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러브스토리! 영화화된 로맨스 소설

감동적인 러브스토리! 영화화된 로맨스 소설 감동적인 로맨스가 유려한 영상과 음악이 되다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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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작품성 있는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소설은 대부분 이야기 구조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영화가 영상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추가적인 공간이 풍부하기 때문에 소설과 영화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다. 특히 베스트셀러라면 제작부터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독자의 입장에서도,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들으면 주연 배우들부터 감독까지 확인하고 기대 혹은 불안을 가지고 개봉을 기다리기 마련. 수많은 로맨스 소설들이 수많은 영화로 탄생했지만 관객과 평단의 좋은 평을 들은 영화 10편을 골라 소개한다.

1. 오만과 편견

영화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동명의 소설을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작품이다. 제7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던 이 영화에서는 키이나 라이틀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꿈꾸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엘리자베스 역을, 매튜 맥파든이 오만하지만 곧은 성품을 지닌 다아시를 열연했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진 '오만과 편견' 중 가장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에 맞는 인물 해석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2. 시간 여행자의 아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어디로 갈지 자신도 모르는 채 시간을 초월해 여행을 하는 인물인 헨리와 그를 평생 동안 사랑하는 클레어의 시공간을 초월한 러브스토리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와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로맨스적 요소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원작 소설 '시간여행자의 아내'의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냈다. 에릭 바나와 레이첼 맥아덤즈가 주연을 맡고 브래드 피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되었다.

3. 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 그리고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뜨거웠던 사랑을 다시 되돌리고 싶은 남자 쥰세이와 냉정하게 외로움을 견디며 사랑을 가슴속에 간직하는 여자 아오이, 두 남녀의 10년간에 걸친 가슴 벅찬 사랑 이야기를 담은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동명의 베스트셀러, 연인들의 성지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 요시마타 료의 잊을 수 없는 음악 등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일본 개봉 당시 약 1,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던 메가 히트작으로 기록되는 멜로 영화의 대표작이다.

4. 안녕 헤이즐

'안녕 헤이즐'은 존 그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원작이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란 제목의 소설로 출간된 바 있다. '안녕, 헤이즐'은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헤이즐 앞에 나타난 꽃미소가 매력적인 순정남 어거스터스, 무엇도 방해할 수 없는 첫사랑에 빠진 그들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쉐일린 우들리가 헤이즐을, 안셀 엘고트 어거스터스 역을 맡았다.

5. 미 비포 유

베스트셀러 작가 조조 모예스의 책을 영화화한 '미 비포 유'는 전신마비 환자 윌과 6개월 임시 간병인 루이자의 인생을 바꾼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장르의 영화다. 원작은 영어 외 3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원작자가 시나리오를 맡아 원작의 숨결을 고스란히 살려 먼저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존엄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깊이 있는 주제, 웃음과 감동, 눈물과 희망을 동시에 전하는 유려한 전개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6.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걸작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수차례 영화화되었지만 그중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것이 2013년 개봉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다.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 등의 연출을 맡았던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크랭크인 당시부터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미국 소설가 피츠제럴드가 1925년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는 1차 대전 후 경제적 호황을 누리던 미국을 배경으로 의문의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성공을 꿈꾸는 닉 캐러웨이 등을 통해 도덕성이 결여된 당시 세태를 꼬집은 작품으로, 영화는 유려한 영상과 음악으로 소설을 담아냈다.

7. 노트북

많은 이들이 꼽는 아름다운 감성 로맨스 영화 '노트북'. 이 작품은 풋풋한 첫사랑으로 만나, 엇갈린 운명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을 나누는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담았는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것. 소설 역시도 작가의 장인 장모의 실화를 담아냈다고 알려져 더욱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2004년 개봉 당시, 신인배우였던 레이첼 맥아담스와 라이언 고슬링을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8.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나탈리 포트만이 감독, 각본, 주연을 맡고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로 꼽히는 세계적 작가 아모스 오즈의 원작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동명의 작품은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영상미로 크게 주목받았다. 세계 최고의 촬영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슬라보미르 이지악이 영상을 맡았기 때문. 영화는 지적이고 섬세한 여성 ‘파니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불안과 정신적 혼란을 겪으며 점차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9. 제3의 사랑

영화 '제3의 사랑'은 사랑을 원하는 남자 '임계정'과 사랑은 필요 없다고 믿는 여자 '추우'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과 비밀스럽고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중국에서 약 1,000만 명의 독자를 울린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것이다. 지난 9월 중국 개봉 당시 약 7,200만 명 관객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이 영화는 무엇보다 실제 커플인 송승헌과 유역비가 주연을 맡아 크게 주목받았다.

10. 베스트 오브 미

영화 '노트북'을 잇는 감성 로맨스 영화라 불리는 '베스트 오브'미는 생애 가장 찬란했던 첫사랑과 20년 만에 거짓말처럼 다시 만난 여자와 남자의 네버엔딩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10대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부터 20년 후의 애틋한 로맨스까지, 모두 한 영화에 담겨 있다. 이 영화는 '노트북', '워크 투 리멤버'의 원작 소설 작가로 잘 알려진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 마이클 호프만이 메가폰을 잡았고 미셸 모나한, 제임스 마스던, 라이아나 리버라토, 루크 브레이시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