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먹는 채식주의자 있다? 없다?

같으면서도 다른 채식 유형 8 채식주의자라고 매일 풀만 먹는 건 아니다! 글 : 안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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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채식주의자. 그렇기 때문일까? 누군가 “나 채식주의자야”라고 말하면 자연스럽게 “그럼 풀만 먹어?”라고 되묻는다. 채식주의자라고 다 풀만 먹는 것은 아니다. 같은 채식주의자여도 다른 유형의 채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각 유형에 따라 어떤 채식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프루테리언

프루테리언은 극단적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의 생명도 존중해 ‘식물의 생명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땅에 떨어진 열매만 먹는 채식주의자다.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프루테리언은 과일만 먹는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마하트마 간디도 6개월 간 프루테리언 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2. 비건

비건은 완전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육류와 생선, 동물의 알, 유제품, 꿀 등 동물에게서 얻은 식품을 일절 거부한다. 이들은 완전히 식물성 식품만 먹는 채식주의자다. 심지어 실크나 가죽 등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3. 락토 베지테리언

락토 베지테리언은 육류와 생선, 동물의 알은 먹지 않지만 유제품과 꿀 등은 먹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주로 콩과 식물로부터 단백질을 섭취하며 우유, 치즈, 요거트, 버터, 크림 등의 동물을 헤치지 않는 유제품을 먹는다. 인도와 지중해 연안에서는 락토 베지테리언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4. 오보 베지테리언

오보 베지테리언은 육류와 생선, 유제품은 먹지 않지만 동물의 알은 먹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라틴어로’OVO’는 계란을 뜻한다고 하는데,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달걀로부터 단백질을 섭취한다. 그러나 닭고기는 먹지 않는다.

5.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은 육식은 하지 않지만 동물의 알, 유제품은 먹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직접적인 살생이나 도축을 통해 생산되는 고기는 먹지 않는다. 대신 동물을 통해 생산되는 달걀이나 유제품은 먹는다. 서양권 채식주의자들의 대부분은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이다.

6. 페스코 베지테리언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육식은 하지 않지만 해산물과 동물의 알, 유제품은 먹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하늬는 “몇 년 전 어머니가 암 때문에 수술을 받게 돼 가족 모두가 채식을 하게 됐다”며 페스코 베지테리언임을 밝힌 바 있다. 페스코테리언은 물고기 자리를 의미하는 파이시즈(Pices)에서 파생된 말로, 줄여서 ‘페스코’라고 부르기도 한다.

7. 폴로 베지테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