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토박이들이 가는 맛집 탑 10

저렴하게 즐기는 대전 맛집 베스트10 대전에서 즐기는 맛집 데이트 10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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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넓은 분지 형태로 예전에는 한밭이라고 불렸던 대전. 비옥한 토양 때문에 먹거리도 풍부했고 인심도 후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착한 정(情)만큼은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한 느낌. 그리고 교통의 요지 인만큼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경부와 호남 고속도로가 여기서 갈라지게 된다. 그래서 보통은 대전을 여행의 목적으로 방문하기 보다는 스쳐 지나가는 일이 많지만 대전시에도 즐길 거리, 먹을 거리가 매우 많다는 사실. 후한 인심과 함께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맛 집 코스를 준비 해봤으니 대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자.

1. 원미면옥

ⓒDaily, Instagram ID @dju_park

닭 육수로 유명한 대전의 원미면옥. 황해도 출신의 창업주가 처음 시작해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담백하고 깔끔한 닭 육수 베이스에 푸짐하게 올려주는 계란 지단, 그리고 푹 삶아 맛깔 나게 찢은 닭고기 고명 때문. 쫄깃한 메밀 면과 육수는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고 이 곳만의 특제 양념장을 추가로 넣어 먹어도 맛있다. 비빔 냉면은 같이 나오는 육수를 부어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고 메뉴에는 없지만 삶은 닭 날개 4를 단돈 천원에 주문할 수 있다.

주소: 동구 비룡동 557
전화: 042-271-0157
영업시간: 10:30~20:30(1?3주 화요일 휴무)
메뉴: 물냉면, 비빔냉면 6천원(곱빼기 1천원 추가)

2. 수라면옥

ⓒDaily, Instagram ID @pink5033

대전 지역에서 함흥냉면의 대표주자인 수라면옥. 간이 적당한 따뜻한 고기 육수를 한 잔 마시며 약간의 허기짐을 달래다 보면 함흥식 얇은 면발과 소고기 고명, 계란, 오이, 배 등을 올린 함흥식 냉면이 나온다. 소고기 고명 대신 양념된 가자미회가 다소곳하게 올려져 나오는 회 냉면 또한 별미다. 깔끔한 육수와 양념은 감칠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냉면만 즐기기에 아쉽다면 손 만두나 즉석에서 구워주는 녹두전도 별미니 함께 즐겨 보자.

주소: 중구 대흥동 459-3
전화: 042-255-1332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회냉면 8천5백원/물냉면 8천원/비빔냉면 8천원

3. 찌글이짜글이

ⓒDaily, Instagram ID @dsgys2

얼큰한 찌개 한 숟가락이 생각난다면 바로 이 곳! 사골과 소 뼈를 우려 만든 육수에 돼지 특수부위인 울대살과 항정살, 푸짐한 대파와 비법 소스를 넣어 끓인 울대찌개가 매우 인기다. 맛있게 익은 김치에 고기를 올리고 한 점 싸 먹은 다음 국물을 떠 먹으면 그렇게 맛이 좋다. 밥 한 공기는 기본으로 뚝딱 할 듯한 느낌. 먹는 동안 라면사리나 두부를 추가해 함께 먹을 수 있고 다 먹은 후에는 밥을 넣어 비벼 먹어도 좋다. 맛있게 적당히 매운 맛이 일품이라 늘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곳.

주소: 대덕구 목상동 149-1
전화: 042-932-9421
영업시간: 06:00~22:00
메뉴: 울대찌개 6천원/울대볶음 6천원

4. 왕관식당

ⓒDaily, Instagram ID @joana_922

하루에 딱 두 시간만 영업을 하기에 자칫 시간을 잘 못 맞추면 허탕치기 쉽다. 이곳에서 파는 메뉴는 오직 육회 콩나물 비빔밥. 물론 콩나물밥과 육회를 따로 판매하긴 하지만 콩나물 밥만 먹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육회 大 가 9천원이라는 적당한 가격이라 혼 밥을 한다면 육회 폭탄 맞은 듯한 콩나물밥을 먹을 수도 있다.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콩나물 밥 위에 육회를 다 넣고 비벼도 괜찮지만 먼저 이곳의 비법 소스인 양념장과 밥을 비빈 후 육회를 조금씩 더해서 먹는 것도 좋다.

주소: 동구 중동 3-30
전화: 042-221-1663
영업시간: 12:00~14:00(일요일 휴무)
메뉴: 콩나물 밥 4천원/육회 小 6천원/大 9천원

5. 개천식당

ⓒDaily, Instagram ID @sso_10.7

70년 전통의 이북식 만두를 맛볼 수 있는 곳. 대전역 바로 앞 중앙 시장 내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개천식당을 만날 수 있다. 백종원 3대천왕에 나오면서 전국구로 유명해진 곳. 모든 식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 김치에 사용되는 배추도 직접 농사 지은 것을 사용할 정도로 기본 반찬에서도 세심한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육수에 두부와 야채만 들어간 이북식 왕 만두가 제법 들어가 있어 한 그릇 먹으면 성인 남자도 배부를 듯 한 양이다.

주소: 동구 원동 62-1 중앙 시장 내
전화: 042-256-5627
영업시간: 11:30~20:30(2?4주 월요일 휴무)
메뉴: 만둣국 6천원/떡 만둣국 6천원

6. 광천식당

ⓒDaily, Instagram ID @standard.s2

알싸하게 매콤한 맛과 강렬한 비쥬얼로 중독성을 가진 광천식당의 오징어 두루치기. 원래도 유명한 집이었지만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많아졌다. 웬만하면 땀 뻘뻘 흘려 먹는 두루치기는 그 특유의 양념 때문에 감칠맛이 더 해진다. 너무 맵게 느껴질 땐 멸치 국물이나 무 깍두기를 먹으면 불 난 입 안이 약간 진정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국수 사리는 무조건 시켜야 하는 필수 코스. 두루치기 남은 양념에 넣어 비빔국수처럼 먹으면 제대로 꿀 맛이다.

주소: 중구 선화동 52-2EJD
전화: 042-226-4751
영업시간: 10:30~21:30(월요일 휴무)
메뉴: 오징어두루치기(2인분) 1만8천원/두부 두루치기(2인분) 1만1천원/면사리 2천원

7. 모먼트쿡

ⓒDaily, Instagram ID @moon_suinie

주변에 학교가 많은 탓인지 이 곳의 메뉴는 일단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맛과 양까지 풍부해 학생들을 위한 맛 집으로는 손색 없을 듯. 그래서 그런지 오픈 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 소문이 꽤 나고 있는 편.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한 모던한 이미지, 거기에 사장님이 직접 그린 그림들로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 이 곳에서 먹어보면 좋을 메뉴는 바로 빠네 크림 파스타. 비주얼 부분에서는 100점 만점 중 100점. 예쁘게 셋팅 되어 있어 먹기 아까울 정도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빠네에 크림 소스를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주소: 동구 대동 401-24
전화: 042-625-7655
메뉴: 크림소스 파스타 5천5백원/로제파스타 6천원/빠네 크림 파스타 9천9백원

8. 누오보나폴리

ⓒDaily, Instagram ID @thy_present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내는 화덕 피자로 사람들을 이끄는 곳. 정통 나폴리 식으로 만드는 화덕 피자의 진수를 보여주는 덕택인지 수요 미식회에도 소개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샐러드부터 파스타, 화덕피자 그리고 다양한 카페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 곳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루꼴라 피자는 담백한 도우와 고소한 치즈 위에 신선한 루꼴라가 잔뜩 올려져 있고 식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티 라이트도 켜 주는 센스가 돋보인다.

주소: 유성구 궁동 406-10 3층
전화: 042-322-9582
영업시간: 11:3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월요일 휴무
메뉴: 까르보나라 1만3천원/마르게리타 피자 1만2천원/루꼴라 피자 1만6천2백원

9. 실비식당

메뉴는 소머리국밥과 소머리 수육이 전부. 그리고 기본 반찬은 오직 김치 하나! 하지만 이 김치 하나로 이 가게는 유명해졌다고 한다. 청양고춧가루로만 만들기 때문에 정말 매콤해서 잘게 잘라 먹어야 할 정도. 그래도 한 번 맛 보면 잊을 수 없는 맛이라 전국 각지에서 이 김치를 택배 주문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 곳을 방문할 때에는 필수 준비물이 있었으니 바로 참치 캔과 김. 이모님에게 비빔이요 라고 외치면 대접에 참기름을 뿌린 밥을 내어준다. 여기에 김과 참치 캔, 그리고 잘게 썬 김치를 넣어 비벼 먹으면 환상의 꿀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맛을 즐기러 재 방문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주소: 중구 선화동 243-1
전화: 042-255-2472
영업시간: 1/일요일 휴무
메뉴: 소머리국밥 7천원/소머리수육 3만원

10. 한영식당

닭볶음탕만 팔기 때문에 메뉴 고민이 없는 곳. 한가지 메뉴에 올인 해 맛과 정성을 가득 담았다. 일단 닭볶음탕을 담은 냄비가 나오면 15분동안 끓여야 하는데 이 때 포인트는 중간에 냄비뚜껑은 열면 안 되는 것. 15분동안 충분히 끓여줘야 감자도 안까지 부드럽게 다 익고 고기에도 양념이 알맞게 스며들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 먹은 후에는 역시나 볶음밥이 진리. 송송 썬 미나리가 들어간 비빔밥을 약간 눌러 붙게 해서 먹어야 하는 것은 포인트다.

주소: 중구 오류동 149-25
전화: 042-533-2644
영업시간: 11:00~21:00
메뉴: 닭볶음탕 小 2만5천원/大 3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