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대화를 보면 두 사람이 얼마나 친한지 알 수 있다. 친한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와 어색한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의 모습에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 가끔씩 두 카톡방을 비교해 보면 마치 드라마 <킬미힐미>의 주인공처럼 나에게도 인격이 2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정말 친한 친구와 카톡을 할 때와 어색한 사람과 카톡을 할 때 내 모습은 어떨까? 다음 대화 유형을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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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답은 필요할 때만 한다!

 

덜 친한 친구와 카톡을 할 때는 메시지를 읽자마자 답장을 하지만, 친한 친구와 카톡을 할 때는 이른바 읽씹(읽고 씹기)이 생활화되어 있다. 특히 "뭐해?", "나 오늘 ~했어" 등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을 때 카톡을 읽은 후 바로 답장을 하지 않더라도 전혀 상처받지 않는다. 친한 사이일수록 읽씹 횟수가 많으며 상대방이 내 카톡을 씹는다고 해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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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톡방=메모장?

 

카톡방을 메모장처럼 사용하는 유형이다. 주로 장 볼 때 구매해야 할 목록이나 해야 할 일 등을 적어두고, 캡처를 하거나 필요할 때 검색을 해서 메모를 확인한다. 처음에는 뜬금없는 카톡을 보내는 친구에게 "뭐야?" 라고 물어봤지만, 메모장으로 이용당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그러려니 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친구의 메모에 완벽하게 적응하면, 메모 내용을 보고 친구의 저녁 메뉴를 유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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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짤로 모든 대화가 가능!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짤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유형이다. 거의 매일같이 카톡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일 경우 짤로 모든 메시지와 감정을 표현하며 일명 '아무말 대잔치'를 펼친다. 이런 유형의 친구와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짤 욕심이 생겨 신선한(?) 짤을 모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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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대화

 

어색한 상대방과 카톡을 할 때 대화를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끝을 맺지 못하는 유형이다. 이미 대화를 끝내고 마무리 인사까지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답장을 하지 않으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끝없이 마무리 인사를 주고받는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대화를 보며 '언제, 어떻게 대화를 끝내야 하지?' 라며 타이밍을 재는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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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맞춤법은 철저히, 이모티콘은 필수

 

친한 친구와 카톡을 할 때는 오타가 생기더라도 수정하기 귀찮아서 그냥 보내는 경우가 많으며, 이모티콘보다는 'ㅋㅋ'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어색한 상대방과 카톡을 할 때는 맞춤법이 틀리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하게 되며, 자칫 내 말투가 딱딱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친한 친구와 대화한 카톡방과 어색한 상대방과 대화한 카톡방을 비교해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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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선 press@daily.co.kr

• Category : SNS메신저
• Tags : SNS메신저,카카오톡,카톡,카톡친밀도,카톡대화,카카오톧친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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