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빠지게 웃기는 한국 코미디 영화 Best

주말에 가볍게 보기 좋은 한국 코미디 영화 10 귤 까먹으며 즐겁게 보는 한국 코미디 영화 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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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럭키' 스틸컷

이번 주말 특별한 약속도 없고 영하 날씨가 두려워 방콕을 결정했다면 가뿐한 마음으로 영화 한편 즐겨보자.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는 킬링 타임용으로도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거기에 한바탕 웃고 나면 엔도르핀도 증가했을 터. 기분 좋게 주말을 마무리 할 수 있을 듯. TV 앞에 앉아 소쿠리 한 가득 채운 귤과 함께 재미있는 한국 코미디 영화 감상 시작해 보자!

1.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을 톱스타로 만들어 준 영화. 청순한 외모에 다소 과격한 성격과 터프함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추억의 영화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꼽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교복을 입고 당당하게 술집에서 신분증을 내밀며 입장하던 장면 때문에 한동안 술집에서 교복 입은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었다는 후문도 있다. 감동과 재미, 모두 다 완벽했던 최고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임이 분명할 듯.

2. 과속스캔들

약 800만 관객을 동원한 과속 스캔들. 엽기적인 그녀를 시작해 다양한 영화에서 차태현 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이 영화에서 정점을 찍었다. 신선한 내용으로 당시 신인이었던 박보영, 아역배우 왕석현과 함께 매력적인 영화를 완성시켰다. 개봉한지 8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어도 두 세 번 봐도 좋을 정도로 재미있고 유쾌하다.

3. 아는 여자

장진 감독의 초기 작품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이나영의 리즈시절과 정재영의 10년전 젊은 모습도 다시 금 볼 수 있다. 이나영이 예전부터 정재영을 짝사랑했지만 그 마음을 전하지 못 하고 그냥 단순히 ‘아는 여자’로 그의 옆에 배회하며 지내다 조금씩 가까워진다는 내용이다. 만화 속 여주인공 눈망울을 한 이나영의 순수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사랑이 풋풋하고 달달하다. 또 그녀가 보여주는 엉뚱한 성격 때문에 로맨틱 코미디다운 웃음도 곳곳에 숨어 있다.

4. 써니

빛나는 학창시절 모습을 그린 영화, 써니. 누구에게나 추억으로 남아있을 법한 일들을 그리며 젊은 세대에게도 이젠 중년이 된 세대에게도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 아름다웠던 학창시절 후에 서로 각자의 삶을 갈아가며 너무나 닳아버린 인생이지만 결국 그들은 친구의 장례식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물론 기승전 ‘돈’이라는 결말에 속상해 하는 이들도 많았으나 그래도 추억의 시간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하자.

5. 수상한 그녀

영화 써니에서 제대로 배우 입증한 심은경이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심은경의 영화라고 해도 될 만큼 그녀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은 대단했다. 욕쟁이 할머니가 청춘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젊었을 때로 돌아가 청춘을 즐기게 된다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됐다. 심은경은 새로운 인생을 살면서도 가족 곁에 머물며 결국 가족이 중요하다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추억의 노래들도 심은경이 직접 불러 OST도 화제가 됐었다.

6. 주유소 습격사건

옛날 영화라고 불러도 될 만큼 오래 된 영화. 하지만 아직도 이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황당하지만 통쾌한 내용으로 코믹의 진수를 보여줬기 때문. 당시 탑 배우가 아니었던 이성재, 유오성, 강성진, 유지태의 젊은 날을 볼 수 있고 까메오로 등장하는 김수로, 유해진, 차승원 등 지금의 탑 스타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각자의 아픔을 갖고 있는 네 명이 주유소를 털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7. 7번방의 선물

천만 고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작품. 류승룡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작품. 6살 지능을 가진 딸 바보 아빠 류승룡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 7살 딸을 교도소로 반입(?) 시키려는 합동작전 이야기를 그렸다. 독특한 설정과 웃음뿐 만 아니라 부녀의 사랑을 그리며 감동까지 준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100% 몰입된 캐릭터까지 완벽함을 더해 정말 훌륭한 스토리로 완성될 수 있었던 듯.

8. 럭키

킬러와 무명배우가 우연히 삶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결국 모든 삶은 가치 있다라는 경건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영화에 평소 꾸밈없고 솔직하며 유쾌한 이미지의 유해진의 연기가 빛을 발해 영화의 완성도를 훨씬 높였다. 유해진 표 특유의 솔직 코미디를 느껴 볼 수 있는 영화. 예상외로 극장가에서 선전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9. 미녀는 괴로워

천상이 내린 듯한 목소리를 지녔지만 뚱뚱한 외모 때문에 다른 가수의 립싱크를 해며 자신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한나. 짝사랑하던 남자에게서 무시발언을 듣고 돌연 사라진다. 그녀가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성형외과. 오랜 시간 운동과 의학시술을 빌려 180도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나고 조금씩 본인의 목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한다는 내용.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정확히 꼬집어내던 영화. 김아중의 특수분장도 놀라웠지만 그녀가 노래하는 Maria는 아직도 감동적이다.

10. 동갑내기 과외하기

로맨틱 코미디가 쏟아져 나오던 2000년대. 그 시절 개봉한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로코퀸 김하늘과 외모와 달리 반전 몸매로 화제가 됐었던 권상우가 주연으로 열연한 작품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부잣집 도련님이자 삼수생, 학교 짱인 권상우와 고액과외를 시작한 김하늘의 이야기다. 동갑내기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며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달달한 이야기. 김하늘의 코믹 연기가 놀라울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