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썸녀와 설레이는 카톡 밀당법

카톡으로 썸타는 법 5 밀당카톡, 어떻게 하는걸까? 글 : 박민경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썸의 시작은 밀당? 오묘한 긴장감이 오가는 썸의 세계에서 카톡 메세지가 작용하는 부분은 꽤 크다. 별 것 아닌 한마디에 의미부여를 하게 되고, 메세지 하나에 마음이 상하기도 또는 설레기도 한다. 상대와 만나지 않는 시간에도 관계가 늘어지거나 지루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적당한 거리감과 친밀감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카톡 밀당법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가보자.

1. 시간 많이 잡아먹지 않기

다음 약속을 잡기 위해 카톡을 보내려는 경우에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상대와 식사를 하고 싶다면, 몇 마디 주고 받은 후 담백하게 "시간 되시면 주말에 식사 같이 할까요?"라고 보내는 게 좋다. 오히려 뱅뱅 돌려서 먼저 "오늘 춥죠?"로 시작해 "밥은 잘 챙겨드셨어요?"를 물은 다음 "오늘 별일은 없으셨죠?" 등등 데이트 신청을 위해 길고 긴 험난한 길을 가는 건 좋은 전략이 아니다. 식사 약속 한 번 잡자고 대화를 30분~1시간 동안 질질 끄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2. 가끔 대범하게 애정표현하기

말 그대로 '스킬'이라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잠들기 직전, 썸남이나 썸녀에게 굿나잇 인사를 하면서 대범하게 '♥'를 붙여주면 생각보다 효과가 좋을 수 있다. 더군다나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면, 상대는 설렘으로 잠을 못이룰지도 모른다. 떨리고 민망해도 서로 썸의 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용기내 보낸 그 '♥' 하나가 판도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 '보고 싶네요' 정도의 표현도 썸관계에선 심쿵 멘트일 수 있다.

3. 프로필 사진 활용하기

카카오톡은 단지 1:1 대화창만을 위한 앱이 아니다. 바로 서로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며 약간의 근황도 체크하고, 오랫동안 못보던 얼굴도 접하게 해주는 게 바로 카카오톡 아닌가. 썸이라면 분명 상대도 당신의 프로필 사진을 종종 살펴볼 것이다. 그러니 주변의 조언을 구하여 누가 봐도 잘 나온 사진이 있다면 프로필 사진으로 지정해 놓자. 혹은 자신이 의도하고 싶은 분위기가 있다면 그에 적합한 사진을 걸어놓자. 단, 카카오톡 중독자처럼 프로필 사진을 너무 자주 바꾸는 건 좋지 않다.

4. 막연한 제안보단 구체적으로

밀당이든 무엇이든 만사는 자신감의 문제다. 자신감이 없으면 명확하게 표현을 하는 데 주저하게 되고, 상대가 그저 덥썩 물어주기만을 바라며 애매한 표현만을 던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당길 땐 확실히 당겨야 한다. '그때 너무 재미있었어요. 언제 한 번 또 만나요'라고 이야기한다면, 상대방쪽에서 그냥 '아ㅎㅎ 네'라고만 답하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치맥 먹고 싶다. 퇴근 후엔 치맥이죠. 우리 오늘 치맥할까요?'라고 묻는 편이 훨씬 낫다.

5. 거절 앞에선 깔끔하게

'밀당'이란 것은 말 그대로 당길 땐 확실히 당기고, 밀 땐 확실히 미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건넨 만남 제안에 조심스런 거절이 되돌아온다면, 급한 태도로 다른 시간대를 계속 되묻거나 며칠에 걸쳐 계속 만남을 청하지는 말자. 그때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 상대쪽에서 먼저 다시 만남을 청해올 것이다. 거절한 쪽이 미안하고 아쉽다면 그 다음엔 그쪽에서 만남을 청하는 것이 순서다. 그러니 상대방의 거절 앞에선 조바심을 버리고 얼마간 깔끔히 물러나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