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팝송의 '충격적' 가사

인기 팝송의 반전 넘치는 가사 가사로 멜로디를 뒤엎는 팝송들 글 : 정재훈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사진 : 아리아나 그란데- side to side MV

팝송을 즐겨듣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 좋아하고 따라 부르던 노래의 가사를 우연히 이해하게 된 후 잠시 황당했던 경험 말이다. 대부분의 경우, 멜로디와 비트가 경쾌하거나 낭만적이어서 쉽게 사랑 얘기로 생각했던 가사가 의외의 내용을 담고 있는 케이스가 많다. 우리의 생각을 뒤엎는 반전 넘치는 가사를 담고 있는 노래들은 무엇이 있을까. 그 10가지 노래를 소개한다.

1. 퀸 - Bohemian Rhapsody

퀸의 유명한 노래 중 하나인 보헤미안 랩소디는 사실 존속살해와 총살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다. 가사를 보면 아들이 울면서 어머니를 찾는데, 그 이유는 양아버지를 죽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사의 내용 때문에 발표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 아리아나 그란데 - side to side

깜찍한 외모에 시원한 가창력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 'side to side'의 가사는 생각보다 수위가 높다. 통통 튀는 레게팝 댄스곡이지만 가사는 사랑을 힘차게 나누어 다리가 후들거려 좌우로 걷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3. 콜드플레이 - viva la vida

경쾌한 리듬으로 TV 예능과 같은 다양한 영상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하는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 이 노래의 가사는 의외로 프랑스 7월 혁명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제목인 'viva la vida'는 '인생이여 만세'라는 뜻이며, 왕국을 잃어버린 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4. 켈리 클락슨 - Because of you

한때 국내를 포함해 세계를 휩쓸었던 애상적인 팝송 'Because of you'. 가사를 모르고 들으면 단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러브송이나 이별 노래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한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가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며 자신의 부모를 원망하는 노래다.

5. 마이클 잭슨 - Billie Jean

국내에선 무조건 경쾌한 리듬과 문워크를 떠올리게 하는 마이클 잭슨의 'Billie Jean'. 이 노래에 맞추어 마이클 잭슨을 따라 춤을 추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노래의 가사는 사실 우연히 클럽에서 만나 하룻밤을 같이 보낸 여자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당신의 아들이라며 사진을 보여주자 이에 항변하고 뒤늦게 후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6. 스티비 원더 - Part time lover

스티비 원더의 곡 중에서 대표적인 빠른 템포의 곡인 'Part time lover'. 노래 자체는 경쾌하기 때문에 생각 없이 듣기 좋지만, 사실 심상찮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가사도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노래는 단순히 엔조이에서 그치지 않고 남녀가 맞바람 피우는 것을 이야기하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7. 비틀즈 - I am the Walrus

비틀즈의 'I am the Walrus'의 가사는 영문과 전문가들은 물론 원어민도 해석하지 못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애초에 해석이 되지 않도록 일부러 가사를 꼬아 썼기 때문. 학창시절 문제아로 유명했던 존 레넌이 자신의 모교에서 자신이 쓴 가사로 수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도 해석해보시지'라는 생각으로 쓴 것이라고.

8. 브리트니 스피어스 - Gimme More

클럽풍의 댄스 튠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Gimme More'. 'Give me more'의 축약어인 이 노래의 제목을 보면 '그대의 사랑을 더 원한다'는 뜻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스타에게 점점 더 강력한 자극을 원하는 잔인한 대중에 관한 이야기다. 사생활로 시끄러웠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당시 상황을 대놓고 자조적으로 비웃는 곡이다.

9. 이글스 - Hotel California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올드팝,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를 들으면 멜로디는 낭만적이지만 가사는 70년대 미국의 암울한 현실을 담고 있다. 이외에 다른 해석도 많은데, '당신은 언제든지 원할 때 계산을 마치고 호텔을 나갈 수는 있지만 여길 떠날 수는 없다'는 노래의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생각보다 우울하고 암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 아웃캐스트 - Hey Ya!

경쾌한 업비트의 노래로 발표 당시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웃캐스트의 'Hey Ya!'는 밝은 멜로디와는 어울리지 않게 꽤 냉소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어차피 너넨 내 말 듣기 싫고 춤이나 추고 싶지'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가사는 신경 쓰지 않고 신나는 댄스곡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꼬집고 있다.