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현실성 100% 공감

직장인이라면 핵공감하는 직장드라마 10 오늘도 퇴사하고 싶은 그대에게 글 : 박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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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미생'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치열한 세상 속에서 각박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즐거움은 무엇일까? 바로 퇴근 후 씻고 누워서 보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요즘 드라마의 트렌드는 ‘공감’이다. ‘직장’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보는 직장인들은 드라마 설정에 공감하며 몰입할 수 있다.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직장 드라마는 무엇이 있을까?

1. 신입사원

사진 : MBC ‘신입사원’ ⓒ 데일리

MBC ‘신입사원’은 만화 가게에서 무협지 보는 낙으로 살아가던 태평하고 뻔뻔한 백수 '강호(에릭)'가 우연히 대기업에 지원했다가 전산착오로 수석 입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다.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봤을 대기업 전산착오 합격이라는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에릭이 강호 역을 맞춤옷처럼 소화해내며 웃음코드는 물론, 통쾌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 미생

사진 : tvN ‘미생’ ⓒ 데일리

직장인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tvN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금의 임시완을 만든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졸 출신 장그래가 ‘스펙 위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3. 김과장

사진 : KBS2 ‘김과장’ ⓒ 데일리

KBS2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회개 아닌 회개(?)를 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대리 통쾌를 느끼며 많은 드라마 폐인을 양산했다.

4. 직장의 신

사진 : KBS2 ‘직장의 신’ ⓒ 데일리

KBS2 ‘직장의 신’은 부장님도 쩔쩔매는 ‘슈퍼 갑 계약직 미스 김(김혜수)'과 그녀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사실적인 에피소드로 유쾌 발랄하게 그려낸 본격 로맨틱 생존 코미디 드라마다. 특히 미스김은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일을 만능으로 해결해 ‘걸크러쉬’의 면모를 보였다. 미스 김처럼 멋진 직장인이 되고 싶다는 여자들이 많았다.

5. 송곳

사진 : JTBC ‘송곳’ ⓒ 데일리

2013년 12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작품을 원작으로 제작된 JTBC ‘송곳’은 현실에 굴복하지 못하는 주인공 ‘이수인(지현우)’과 냉철한 조직가 ‘구고신(안내상)’이 노조를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외국계 대형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해고와 그에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한국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6. 욱씨남정기

사진 : JTBC ‘욱씨남정기’ ⓒ 데일리

‘갑질’ 난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JTBC ‘욱씨남정기’. '옥다정'역의 '이요원'과 '남정기'역의 '윤상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직장인들의 생활을 유쾌하게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욱하는 성질의 이요원과 소심한 윤상현은 시청자들에게 ‘고구마’와 ‘사이다’를 번갈아 주며 본격 본방사수하게 만들었다.

7. 자체발광 오피스

사진 : MBC ‘자체발광 오피스 ⓒ 데일리

화제의 드라마 MBC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장인 잔혹사’ 혹은 ‘일터 사수 성장기’다.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계약직 신입사원을 모티브로, 시원한 돌직구와 사이다 매력으로 직장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잘 자란 아역배우 고아성의 통쾌한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8. 광고천재 이태백

사진 : KBS2 ‘광고천재 이태백’ ⓒ 데일리

실존 인물, 광고 디자이너 ‘이제석’을 모티브로 제작된 KBS2 ‘광고천재 이태백’은 그림에 타고난 재능을 가진 통영 출신 이태백이 고졸 학력을 딛고 서울에서 '광고장이'로 성공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이태백’역에는 ‘진구’, ‘백지윤’ 역으로는 ‘박하선’이 열연했다. 시청률은 평균 약 5%대로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실존 인물의 스토리를 담아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재미를 더했다.

9. 프로듀사

사진 : KBS ‘프로듀사’ ⓒ 데일리

한국방송공사 예능국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KBS ‘프로듀사’는 '한류스타 김수현'을 필두로 ‘공블리 공효진', '싱어송라이터 아이유'와 ‘볼매남 차태현'이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예능국이라는 배경 특성상 거만한 태도의 연예인 캐릭터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이 ‘연예인들은 실제로도 저럴까?’라는 생각을 하게끔 했다. 공효진과 차태현, 그리고 김수현의 삼각관계는 보는 사람을 다 설레게 만들 정도였다.

10. 샐러리맨 초한지

SBS ‘샐러리맨 초한지’는 신약 개발을 둘러싼 대기업 간의 암투와 경쟁, 그 속에서 저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몸부림치는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담을 담은 드라마다. 실제 초한지의 등장인물이 환생했다는 흥미로운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유방’ 역을 맡은 ‘이범수’와 ‘백여치’를 맡은 ‘정려원’과의 코믹한 케미스트리로, 20부작으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2회 연장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