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맛과 분위기에 취하는 곳

광화문 옆 아늑하고 소담스러운 삼청동 카페 분위기에 취하는 삼청동 카페 글 : 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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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페 보라 홈페이지

이제는 어엿한 데이트 장소의 명소로 자리 잡은 곳, 날씨가 좋든 궂든 담아내는 모든 것이 아름다워 출사를 가기 좋은 곳,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해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곳, 바로 삼청동이다. 이색적이거나 특화된 메뉴로 손님들을 이끌거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인테리어로 저절로 카메라를 꺼내 들게 만드는 카페 등 삼청동에서 한번쯤 가보면 좋을법한 카페 10곳을 소개한다.

1. 씨플라밍고

ⓒDaily, Instagram ID @eb_stella

디저트가 맛있기로 소문난 씨플라밍고. 외관과 달리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무드에 대리석 테이블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곳곳에 포인트가 되는 인테리어도 있는데 그 중 밀림 분위기의 일러스트로 벽면을 가득 채워 유니크한 매력을 뽐내는 곳은 씨플라밍고의 자칭&타칭 포토 존이라고. 씨플라밍고의 이색적인 티 메뉴와 함께 이 곳의 시그니처 케이크, 바누텔라 케이크를 즐기는 것도 좋다. 바나나와 누텔라를 줄인 말로 한 번 맛 보면 계속 생각날 정도로 달콤함의 유혹이 제대로다.

주소: 종로구 소격동 125
전화: 02-722-3454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에스프레소 4천원/레몬스카이 5천원/바누텔라 케이크 6천5백원

2. 듀자미

ⓒDaily, Instagram ID @im_minaaa

가로수 길에 본점을 두고 있는 디저트 카페, 듀자미. 작고 아담하지만 테이블 곳곳에 생화가 놓여 있는 것부터 시작 해 여성 취향 제대로 자극하는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디저트 카페답게 눈으로도 입으로도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몽블랑, 티라미슈, 초콜릿 무스 케이크, 타르트, 마카롱 등 일반적인 베이커리부터 카라멜 소금 케이크, 구름 둥둥, Oh 쁘띠쁘띠 같이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독특한 베이커리도 인기다.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맛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다.

주소: 종로구 팔판동 44-2
전화: 02-733-9155
영업시간: 11:30~22:00
메뉴: 아메리카노 5천원/블루베리라떼 7천9백원/카라멜 소금 케이크 6천5백원

3. 슬로우 스테디 클럽

ⓒDaily, Instagram ID @eunaes2

1층은 편집 샵, 2층은 실내카페 3층은 루프 탑으로 이용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실버, 블랙이 조화를 이루면서 심플하고도 모던,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컬러 무드와 걸맞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차분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만약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날씨가 좋다면 루프 탑을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길 추천한다. 주변 건물이 다 낮은 덕분에 여유롭게 주위를 감상할 수 있다.

주소: 종로구 팔판동 130-1
전화: 02-725-1301
영업시간: 12:00~20:00
메뉴: 아메리카노 5천5백원/그린티 라떼 6천원

4. 카페 보라

ⓒDaily, Instagram ID @adorable_mimdii

내부는 크지 않지만 워낙 유명한 탓에 늘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곳(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추천 카페라고 알려져 있다고 함). 보령의 자색고구마를 이용해 색감이 화려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보라빙수. 천연수로 만든 얼음을 곱게 갈고 그 위에 보라 빛 고구마 퓨레와 견과류, 국화꽃이 얹어져 나오는데 일단 색감적인 부분에서 눈길을 사로 잡는다. 함께 나오는 자색 고구마 칩에 빙수를 올려 같이 먹으면 바삭바삭함과 사르르 녹는 달콤함이 매력적이다. 퓨레가 부족하지 않도록 추가로 한 그릇 더 내어주는 센스도 돋보인다.

주소: 종로구 소격동 149-5
전화: 070-8613-5537
영업시간: 10:30~22:00
메뉴: 보라빙수 6천5백원/보라아이스크림 3천5백원/보라떼 4천8백원

5. 커피방앗간

ⓒDaily, Instagram ID @masha_conniepebble

드라마 도깨비와 또 오해영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커피 방앗간. 수익금 중 일부를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 가게기도 하다. 돌담 길과 어우러지는 듯한 예스러운 한옥 분위기 속에 엔틱하면서도 빈티지스러운 소품들이 조화를 이룬다. 가게 전체적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한, 그래서 좀 더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바쁜 시간대는 제외하고 가게 한 켠에서 사장님이 직접 1분 초상화를 그려주는데 단돈 1천원에 재미와 행복도 느껴볼 수 있다.

주소: 종로구 화동 102-1
전화: 02-732-7656
영업시간: 8:30~23:00
메뉴: 아메리카노 3천원/커피빙수 4천원/아이스오미자차 5천원

6. 레트로나파이

ⓒDaily, Instagram ID @___yi.sh

건물 외관부터 편안한 느낌을 주는 레트로나파이는 맛있는 수제파이와 타르트로 삼청동을 찾는 사람들의 입을 사로 잡은 곳이다. 1층에서는 직접 타르트나 파이를 만들고 판매하는 공간, 2~3층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갓 나온 베이커리를 따뜻한 커피나 티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나나크런치 타르트. 크림이 꽤 두껍게 겹겹이 쌓여 있고 바삭바삭함이 느껴지는 가장 아래층과 식감 대비를 이루면서 달콤한 조화를 만들어 낸다.

주소: 종로구 팔판동 17-2
전화: 02-735-5668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아메리카노 5천원/과일 주스 7천원/바나나 크런치 타르트 6천원

7. 브리진

ⓒDaily, Instagram ID @mails_weet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잘 녹여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 카페 브리진. 바람과 햇살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이곳의 루프탑을 이용해 보길. 테라스 끝 쪽에 앉으면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기분이 한껏 상쾌해진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와플 메뉴도 인기다. 그 중 여성들을 사로잡는 메뉴는 딸기 와플. 딸기가 박혀있는 아이스크림과 신선한 딸기, 그리고 와플이 어우러져 달콤한 맛을 만들어낸다. 11시부터 13시까지 브런치 메뉴도 판매하니 참고할 것.

주소: 종로구 삼청동 63-12
전화: 02-722-8120
영업시간: 평일 10:30~22:30/주말 09:00~22:30)
메뉴: 아메리카노 5천원/벨지엄 와플 1만원/딸기 와플 1만4천원

8. 카페 미러룸

한국의 멋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옥 카페, 그 중에서도 카페 미러룸은 곳곳에 있는 거울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하고 뷰티 컨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한다. 벽면에 거울을 배치함으로써 좁은 내부 공간을 훨씬 크게 보이게 하는 효과 때문에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내부 곳곳에는 계절을 대표하는 꽃을 아낌 없이 배치 해 놓아 실내에 있으면서도 마치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주소: 종로구 소격동 88-11
전화: 02-6085-3900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아메리카노 5천5백원/자몽티 7천원/청포도 주스 8천원

9. 차 마시는 뜰

삼청동 분위기와 왠지 가장 잘 어울릴 것만 같은 전통 찻집, 차 마시는 뜰. 자연과 잘 어울리면서 한옥 그대로를 살려 고즈넉한 느낌은 물론 햇빛이 스며드는 마당에는 작은 연못과 예쁜 꽃들이 피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 잠시나마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곳에서는 커피 보다는 전통 차와 한국식 디저트를 즐겨보길 권한다. 인기 많은 단호박 시루떡의 경우는 이곳에서 직접 쪄서 나오기 때문에 더욱 맛이 좋다. 꽃이 동동 떠 있는 꽃차를 눈과 코, 입으로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주소: 종로구 삼청동 35-169
전화: 02-722-7006
영업시간: 11:00~22:30
메뉴: 국화차 8천원/꽃 얼음차 8천원/단호박 시루떡 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