10선 저가 항공으로 국내외 여행 가볍게 떠나자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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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깃값 무서워서 해외여행 꿈도 꾸지 못 했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5여 년 사이에 저가 항공사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말 많고 탈 많았던 저가 비행도 차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가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넓은 좌석과 AVOD, 기내식, 무료신문 제공 서비스가 없다. 대신 가격만큼은 착하다. 김포-제주 항공권만 보아도 대형 항공사는 5-6만 원이지만 저가 항공사는 3만 원대이다. 주말엔 최대 3배 차이 나기도 한다. 이제 돈 있는 사람만 비행기 타는 시대는 지났다. 당신의 편안하고 저렴한 비행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가 항공사 10곳을 소개한다.

1. 홍콩 익스프레스

2013년 10월 27일 운항을 시작하여 아시아의 다양한 목적지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홍콩 익스프레스는 홍콩 유일의 저가 항공사다. 홍콩 익스프레스는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중국의 주요 도시를 포함한 아시아 도시들을 운항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요금과 안전성을 내세워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4년부터 한국에도 취항하기 시작한 뒤 서울(인천) 및 부산 출발 홍콩행 비행기를 6만 원대부터 제공하고 있다.

2. 피치항공

피치항공은 일본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로, 소비자의 여행기회를 확대하고 한일, 아시아 간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2년 3월 첫 운항을 시작한 후 가격은 물론 안전, 이미지 측면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설립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도 17대나 된다. 현재 인천~오사카 하루 4회, 인천~오키나와 1회, 인천~하네다 1회, 부산~오사카 1회로 주 49회를 운항하고 있으며 왕복 항공권을 10만 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3. 제주항공

제주 항공은 2005년 설립 이후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사이다. 서울 김포와 인천 공항을 주요 거점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합리적인 항공 여행 가격을 제공하는 것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노선인 김포-제주를 비롯한 국내선과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태국, 베트남, 대양주(괌, 사이판) 등 아시아 주요 도시 20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최근 여행 일정이 불확실한 경우 예약을 한 후 결제를 일정 시간 이후 마무리하는 '나중에 결제하기'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4.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합리적인 항공 비용 제공뿐 아니라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는 항공사다. 많은 이들이 저가 항공사를 기피하는 이유가 안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셈. 항공사 입장에서도 회사 규모가 작아 사고가 날 경우 회사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타격이 크기 때문에 이익을 줄이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에는 안전한 운항 확보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을 발견하는 직원들에게 상시적인 포상을 주는 제도도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선과 함께 일본 도쿄, 오사카, 오이타, 삿포로, 중국 칭다오,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타이베이, 괌 등 국제선에 취항하고 있다.

5. 에어 아시아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2016년 스카이트랙스 세계 항공대상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을 8년 연속 수상한, 신뢰도 높은 항공사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 세계 최고 프리미엄 캐빈(객실) 운영 저비용항공사 상, 세계 최고 프리미엄석 운영 저비용항공사 상 등 모두 4개 부분을 휩쓸었으니 그저 믿고 이용해도 좋을 정도. 에어 아시아 그룹은 저비용 고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항공 여행을 민주화하고 상류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야망으로 탄생했다. 총 88곳은 취항지로 삼고 있기 때문에, 에어아시아라면 서울 또는 부산에서 세부, 보라카이, 싱가포르, 랑카위, 크라비, 발리 등등에 20만 원을 넘지 않는 비용으로 갈 수 있다.

6. 이스타 항공

'국민항공사' 이스타항공은 중국 노선이 강점이다. 국내 저가 항공사 중 최대 중국 노선을 운항해왔기 때문. 그동안 이스타항공을 이용해 방한한 중국인이 130만 명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인천-제남, 청주-영파, 청주-심양, 청주-상해, 청주-연길, 청주-하얼빈, 청주-대련 등 7개 중국 노선을 정기 운항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지주-취안저우 노선도 운항할 예정이다.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여 최근 최근 무사고 운항 23만 시간을 달성하기도 했다.

7. 에어 부산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은 최근 저비용 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3년 연속 항공 서비스 부문 최우수 평가를 받은 항공사이다. 에어부산은 공항과 기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친절한 현장 서비스는 물론 국제선 전 노선에서 따뜻한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타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웹과 모바일앱을 통해 무료로 사전 좌석 배정이 가능한 점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을 기점으로 후쿠오카, 오사카를 비롯한 일본, 몽골의 울란바토르, 중국의 홍콩, 마카오, 베트남의 다낭, 캄보디아 씨엠립, 미국의 괌, 필리핀 세부에 취항하고 있다.

8. 브이 에어

브이에어는 2013년 11월 설립된 대만 기반의 저가 항공사로, 타이베이-방콕 구간 취항으로 공식적인 첫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한국과 대만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이 비용 경쟁을 강조할 때 브이에어는 가격과 안전, 편안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다른 저가항공사에 비해 좌석이 넓은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 자회사 합병에 따라 10월 1일 이후 항공편에 대한 항공권 판매는 현재 중지되어 있으니 9월 30일 이내에 여행 예정인 이들만 예매하도록 하자.

9. 에어 서울

에어 서울은 지난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의 2번째 저비용 항공사다. 현재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국내선 일부 구간을 받아 공동운항식으로 운항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 항공과 공동운항을 통해 매일 김포-제주 노선을 4회 왕복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일본 7개 도시와 캄보디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등 총 10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10. 진에어

진에어는 국내 대표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에서 3년 연속 여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항공사다. 국내에서는 제주항공과 저가 항공사 중 1~2위를 다투고 있는 셈. 현재 진에어는 보유 항공기 22대, 29개의 국제선 노선을 자랑하며, 12월부터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이어 장거리 노선 호주 케언스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진에어의 큰 강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예를 들면 현재 인천-푸켓 노선을 40만원대에 제공하고 있는데, 타 항공사에서는 해당 노선이 60~70만 원 대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