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신 Best 10

시청자도 눈물 뚝뚝 흘리게 만든 눈물 연기의 神 10 눈물샘에 수도꼭지 있는 듯한 눈물 연기의 신 글 : 안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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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또 오해영'

드라마 속 주인공이 울고 웃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고 웃는다. 힘들고 슬픈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뜨거운 눈물을 흘릴 때면 어느새 내 뺨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다. 그동안 많은 연예인들이 눈물 연기를 선보였지만, 유독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가슴이 미어지게 하는 눈물 연기의 신들이 있다. 시청자들의 감성을 톡톡 건드린 눈물 연기의 신, 누가 있을까?

1. 송지효

사진 :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2016년 방영된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워킹맘 정수연 역을 맡은 송지효는 현실적인 눈물 연기를 보여줬다. 극중 수연은 남편 도현우(이선균)와의 결혼생활을 회상하며 숨죽여 울었다. 어두운 방 안에 우두커니 앉아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연기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눈물을 흘리는 듯 자연스러운 눈물 연기를 보여줬다.

2. 조진웅

사진 : tvN '시그널'

2016년 방영된 tvN <시그널>에서 형사 이재한 역을 맡은 조진웅은 뜨거운 눈물 연기를 펼쳤다. 극중 이재한은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지 못해 슬픔에 잠겨 영화관에서 오열하는가 하면, 박해영(이제훈)의 형 박선우(찬희)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눈물 흘렸다. 조진웅은 우직한 형사이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쑥스러워하는 무뚝뚝한 상남자 이재한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진심 어린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3. 조윤희

사진 :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2016년 방영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한국 최고의 재단사를 꿈꾸는 당찬 직원 나연실 역을 맡은 조윤희는 '짠내 나는' 눈물 연기를 보여줬다. 극중 양복점에서 어설픈 상차림으로 아버지 제사를 지내던 연실은 사진 속 아버지에게 "죄송하다"라며 절을 끝까지 올리지 못한 채 엎드려 오열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며 항상 씩씩한 모습을 보여준 연실이 슬퍼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가슴도 함께 미어졌다.

4. 김수현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2012년 방영된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 역을 맡은 김수현은 정인 허연우(한가인)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듬해 방영된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조선 땅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 역을 맡아 에필로그 장면에서 “떠나고 싶지 않다"라며 오열했다. 눈물샘을 톡 건드린 것 마냥 눈물을 뚝뚝 흘리며 오열하는 연기는 김수현의 전매특허다.

5. 서현진

사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

2016년 방영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열혈의사 윤서정 역을 맡은 서현진은 흡입력 있는 눈물 연기를 보여줬다. 극중 윤서정은 ‘충동적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냐’는 병원 관계자의 질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도, 문 선생님이랑 사고가 나던 순간에도 나는 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괴로웠다. 나만 살아있다는 죄책감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가고 싶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현진의 눈물 연기에 시청자들은 '짧은 순간에도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연기'라고 입을 모았다.

6. 유승호

사진 :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2015년 방영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절대 기억력을 가진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시청자를 울리는 눈물 연기를 펼쳤다. 극중 진우는 살인 누명을 쓰고 눈을 감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무죄를 입증해냈다. 판사가 “사법부를 대신해 고인이 되신 서재혁 씨에게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며 무죄를 선고하자 진우는 그동안의 울분을 토해내듯 뜨거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촬영 당시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7. 박보영

사진 : JTBC '힘센여자 도봉순'

2017년 방영된 JTBC<힘센여자 도봉순>에서 박보영은 귀여운 괴력소녀 도봉순 역을 맡아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봉순은 절친 박보미가 여성 연쇄실종사건 범인 장미관에게 또다시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숨죽여 오열했다. 평소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인 박보영의 우는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8. 이종석

사진 : MBC 'W'

2016년 방영된 MBC 에서 아테네 올림픽 사격 권총 금메달리스트 강철 역을 맡아 눈물을 쏟아냈다. 진범의 총에 맞아 죽음의 위기에 처한 오연주(한효주)를 찾아 현실세계로 온 강철은 눈물을 머금으며 그녀를 만나러 갔다. 강철은 자신의 가족에 이어 연주까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이종석이 눈물 흘리는 장면은 ‘최고의 1분’을 기록해 진정한 '맴찢 장면'을 그려냈다.

9. 이보영

사진 : SBS '귓속말'

SBS <귓속말>에서 종로경찰서 형사과 계장 신영주 역을 맡은 이보영은 누명을 쓴 아버지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극중 아버지의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영주는 홀로 방 안에서 눈물을 삼키며 울음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가슴으로 눈물을 쏟아냈다. 이보영의 깊은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보영은 깊은 감정 몰입으로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고 한다.

10. 지성

사진 : SBS '피고인'

2017년 방영된 SBS <피고인>에서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 에이스 검사 박정우 역을 맡은 지성은 뜨거운 눈물 연기로 ‘갓지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성은 극중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박정우를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는 지성의 눈물 연기 덕분일까? <피고인>의 시청률은 30%에 육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