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핫해' 남자 배우들의 인생사극

‘하태핫해’ 남배우 인생사극 10 그들의 인생사극 어떤걸까?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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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은 고루하다? 퓨전으로 재미를 더한 사극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사극에 출연한 남배우 중에서는 ‘인생캐릭터’를 열연하며 필모그래피에 큰 한 획을 긋기도 했다. 사극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남자배우 10명은 누가 있을까.

1. 박보검 ‘구르미 그린 달빛’

사진: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구르미 그린 달빛’은 츤데레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의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다. 지금 제일 핫한 배우,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드라마가 끝나고 각종 광고를 꿰차며 20대 남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반듯한 이미지와 열일하는 이목구비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 김수현 ‘해를 품은 달’

사진: MBC ‘해를 품은 달’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김수현)과 비밀에 싸인 무녀 월(한가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김수현은 이민호, 송준기, 김우빈과 함께 한류 4대천왕으로 군림하게 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김수현은 글로벌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3. 유아인 ‘육룡이 나르샤’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다. 영화 ‘베테랑’을 통해 “어이가 없네”라는 유행어로 큰 인기를 몰았던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권력욕에 점점 물들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얻었다.

4. 송중기 ‘성균관 스캔들’

사진: KBS2 ‘성균관 스캔들’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서 벌어지는 청춘 4인방의 성장 멜로 드라마다. 극 중 구용하 역을 맡은 송중기는 문재신(유아인)과 묘한 브로맨스를 형성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름본좌, 여색제왕, 주차구역(酒茶區域), 음주가무, 깐족지존으로 예쁜 외모와 달리 능글맞은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5. 이준기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사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 왕소(이준기)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아이유)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의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한 러브스토리다. 이준기는 상처 입은 왕소를 연기하며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자신의 여자에게는 따뜻한 모습으로 남자다운 매력을 어필했다.

6. 이승기 ‘구가의 서’

사진: MBC ‘구가의 서’

‘구가의 서’는 지리산의 수호신 아들인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가 담여울(수지)를 사랑하면서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무협 활극이다. 사극에 도전한 이승기는 묶은 머리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만능인 엔터테이너의 모습을 보였다.

7. 이서진 ‘다모’

사진: MBC ‘다모’

조선의 여자 형사를 칭하는 ‘다모’ 채옥(하지원)과 그를 사랑하는 황보윤(이서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서진은 ‘다모’에서 인생캐릭터인 황보윤 역을 맡았다. 특히 다친 채옥을 치료하며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고 슬퍼하는 모습은 아직도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다모’는 ‘다모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이서진은 대세 남배우 대열에 올랐다.

8. 임주환 ‘탐나는도다’

사진: MBC ‘탐나는도다’

‘탐나는도다’는 탐라 해녀 장버진(서우)과 한양에서 귀양 온 선비 박규(임주환) 그리고 탐라에 표류된 영국 청년 윌리엄(황찬빈)을 중심으로 탐라와 한양에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으며 뼛속까지 양반인 귀양선비 박규 역의 임주환은 모델 같은 기럭지와 수려한 외모로 이름을 알렸다.

9. 박시후 ‘공주의 남자’

사진: KBS2 ‘공주의 남자’

‘공주의 남자’는 정치적 숙적이었던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두 자녀 이세령(문채원)과 김승유(박시후)의 사랑 이야기다. 조선의 로미오 김승유 역을 맡은 박시후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신체, 타고난 지적 능력으로 자타공인 귀공자로 열연했다. 부드러운 매력과 지적인 모습으로 ‘뇌섹남’의 면모를 보였다.

10. 정용화 ‘삼총사’

사진: tvN '삼총사'

‘삼총사’는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강원도 무인이자 가난한 집안의 양반 출신으로 한양에 올라와 무과에 도전하는 박달향(정용화)가 삼총사를 만나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이다.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인 정용화는 ‘삼총사’를 통해 정극과 코믹을 오가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