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전 남친에게 전화하는 행동

술 여기까지 마셔봤다. 인생 최악의 술주정 다음 날, 머리를 쥐어짜게 될 주사 글 : 김련희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사진 : tvN 또 오해영 ⓒ 데일리

한껏 취하고 싶은 날, 술이 술을 부르고 내일이 없는 듯 취하게 된다. 즐겁게 마시는 술자리로 인해 본인의 주량을 넘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 당시에는 창피함도 괴로움도 느낄 수 없었던 술주정이 다음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머리를 쥐어짜게 되는 상황으로 변한다. 누군가 한 번쯤 겪었을 만한 ‘이불킥’ 술주정 상황을 알아보자.

1. 전 연인에게 연락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 데일리

술만 마시면 평소에는 생각도 나지 않던 헤어진 연인이 왜 이렇게 떠오르는지. 정리한 그(그녀)의 전화번호가 술만 취하면 정확하게 기억난다. 부재중 전화를 남기는 것도 모자라 음성 메시지와 오타가 난무한 문자메시지까지 보낸다면, 다음 날 아침 머리를 쥐어짜며 괴로워하게 될 것이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는 경우, 술 마시기 전 친구에게 휴대폰을 맡겨 나름대로 자제할 수 있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어떨까.

2. 전봇대에 인사

술기운이 한껏 오른 채 집으로 가는 길. 주변 시선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깍듯하게 인사 한다. 왠지 지나가는 모두가 반갑게 느껴진다. 모르는 사람들, 산책 중인 강아지, 심지어 길가의 전봇대까지. 마주하고 있는 시멘트벽 앞에 서서 길을 비켜달라며 공손하게 인사를 해보지만, 비켜줄 리가 있나.

3. 주머니 속 주인 잃은 물건

술을 마시고 나면 주변의 물건을 본인 주머니에 살포시 넣는 경우다. 식당 계산대 앞 후식으로 놓은 박하사탕을 양손 가득 쥐어 주머니에 넣거나, 성냥개비 통을 통째로 가지고 온다. 또는, 식당 앞치마를 두른 채 그대로 나오거나 휴지케이스, 노래방의 탬버린 등 주변 물건들이 본인 집에서 발견된다.

4. 대성통곡

사진 : tvN 또 오해영 ⓒ 데일리

술이 들어갈수록 너무 서럽고 슬픈 일만 생각난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것을 이야기하다 보니 더 서러워진다. 이 순간만큼은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게 느껴진다. 북받치는 감정을 담아 대성통곡하며, 주변 시선은 ‘아웃 오브 안중’이다. 가끔은 고민도 없는데 그저 ‘모든 것이 슬퍼 보여서’ 우는 경우도 있다. 해물탕의 새우가 불쌍해서 대성통곡하는 순간, 창피함은 주변 사람들의 몫이다.

5. 소지품 분실

술 마신 후 다음 날 아침,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제 막 개통한 휴대폰이나 지갑을 잃어버리는 실수로 숙취가 깨기도 전에 한숨부터 나온다. 다시 찾으면 다행이지만 휴대폰 위치추적 결과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술에 취해 자꾸 소지품을 잃어버린다면 이제 술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6. 신나게 달리기

취기가 오르면 활력이 넘치는 유형이다. 술을 마시다가도 밖으로 뛰어나가서 동네 한 바퀴를 돌거나 술래잡기를 하듯 도망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나 잡아봐라~!”를 외친다. 달리며 맞는 찬바람에 기분이 좀 더 고조된다. 하지만 음주 후 지나친 달리기는 심장에 무리가 되니 자제하는 편이 좋다.

7. 그의 옷에 구토

자신의 주량을 넘기면서 마시는 경우,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화장실이나 전봇대를 잡기도 하지만, 부축받다가 그(그녀)의 옷이나 물건에 하게 되는 경우,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다. 또는, 집에 가는 길 택시 안이나 버스에서 울렁거리는 속을 참지 못하고 게워내는 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괴로워진다.

8. 집 앞에서 길 잃기

사진 : tvN 나인 ⓒ 데일리

분명 집 앞까지 다 와놓고 코앞에서 헤맨다.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만취한 경우라도 어떻게든 집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집을 바로 앞에 두고도 헤매는 사람이 있다. 곁에 누군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아무도 없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부모님이나 연인이 본인을 찾으러 오기도 한다.

9. 길 한복판에서 잠들기

집을 찾던 중 피곤이 몰려와 길 한복판에서 잠들기도 한다. 평소 깔끔했던 사람인데 술만 마시면 화장실이든 길이든, 몰려오는 졸음에 어디서든 안방처럼 잠드는 상황이다. 이 경우 도로 한복판에서 잠들었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니 정말 위험한 주사다. 술, 너무 과하게 마시지 말자.

10. 짝사랑하던 그 사람에게 고백

호감 갖고 지켜보던 그(그녀)에게 느닷없이 고백 하고 싶어진다. 술기운을 빌려 본인의 마음을 전해보지만, 갑작스러운 고백에 상대방은 당황한다. 만약 상대도 마음이 있었다면 다행이지만, 어색해진 분위기 속 거절의 답변은 술이 확 깨게 한다. 다음 날, 기억 못 하는 척 애써 노력하지만, 물밀 듯 밀려오는 후회에 민망하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