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에 딱! 센스 있는 선물들

집들이에 딱! 센스 있는 선물들 부담은 없고 센스는 넘치는 집들이 선물 10 글 : 황현주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봄만큼 새로운 커플들이 결실을 맺는 가을. 결혼뿐 아니라 이사하기에도 좋은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그럴 때면 으레 찾아오는 행사가 바로 집들이다. 집들이 초대를 받은 입장에서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바로, "집들이 선물로 뭘 사가지?"이다. 집주인과 매우 각별한 사이라면 이사 과정에서 도움을 주거나 미리 선물을 줬을 수도 있지만, 집들이를 통해 축하를 표시하려면 적절한 선물을 들고 가는 것이 예의이다. 하지만 또 애매한 것이 집들이 선물 고르기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어떤 선물을 고르는 것이 서로 부담 없으면서도 센스 있을지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 10가지를 소개하니, 결정이 어렵다면 이중에서 고르도록 하자.

1. 휴지

집들이의 대표 선물은 바로 두루마리 휴지다. 부피도 크고, 실용성도 높아 실패 가능성 0%에 수렴하는 집들이 선물 휴지. 본래 휴지가 집들이 선물의 표본이 된 이유는 한국에선 옛날부터 주거지를 이동하면 새집이든 헌집이든 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는데, 현대 사회에 와서는 그 연장선에서 휴지가 그 역할을 맡게 된 것이라고. 집주인에게 조금 더 세심한 배려로 선물을 해주고 싶다면 기본 두루마리 휴지보다 엠보싱이나 디자인이 들어간 휴지를 선물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2. 세제

세제를 선물하면 '행복이 퐁퐁 솟아나길 바란다'는 우스갯말이 있듯이, 세제 역시 휴지와 함께 집들이 대표 선물 투탑에 자리하고 있는 선물이다. 세제 역시 쓰지 않을 가정집이 없고 또 세제는 소모성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선물이 겹쳐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집들이 선물이다. 집들이의 정석을 지키고 싶다면 선물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보다는 세제를 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좀 더 센스 있고 싶다면 향이 좋은 세제를 골라 선물하자.

3. 토스터기

집들이 선물은 10만원 이하로 하는 것이 요즘 보통의 관례이다. 하지만 집주인과 각별한 사이거나 집주인에게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10만원이 약간 웃돌 수 있는 소형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중 가장 부담 없으면서도 집주인도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 바로 토스터기다. 집주인의 아침을 간단히 해결해줄 토스터기는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으니 특별히 빵을 싫어하는 이가 아니라면 토스터기를 사는 것도 좋다.

4. 와인, 양주 등 술

술은 집들이 선물뿐 아니라 어른들을 찾아뵐 때에도 자주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술을 좋아하거나 좋은 술을 모으는 데 취미가 있는 주인이라면 그들이 좋아할 만한 술을 골라 사가자. 술이 집들이 선물로 좋은 이유는 구입이 쉽고, 포장도 깔끔해 전달하기 좋으며,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다만 으레 ‘술을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선물하기 보다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못 마시는 것은 아닌지 확실히 알아두고 선물하자.

5. 공구 세트

평소엔 별로 필요가 없다가도 집 어딘가가 고장이 나면 몹시 절실해지는 공구 세트야말로 집들이 손님의 센스가 단연 돋보이는 선물이 아닐까. 공구 세트는 평소에 자주 눈에 띄는 곳에 두지도 않을뿐더러 필요할 때만 썼다가 금방 창고나 찬장 같은 곳에 넣어두기 때문에 집주인들도 깜빡하고 미리 공구 세트를 마련해두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들의 쾌적한 주거 라이프를 위해 센스 있게 공구 세트를 선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6. 소형 오디오

집들이 선물은 일단 집주인이 이미 사지 않은 물품이어야 한다. 있으면 좋겠지만 딱히 없어도 문제 없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사치하지 않는 선에서 집주인이 구매하지 않았을 법한 물품을 사가는 것이 집들이 선물 구매의 정석. 그 적절한 지점에 바로 소형 오디오가 있다. 대부분 소형 오디오는 나중에 샀으면 샀지 집을 새로 마련하면서 우선 순위에 올려둘 법한 물품은 아니다. 그러니 작지만 톡톡히 제 구실을 할 소형 오디오를 선물하면 좋아하지 않을 집주인은 없을 것이다.

7. 헤어&바디용품

집에 필수로 필요하지만 소모성 제품이기 때문에 항상 필요한 물건 중에는 휴지와 세제 말고도 바로 헤어&바디용품이 있다. 샴푸, 린스, 컨디셔너, 바디샤워, 바디버터 등은 무조건 집에 있으면 좋은 아이템이니 집들이 선물로 제격이다. 단, 집주인이 고정적으로 쓰는 샴푸나 린스 등의 모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집주인이 좋아하는 향, 싫어하는 향은 무엇인지 미리 알고 있어야 실패 가능성이 낮다. 또 저렴한 헤어&바디용품 세트를 사가기보다는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 하나를 사가는 것이 더 좋다.

8. 캔들&디퓨저

새집이건 헌집이건 새로운 집을 장만한 집주인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바로 빠른 시일 내에 그 공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중 빠른 방법 하나는 바로 좋은 향을 집 가득 채우는 것. 집주인의 취향에 맞추어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향의 캔들이나 디퓨저를 사가자. 분명 집주인이 캔들이나 디퓨저가 필요한 곳이 있었다고 말할 것이다. 집들이 자리에서 직접 선물을 주면서 함께 첫 개시를 해 향을 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 식물

식물 역시 집에 필수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공간을 한껏 살려주는 아이템이다. 집에 약간의 녹음이라도 있냐 없냐의 문제가 생각보다 공간의 쾌적함을 많이 좌우하기 때문. 집주인이 본래 식물을 좋아하는 이라면 그가 좋아할 만한 특별한 종의 화분을 준비해가자. 만약 집주인이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다면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튼튼한 선인장이나 로즈마리 같은 식물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10. 컵

머그잔과 같은 컵 역시 선물이 중복되어도, 또는 집주인이 이미 어느 정도 갖고 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 적절한 집들이 선물이다. 특히 집주인을 생각하며 그들을 배려해 세심히 고른 디자인의 머그잔은 특별한 의미를 담을 수밖에 없고, 또 오랫동안 쓸 수 있기 때문에 기능성과 의미 모두 갖춘 선물이라 할 수 있겠다. 집주인이 즐겨 마시는 음료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컵을, 그리고 집주인의 취향과 자신의 마음을 함께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을 골라 선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