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진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나 습관적으로 카톡 대화창을 열고 헤어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한때는 서로 아끼고 사랑했던 우리가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속상한 마음에 카톡 대화를 조금 올려보니 예쁘게 사랑했던 우리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별의 아픔을 치유하려면 카톡 대화방부터 나가야 하는데, 이제는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버린 지난 시간을 모두 지워버리는 것 같아서 나가기가 망설여진다. 이별 후에도 지울 수 없는 전 남자친구의 카톡은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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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플 때 누구보다 걱정해줬던 남자친구

 

내가 아플 때 누구보다도 나를 걱정해주었던 남자친구다. 일 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도 언제나 나를 걱정하며 한 손에는 감기약, 한 손에는 죽을 사들고 한달음에 달려와주었다. 이제 아프면 나를 걱정해줄 사람도, 챙겨줄 사람도 없다는 생각에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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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누가 뭐라 해도 내 편이 되어줬던 남자친구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내 편에 서서 나를 응원해주던 든든한 버팀목 같은 남자친구다. 학교생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네가 잘못한 거 아니니까 기죽지 마"라는 말로 위로해주며 내 편이 되어줬는데, 이제는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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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함께 미래를 그렸던 남자친구

 

"너랑 결혼할 거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남자친구다. 누구나 연애를 할 때 연인과의 미래를 약속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내 평생을 함께 해도 좋겠다고, 우리 둘을 꼭 닮은 아이를 낳고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났다. 입버릇처럼 남자친구와의 미래를 그려왔는데, 이제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이 야속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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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항상 예쁘다고 해줬던 남자친구

 

날 바라보는 눈빛과 나에게 하는 행동, 말투에서 애정이 묻어났던 남자친구다. 내 이름보다 '예쁜이', '공주', '내 사랑' 등 사랑이 듬뿍 담긴 애칭으로 날 불렀으며, 매일 "예쁘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라고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해주었다. 날 바라보던 따뜻한 눈빛을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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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쁜 것, 좋은 것, 맛있는 것을 보면 내가 생각난다고 했던 남자친구

 

전형적인 사랑꾼으로 예쁜 것, 좋은 것을 보거나 맛있는 것을 먹을 때 내 생각이 난다고 했던 남자친구다. 마치 남자친구의 세상에서는 내가 중심이었던 것처럼, 모든 것을 내 위주로 생각해주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안혜선 press@daily.co.kr

• Category : SNS메신저
• Tags : SNS 메신저,연애,카카오톡,카톡,전남친,전남자친구,전남친카톡,전남친카톡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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