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절대 못할 공포 게임 추천

혼자서는 절대 못할 공포 게임 추천 공포 영화보다 더 무서운 호러 게임 10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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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마다 개봉하는 공포 영화들은 대중적으로 넓은 대박을 터뜨리긴 힘들어도 항상 꾸준히 찾아오는 공포 영화 마니아들 덕분에 어느 정도 중박을 터뜨리곤 한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경쾌한 액션 게임, 아케이드, 레이싱 등과 같이 게임에도 호러라는 장르가 있다. 무서운 걸 알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공포 영화처럼, 한번 시작하면 엔딩을 보기까지 계속 플레이하게 되지만 너무 무서워서 누군가를 옆에 두고서야 할 수 있는, 당신의 공포를 적극적으로 자극할 호러 게임 10선을 소개한다.

1.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는 게임 제작사 손노리가 개발한 1인칭 호러 어드벤처 게임으로, 부제는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다. 국내 게임 제작사의 작품인 만큼 한국적 정서에 기반을 둔 공포를 최대한 끌어내는 게임으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큰 인기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주인공이 한눈에 반한 여학생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화이트데이 전날 밤 학교에 들어갔다가 갇혀버린 것이 게임의 줄거리. 가야금의 대가 황병기 선생이 배경음악을 제작해 화제를 낳았다.

2. 레이어스 오브 피어

폴란드의 게임 제작사에서 개발한 1인칭 호러 게임 '레이어스 오브 피어'는 방을 수색하며 문서 같은 여러 단서들을 찾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스토리를 추리해 가는 어드벤처 형 게임이다. 화가인 주인공은 게임 중간중간에 환각 증세를 보이며 마치 정신병자를 플레이하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이 들게 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떤 동작을 하였는가, 아내의 원혼을 얼마나 마주하였는가 등을 통해 엔딩의 분기가 결정된다고.

3. 네버엔딩 나이트메어

'네버엔딩 나이트메어'는 제목에 담긴 '네버엔딩'이라는 단어와 같이, 주인공이 침대에서 기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 죽을 때마다 악몽에서 깨는, 말 그대로 절대 끝나지 않는 스토리 게임이다. 구체적으로는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저택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특정 이벤트를 본 후 꿈에서 깨어나는 방식이 반복되는 식. 악몽의 연속인 셈이다. 제작자가 이 게임을 만들다가 우울증과 정신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로 음산한 게임이다.

4. 아웃라스트

2013년 게임 제작사가 개발해 발표한 1인칭 생존 호러 게임 '아웃라스트'는 저널리스트인 주인공이 한 제보를 받고 정신병원으로 숨어 들어가 그곳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줄거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감 나는 무서운 추격 장면, 공들여 만들어진 게임 자체의 분위기,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재현으로 호평을 받았다.

5. 몬스트럼

2015년 5월 20일 출시된 게임 '몬스트럼'은 팀 정크피시가 만든 1인칭 호러 인디 게임이다. 보기만 해도 을씨년스러운 컨테이너선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괴물을 피하면서 탈출에 필요한 재료들을 모아 배를 벗어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특이한 점은 별도의 세이브 기능이 존재하지 않으며 게임을 새로 시작할 때마다 아이템의 위치, 몬스터의 종류 등이 바뀐다는 것으로, 플레이할 때마다 반복되는 패턴으로 지루함을 유발하는 여타 게임과 다르게 매번 새로이 긴장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6. 데드 스페이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는 비서럴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EA에서 유통하는 SF 서바이벌 호러 3인칭 슈팅 게임이다. 현재 3편까지 메인 시리즈가 나와 있는 가운데, 데드 스페이스 1이 가장 긴장감 높고 공포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토리는 주인공이 시체가 변이한 괴물 네크로모프를 피해 생존하는 것이다. 너무 무서워서 도중에 끄는 경우도 다반사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사운드의 효과를 무척 잘 살려내 나중에는 작은 소리 하나에도 깜짝 놀라게 된다고 한다.

7. 사일런트 힐

'사일런트 힐'은 일본의 게임 기업 코나미에서 개발한 서바이벌 호러 게임 시리즈다. 평범한 일반인인 주인공을 조종하여 사일런트 힐이라는 괴기스럽고 공포스러운 마을을 거쳐가는 것이 게임의 기본 형식이다. 시각적인 잔인함으로 공포를 유발해내기보다는 캐릭터의 심리, 즉 두려움, 믿음, 죄책감, 섬뜩한 음향 효과 등으로 불안정한 감정을 끌어내 공포를 극대화하는 것이 게임 '사일런트 힐'의 강력한 매력이다.

8. 더 하우스

기네스북에 오른 무서운 게임이라는 사실무근의 루머가 돌 정도로 인기가 높은 '더 하우스'는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난 집을 탐험하는 게임이다. 집에는 5개의 방이 있는데,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각 가족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보여주어 플레이어의 공포를 자극한다. 현재 시리즈 1, 시리즈 2, 할로윈 특집이 나와 있으며, 지속적으로 귀신 얼굴이 리뉴얼 되고 계절에 따라 인트로 화면이 바뀌는 등 개발사의 섬세한 터치가 엿보이는 게임이다.

9. 13일의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은 1980년 개봉해 초대박을 터뜨린 동명의 공포 영화 '13일의 금요일'을 재구성한 게임이다. 긴장감 있고 잔인한 연출, 숨바꼭질처럼 멀티플레이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2016년 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금 많은 공포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제이슨뿐 아니라 제이슨을 피해 다녀야 하는 10대 학생들도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은 배가 되고, 실감 나는 그래픽과 섬세한 연출로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게임이다.

10. 에밀리는 놀고 싶어

2015년 12월 출시된 공포 게임 '에밀리는 놀고 싶어'는 12시부터 6시까지 4개의 인형들에게서 생존해야 하는 패턴의 1인칭 게임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피자 가게 배달원인 주인공이 배달을 하려고 한 가정집에 들어가는 순간 현관문이 잠겨 그곳에 갇혔다가, 괴기스러운 인형들을 피해 6시간 동안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다. 게임 구석구석에 숨은 힌트를 보고 상황에 따라 반대로 또는 그대로 해석해야 하는 등 고도의 생각이 필요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