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 소설은 나왔다하면 베스트셀러

한 번 쯤 읽어봤을 기욤 뮈소 책 10 페이지 터너 기욤 뮈소의 소설들 글 : 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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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하는 작품마다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프랑스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기욤 뮈소. 그간 프랑스 소설이 지극히 관념적이며 고급스러운 지적 유희에 매몰돼 있다는 통념을 타파한 그는, 개성 있는 등장인물과 신비하고 흥미로운 사건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독자를 끊임없는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 현란한 스토리 전개와 미스터리로 끊임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발표하는 소설마다 베스트 셀러 1위에 등극하는 만큼, 그의 소설은 많은 사람이 읽었을 터. 그중에서도 더더욱 인기를 얻은 소설 10권을 소개한다.

1. 구해줘

기욤 뮈소의 <구해줘>는 2005년 출간 즉시 주목받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는 장장 78주 동안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최상단에 랭크돼 있었던,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끌어낸 작품이다. 저마다 지난 생애의 한 지점에서 비롯된 치유하기 힘든 상처와 고통을 떠안고 있는 인물들이 얽혀들면서 빚어내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와 놀라운 반전, 그리고 역동적인 스토리는 단 한 순간도 읽는 사람을 나른하게 하지 않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2. 그 후에

<그 후에>는 기욤 뮈소에게 처음으로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의 영예를 안겨주며 대중들에게 그의 존재를 각인시킨 장편소설이다. 임사 체험, 메신저, 죽음의 예언, 사후 세계 등 초현실적 요소를 가미한 스릴러 형식을 취하면서 삶에 대한 애착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달려가던 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자신의 체험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기도 하다.

3. 종이 여자

2010년에 발표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종이 여자>는 어느 베스트셀러 작가와 그의 소설 속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들이 벌이는 사랑의 모험 속에서 현실과 허구가 한데 뒤섞이며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작가 특유의 역동적인 스토리와 영화적 긴장감,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구성, 놀라운 결말 등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4.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만약 우리에게 시간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시간의 개념과 인생의 선택에 대한 성찰의 기회 제공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생생한 화면 구성, 빠른 전개로 결합해 독특하게 그려내고 있다.

5. 브루클린의 소녀

<브루클린의 소녀>는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 요소가 적절히 결합한 작품이다. 현기증을 불러일으킬 만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빠른 전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 의표를 찌르는 결말 등 강력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가족을 잃은 삶이 얼마나 피폐해질 수 있는지, 가족이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다양한 인물들과 실례들을 통해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6. 내일

프랑스 언론들이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보낸 <내일>은 프랑스에서만 판매 부수 100만 부를 기록한 작품이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는 스릴러로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탁월한 플롯을 선보인다.

7. 센트럴 파크

기욤 뮈소가 스릴러 작가로 변모를 꾀하며 발표한 <센트럴 파크>는 여성들만을 표적으로 삼아 잔인하게 살해하는 연쇄 살인마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여형사와 재즈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막연하게 시작된 이야기를 어떻게 수습해갈지 독자를 기대하게 하고 퍼즐을 맞춰가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더불어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덤.

8. 지금 이 순간

판타지 심리스릴러 <지금 이 순간>은 굳건한 신뢰 속에서 서로를 깊이 사랑하던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으며 한순간에 비극의 주인공으로 전락하게 된 이야기를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펼쳐낸다. 빈틈없이 잘 짜인 플롯,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을 만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전매 특허인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을 선보인 작품.

9.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는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가해자와 피해자, 상처를 입힌 자와 상처받은 자들이 서로 화해와 용서를 통해 삶을 어둠 속으로 이끄는 상처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구성, 이야기 흐름을 삽시간에 뒤바꾸는 반전의 미학 속에 용서와 화해, 사랑을 버무려냈다.

10. 천사의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