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잔에 커피 마시면 더 맛있을까?

예쁜 커피잔 살 때는 이 브랜드! 10가지 티타임을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식기 브랜드 글 : 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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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을 맡게 되면 자연스레 식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단순히 음료와 음식을 담기만 하면 됐던 식기들의 디자인과 품질에 욕심을 내게 되는 것. 사실 이 욕심은 어느 정도 합리적이다.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심지어는 아름다워 보이게 하고, 티타임을 한층 더 심미적으로 느껴지게 하기 때문이다. 섬세한 고급스러움이 담긴 커피잔과 즐기는 티타임은 잠시라도 일상의 지치는 순간들을 잊고 우아한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과하다 싶을 때도 있지만 욕심내 지갑을 열게 만드는 아름다운 커피잔과 식기로 유명한 브랜드 10가지를 소개한다.

1. 쯔비벨무스터

세계적인 체코 명품 식기 쯔비벨무스터는 양파꽃 패턴이라는 뜻으로, 오랜 시간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세련된 패턴과 코발트 블루색상을 사용해 '블루어니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브랜드다. 체코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도자기 제작 시 고온에서 만들어져 단단하고 수분 흡수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며, 한식 데코레이션으로 사용하면 특히 잘 어울려 40~50대 여성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2. 포트메리온

영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제조 업체 포트메리온은 꽃과 각종 식물, 나비가 그려진 '보타닉 가'가 대표 디자인으로 자리잡으면서 '식탁 위의 정원'이라 불린다. 수공예 상품으로 제품마다 독특해 소장 가치도 높다. 1백만 원대 고가에도 불구하고 홈쇼핑에 등장할 때마다 전량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국내에서 수량도 넉넉지 않은 편이라고.

3. 로얄알버트

영국 왕실 찻잔으로 유명한 로얄알버트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기사 작위를 부여받은 브랜드다. 1897년 빅토리아 여왕 즉위 50주년 기념 축하 도자기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 브랜드 명 또한 빅토리아 여왕의 손자인 알버트 조지공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 영국적인 고상함과 우아함을 형상화한 제품과 낭만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 식기 애호가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다.

4. 르크루제

르크루제는 9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명품 주방용품 브랜드로, 컬러풀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나하나 전통적인 수작업으로 만드는 르크루제 제품은 사용이 간편하고 커피를 비롯한 음료와 음식의 맛을 잘 살려줄 뿐 아니라 핸드메이드 제품 특유의 소박함과 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5. 오덴세

오덴세는 CJ오쇼핑의 자체브랜드(PB)로, 2014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의 도시 오덴세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출시된 이 브랜드는 북유럽의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디자인과 색상에 담았으며, 국내 브랜드인 만큼 최근의 식생화 트렌드를 반영한 구성과 디자인으로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6. 웨지우드

창립한 지 250년이 넘는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는 영국 황실, 미국 백악관으로 납품되어 엘리자베스 여왕의 만찬에 사용 되는 등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각 나라의 관저 테이블 위를 장식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들에서 최상급 서비스를 위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왕실의 후원을 받아 '여왕의 도자기'라고도 불리며 베라 왕, 켈리 호튼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을 하고 있다.

7. 덴비

덴비는 200년 전통의 100% 영국산 프리미엄 테이블 웨어 브랜드이다. 스톤웨어의 본고장 영국에서 탄생해 모던한 디자인, 영국 전통의 장인 정신, 견고한 내구성으로 어느 공간에서나 조화롭게 연출되며 일상의 품격을 더해준다. 더비셔 지방의 고급 점토를 활용해 최소 20번의 수작업을 거쳐 제작되어 모든 제품이 각기 다른 디자인을 갖추어 특별한 소장가치를 지닌다.

8. 빌레로이앤보흐

빌레로이앤보흐는 다른 식기 브랜드와 확연히 다르게 "도자기는 패션이다"라는 슬로건을 내 건 독일의 명품 브랜드이다. 유명한 패턴 몇 가지로 오랫동안 제품을 내놓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전통적인 스테디컬러 제품에서부터 다양한 패턴과 컬러, 획기적이고 모던한 디자인까지 선보이고 있다. 실용성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그 자체로도 소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다.

9. 로열코펜하겐

로열코펜하겐은 1775년에 설립된 덴마크의 도자기 회사로, 왕실 전용의 도자기와 외국 왕실의 선물용 도자기를 주로 생산하면서 유럽 왕실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로열코펜하겐의 남다른 특징은 바로 핸드 페인팅을 고집한다는 것인데,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페인터들에게는 특별한 재능과 인내심이 요구되기 때문에 많은 도자기 회사들이 핸드 페인팅에 의한 도자기 생산을 포기했지만 로열 코펜하겐은 오늘날까지 핸드 페인팅을 고수하고 있다. 각 작품의 뒷면에는 트레이드마크, 상품 번호, 그림을 담당한 페인터의 자신감과 긍지를 보여주는 사인이 들어 있다.

10. 노리다케

노리다케는 일본 나고야의 노리다케 마을에서 시작되어 1904년 회사 설립 후 2005년에 100주년을 맞이한 일본의 고급 도자기 브랜드이다. 나고야를 기점으로 스리랑카, 필리핀, 일본 큐슈 등의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테이블웨어를 주도하는 상품 개발로 이어져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명품 도자기 회사로 이름을 올려 일본 도자기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