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데이트 스팟 10곳

자전거 입문자를 위한 지역별 공영 자전거 생활의 편의도 높이고 낭만도 즐길 수 있는 공영 자전거 글 : 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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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양시 공공자전거 서비스 '피프틴' 공식 홈페이지

야외활동하기 좋은 주말이면 공원에서 자전거 탄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들 타는데 나 혼자 자전거가 없어서 고민했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굳이 자전거를 장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전국 곳곳에서 지자체별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낭만도 즐길 수 있는 공공임대 자전거를 활용해 삶의 질을 높여보는 건 어떨까? 우리나라의 지역별 공영 자전거를 소개한다.

1. 대전 - 타슈

대전의 무인 자전거 운영 시스템인 '타슈'는 대전의 자랑이라 불릴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으며, 활성화되어 있다. 현재 200여 무인 대여소에서 2,000여 대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평균 1,95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유료 회원이 아니더라도 휴대폰 인증을 통해 일일권 구매를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 서울 - 따릉이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지하철 출입구, 버스 정류장, 주택단지, 관공서, 학교, 은행 등 생활 내 통행장소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대여소는 450곳, 자전거는 5,600대로, 2015년 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대여건수가 172만 건을 기록해 최근 대여소를 1,300곳으로 확대하고, 따릉이 역시 1만 4,400대를 추가 배치할 것을 발표했다. 우천시 자전거 안장에 비닐 커버를 씌워놓는 섬세한 배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3. 여수 - 여수랑

여수시는 파란색 공용자전거인 '여수랑'을 지난 2011년 7월 도입 후 현재 정차소 16개소, 자전거 200대를 시 전역에 운영하고 있다. 주로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객 역시 20∼30대 학생 및 관광객이 65%를 차지하고 있어 여수 여행자들의 편의와 낭만을 더해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민 자전거 보험과 더불어 공공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것이 특징이다.

4. 창원 - 누비자

창원시는 최초로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한 도시다. 창원시의 '누비자'는 2008년 말부터 20개 터미널에 430대 자전거로 시작하여, 현재 200여 개의 터미널과 자전거 4,000여 대로 12배 이상 급성장했다. 누적 회원 수는 40만 명에 이르며, 하루 평균 이용횟수는 1만 7천여 회에 이른다.

5. 수원 - 반디클

수원시는 주민들의 편의를 보장함과 동시에 화성 행궁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공영자전거 대여소 '반디클'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주요 관광 거점을 중심으로 7개소에서 400여 대의 자전거를 지원하고 있는데, 2019년까지 시 전역에 3천 720대에 달하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대여소 없는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6. 거창 - 그린씽

창원에 이어 경남에서 두 번째로 공영 자전거를 도입한 거창의 '그린씽'은 2012년부터 운영이 시작되었다. 거창군은 자전거를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QR 코드로 그린씽을 이용하거나 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자전거 핸들에 주행거리, 속도, 운행시간 등을 표시하는 스마트 단말기가 달려 있어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7. 순천 - 온누리

2009년 도입된 순천의 공영자전거 '온누리'는 현재 20여 곳의 무인 대여소에 보관대 400여 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200여 개의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대여료가 1일 1,000원, 1년에 2만 원으로 저렴한 데다 자전거 보험 가입으로 어디서든 쉽게 빌릴 수 있고 안전하게 탈 수 있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8. 세종 - 어울링

세종시의 공공자전거 '어울링'은 2014년 이후 현재 세종시 전체 인구의 18%에 달하는 이용회원을 자랑하고 있다. 세종시의 공공자전거 서비스의 특징은 바로 올해부터 대중교통 환승 마일리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울링 자전거를 타다가 60분 이내에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면 1회 500 원, 하루 최대 100 원, 연간 3만 원을 적립할 수 있는 제도다. 버스에서 자전거로 갈아타도 같은 방식으로 적립된다.

9. 안산 - 페달로

안산시의 공공자전거 '페달로'는 안산시에서 추적 및 배송관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이용고객이 언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도입으로 자전거의 부분별 고장을 빠르게 진단하여 이용 회전율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정거장 배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현재 101개소의 정거장과 932대의 자전거를 제공하고 있다.

10. 고양 - 피프틴

고양시의 공공임대 자전거 제도인 '피프틴'은 자전거와 유비쿼터스 IT를 접목한 진보된 시스템을 통하여 시민의 편의와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피프틴 제도 도입과 함께 자전거 도로를 대폭 정비 및 확충하여 일상을 자전거로 보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정류소인 피프틴파크는 100여 개소, 자전거는 3,000여 대가 분산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