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망치는 주요 성분?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독, 화장품 속 화학성분들 매일 바르는 화장품에 이런 성분들이?! 글 : 안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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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나 홀로 집에'

피부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에 다양한 화학성분들이 첨가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연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가 하면 화장품에 첨가된 화학 성분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앱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피부에 부작용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어떤 화학성분들이 함유되어있는지 세세하게 알아보는 경우는 아직까지 드물다. 다양한 화학성분들 가운데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 화학성분들 10가지를 준비해봤다. 과연 자신이 매일 바르는 화장품에는 해당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1. 파라벤

화장품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방부제인 파라벤. 부틸파라벤-프로필파라벤-에틸파라벤-메틸파라벤 순으로 인체 독성이 강하며,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죽이는 성질이 있어 오래 전부터 화장품 방부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장기간 노출 시 여성호르몬계를 교란시켜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유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2. 트리클로산

지난해 일부 치약 제품과 클렌징 제품에서 트리클로산이 검출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트리클로산은 미국에서 2011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살균과 살충 성분이 있는 합성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갑상선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는 것을 비롯해 유방암 위험 증가, 뇌 발달 교란, 심장 수축력 저하, 생식기 영향, 비염 및 알레르기 유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특히 트리클로산은 임산부에게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향료

화장품의 향을 위해 사용되는 향료는 대부분 인공 향료이기 때문에 두통과 현기증, 발진, 색소침착, 기관지 자극 등을 유발한다. 이러한 유해성 탓에 최근에는 인공 향을 첨가하지 않은 화장품들도 시중에 출시되고 있으니 향료에 민감한 경우 인공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화장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4. 디엠디엠하이단토인

아이 리무버 등에 많이 사용되는 디엠디엠하이단토인은 살균보존제로,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한다. 접촉성 피부염의 주요 원인으로도 꼽히며,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평소 피부 알레르기가 자주 발생하거나 민감한 편이라면 화장품 및 리무버 구입 시 디엠디엠하이단토인이 첨가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5. 벤조페논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에 흔히 사용되는 화학성분인 벤조페논은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알레르기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기형아 출산 확률을 증가시키는 물질이기 때문에 임산부는 화장품 및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 반드시 이 성분을 필수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6. 페녹시에탄올

거의 모든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들 중 하나인 페녹시에탄올은 방부제와 보류제 역할을 하는 화학 성분으로, 파라벤 대체 방부제로도 사용되다. 앞서 소개한 파라벤의 독성이 알려지자 대체된 성분이 바로 페녹시 에탄올인데, 페녹시에탄올 역시 장기간 사용 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처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첨가 함량을 1%로 제한하고 있다.

7. 미네랄오일

석유에서 얻은 액체상태의 탄화수소류의 혼합물인 미네랄오일은 주로 피부보호제, 피부컨디셔닝제(수분차단제), 피부컨디셔닝제(유연제), 헤어컨디셔닝제에 첨가되는데, 피부에 악영향을 주지 않고 보습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피부 자가면역성을 저하시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8. 트라이소프로파놀아민

유화제인 트라이소프로놀아민은 화장수와 향수에 많이 사용되는데, 피지를 과도하게 제거해 피부결을 거칠어지게 만들고, 피부 타입을 악건성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다 사용 시에는 피부암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은 물론이고 피부 노화도 촉진한다.

9. 트리에탄올아민

화장품에서 ph 조절제와 유화제로 사용되는 트리에탄올아민은 클렌징 제품에 첨가되어 왔는데,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는 ph 조절제로만 사용하고 있다. 클렌징, 유화제, 향료 등에 사용되는 트리에탄올아민은 장기간 사용 시 안과질환을 비롯해 모발과 피부 건조증을 일으키고, 알레르기도 유발한다.

10. 소디움라우릴셀페이트

소디움라우릴셀페이트는 합성계면활성제, 세정제 등으로 사용되며, 화장품과 샴푸, 치약, 거품세제의 주요 성분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화장품의 화학 성분 가운데 가장 위험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소디움라우릴셀페이트는 다른 화학물질과 쉽게 반응해 잠재성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으로 전이되거나 피부를 통해 심장, 간, 폐, 뇌에 침투해 그 독성을 최소 일 이상 남기는 것으로 미국 독성학계에 보고되었다. 뿐만 아니라 상처의 치유를 늦추고 모발 발육 장애 및 백내장의 원인으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