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끝판왕으로 소문난 이 곳

가성비 갑! 홍대 브런치 카페 홍대 ‘멜리데’ 홍대에서 브런치가 먹고싶다면?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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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거리에 있는 음식은 늘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곳도 대학가인지라 잘 찾아보면 곳곳에 숨은 가성비 좋은 맛집들이 있다. 그중 ‘멜리데’를 빼놓을 수 없는데, 3만원 대면 음식 4가지를 시키고도 남는다. 그렇다면 맛이 너무 별로거나 양이 적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 마련! 하지만 여기는 적당한 양에 맛도 괜찮다. 즉 가성비 갑인 브런치 카페라는 말이다. 비록 모든 것이 셀프서비스로 이뤄져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맛까지 괜찮으니 오래오래 남아 줬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곳이다.

3층에 위치한 ‘멜리데’는 건물 외부 계단을 통해 쭉 올라가면 된다(담담하게 말하지만 실은 이런 계단 무서워하는 1인). 외부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는 메뉴가 쓰여진 커다란 홍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몇몇 사람들이 “여기 괜찮겠는데?”라며 멈칫할 정도니 홍보물의 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넓은 공간, 다양한 메뉴

‘멜리데’는 3층부터 5층까지 있는데, 3층과 4층은 손님들의 공간이며, 5층은 직원들의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가 몇 안 되는 계단을 살짝 오르면 바로 카운터가 나온다. 카운터 근처에는 셀프로 갖다 마실 수 있도록 물통과 음료수 기계, 셀프바 등이 비치돼있었으며, 주방과 바로 연결된 배식대도 있었다.

3층은 주방이 함께 있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어수선한 느낌인 반면 4층은 전체가 식사 공간이라 넓다. 인테리어를 보면 3층 보다는 4층이 좀 더 꾸며져 있는데 4층에 신경을 더 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브런치메뉴와 다양한 식사류

메뉴는 크게 샐러드•스테이크•파스타•피자•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음료는 커피, 주류, 차(tea), 일반 탄산음료 등이 있다. 참고로 탄산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곳 팬클럽에 회원으로 등록하고 체크인하면 된다(5분이면 가능하니 조금만 시간을 내서 공짜로 마시는 것을 추천). 주문은 직접 카운터에 가서 선불로 계산하면 진동벨을 준다.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시간에 음식이 나온다.

가성비 좋은 브런치 카페

또 가고 싶은 매력이 있는 멜리데

주문한 메뉴는 닭다라실 시져샐러드, 멜리데 점보 부채살 스테이크, 버섯 고르곤졸라 크림과 구운베이컨 스파게티, 페페로니 왑피로 총 4가지였다. 양이 많은 샐러드는 싱싱한 야채와 닭다리살이 잘 어울러져 맛있었고, 두툼한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 굽기로 나왔는데 스테이크 소스가 적당히 달달해서 좋았다. 소스가 살짝 걸쭉했던 스파게티는 맛있었지만 베이컨이 심하게 바삭바삭해진 상태였던 게 아쉬웠고, 씬피자로 나온 페페로니 왑피는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대체로 음식 점수는 별 5개 만점 중 4개. 제일 아쉬웠던 점은 가게가 추워서 음식이 빨리 식었다는 점이었다.

멜리데

주소: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30 멜리데 3층

전화번호: 02-337-2302

영업시간: 11:00~20:00(월요일 휴무)

메뉴: 버섯 고르곤졸라 크림파스타(5,500원), 한우 햄버거스테이크와 파스타(5,500원), 멜리데 부채살스테이크와 파스타(9,800원), 페페로니왑피(8,500원), 닭다리살 시져샐러드(5,000원), 훈제연어와 크림파스타(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